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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8: 망가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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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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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6.14MB)
ISBN 97911608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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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5
어떤 날. 8: 망가진 여행
7,500
어떤 날. 7: 꿈결 같은 여행
8,500
어떤 날. 3
10,500
어떤 날. 2
10,500
어떤 날. 1
9,8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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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대다. 모두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떠나겠다고, 떠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SNS로 여행을 ‘생중계’하는 시대에 여행은 우리 시대의 스토리텔링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여행이 우리를 흡족케 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 출발 직전에, 여행 도중에 여행은 종종 우리를 배신한다. 여행 정보가 넘쳐나서, 일정이 완벽해서 ‘망가질’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믿었던 여행 동반자가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이도 있다. 여기저기 넘쳐나는 여행의 판타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도 적지 않다. 시인, 소설가, 작사가, 영화감독 등 유난히 섬세한 이들의 여행을 담는 여행 무크지 『어떤 날』 8호는 기억에 담고 싶지 않은,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망가진 여행’을 담았다. 그 망가진 여행을 회복하기 위해 그들은, 그럼에도, 다시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그 어떤 모습이든, 일단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하여 지속될 수 있는 마음 / 강윤정
여행을 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 / 오은
그토록 사소한 기적을 바랐던 어느 여행가의 죽음 / 위서현
어떤 싸움의 기록 / 이현호
Last Summer / 장연정
11월의 어느 겨울에 낭트영화제를 가는 것에 대하여 / 정성일
파라다이스에 혼자 남겨지면 / 정세랑

정비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여자 친구의 성화도 있었다.

여자 친구와 함께 떠난 2박 3일의 홍콩 여행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늦잠을 잤고, 허둥지둥 공항에 도착했다. “간판이 중국어인 거 빼면 서울이랑 똑같네”라는 말에 여자 친구의 화를 돋우었고, 영화 <중경삼림>의 명소는 공사중이었고, 폭우도 쏟아졌다. 사람 냄새 나는 곳에서 밥을 먹자고 고집을 부려 찾은 식당은 실패였다. 템플 스트리트, 틴하우 사원, 제이드 마켓, 침사추이…… 어디를 찾아도 그저 시큰둥할 뿐이었다. 시인은 여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 여행과 대결하고 있었다. 감동은 여행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여행은 망가졌다. 그러나 그 여행은 헛되지 않았다. 그 여행에서 시인은 “여행을 위해서 공간을 이동할 필요는 없다”는 페르난도 페소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모든 방식으로” 느낄 수만 있다면 “여행을 위해선,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일상은 여행이 될 수 있음을 그는 알게, 아니 느끼게 되었다.

시인은 여전히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을 망쳐버리고 싶다. 그러나 조금 달라졌다. 여행을 망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 여행을 망치려면 일단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는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할 거라는 시인의 다음 여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서점에는 여행서가 많다. 거의 모든 여행서가 추억에 잠겨 행복해 죽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어떤 날 8』은 그건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말하건대, 집 떠나면 고생이다. 여행은 그게 견딜만한 고생일 때까지만 즐겁다. 함께 여행을 떠난 상대를 잘못 선택해서, 여행지를 잘못 선택해서, 도착한 그곳이 기대보다 더 훌륭했음에도 조금씩 계획이 뒤틀리면서 여행은 얼마든지 망가질 수 있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그건 『소울 트립』, 『눈물 대신, 여행』 작가 장연정도, 영화감독 정성일도, 소설가 정세랑도 같은 마음이다. 무더위밖에 생각나지 않는 싱가폴(장연정), 11월의 어느 겨울에 찾은 낭트영화제(정성일), 친구가 떠나고 홀로 남은 하와이(정세랑)는 ‘망가진’ 기억을 남겨주었지만,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그들은 추억하고 있었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가보지 못한 곳, 달성하지 못한 목표, 만나지 못한 이, 풀지 못

작가정보

저자(글) 강윤정

저자 : 강윤정
저자 강윤정은 문학 편집자이다. 소설 리뷰 웹진 <소설리스트(sosullist.com)>의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자 : 오은
저자 오은은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2002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가 있다.

저자 : 위서현
저자 위서현은 KBS 아나운서. 1979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심리상담학을 공부했다. KBS 1TV NEWS 7, 2TV 뉴스타임 앵커, 1TV <독립영화관> <세상은 넓다>, KBS 클래식FM <노래의 날개 위에> <출발 FM과 함께> 등을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뜨거운 위로 한 그릇』이 있다.

저자 : 이현호
저자 이현호는 1983년에 태어났다. 2007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가 있다.

저자 : 장연정
저자 장연정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고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득 짐 꾸리기와 사진 찍기, 여행 정보 검색하기, 햇볕에 책 말리기를 좋아한다. 여행 산문집 『소울 트립』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이 있다.

저자(글) 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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