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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막의 달. 4

강민정 지음 | 하운 그림
나비노블

2017년 03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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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50MB)
ISBN 979118617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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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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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소설 『푸른 사막의 달』제4권. 뮤리온은 정체를 숨긴 채 유루스, 르네긴과 함께 자신의 ‘집’ 인 황궁으로 향한다. 드디어 도착한 황궁에서, 뮤리엘은 어머니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은 그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한 편 유루스와 떨어져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던 민아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을 맞이한다. 그 인물은 민아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민아의 선택은?
11. 환각
12. 피식자의 선택
13. 진짜와 가짜
14. 전야
외전. 벙어리 인어의 춤
후기

“김민아! 차!”
이번에는 기억을 뒤질 필요도 없이 확실하게 아는 목소리였다. 동시에 바로 옆으로 동그란 물체가 포탄처럼 튀어왔다. 바닥에 한 번 부딪히고 발치에 굴러온 것은 아닌 게 아니라 정말 포탄과도 비슷한 것이었다. 대포알까지는 아니어도, 성인 남성의 주먹만 한 동그랗고 까만 물체의 끝에는 불이 붙은 끈이 달려 있었다.
민아는 뭔가를 생각할 틈도 없이 재빠른 몸놀림으로 그 동그란 물체를 있는 힘껏 발로 걷어차 버렸다.
발로 걷어차 날리면서도 민아는 스스로가 미쳤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모르는 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은 아닐까?
둥그런 호를 그리며 멀리 날아간 물체는 바로 라히드 근처에 떨어졌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그것을 봤고, 또 모두가 몹시 당황하여 상황 파악이 될 몇 초간은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바로 움직인 것은 폭탄을 찬 당사자인 민아뿐이었다. 민아는 지오의 옷을 붙잡은 채 그를 끌고 무작정 뛰었다.
두 사람이 달리고 나서야 적들도 우왕좌왕 움직이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는 것은 대부분이 자신의 주인을 구하기 위해 터질 게 뻔한 포탄 쪽으로 달려갔다는 것이었다.
“뛰어요!”
민아와 지오는 정말 태어나서 이처럼 빨리 달린 적이 없을 만큼 필사적으로 뛰었다. 그리고 엄청나게 길게 느껴진 몇 초 뒤, 커다란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뛰었는데 얼마 달리지도 못했다. 민아는 정말 죽었구나 싶어서 두 눈을 감았는데, 이상하게 아무런 고통도 충격파도 없었다. 게다가 두 눈을 감은 와중에 누군가가 민아와 지오의 손을 잡아끌기 시작했다. 민아는 깜짝 놀라 두 눈을 떴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주변이 짙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절대로 내 손 놓치면 안 돼!”
죽지 않았다는 안도가 순간 민아의 가슴속을 채웠다. 발라르에르크에서의 기억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폭탄일 줄만 알았는데, 연막탄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안도감으로 벅찼던 마음은 금세 사라지고 놀랐던 걸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죽는 줄 알았다. 죽지는 않더라도 폭탄이라고 생각되는 걸 발로 찰 때, 발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지나친 긴장으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졌다. 그렇지만 상대방은 그런 민아의 마음은 짐작도 하지 못하고 눈치 없는 말을 지껄이기 시작했다.
“할 줄 알았어! 넌 할 땐 하는 여자니까!”
“뭐가 할 땐 한다는 거예요? 진짜 죽는 줄 알았거든요? 당신 정말 미친 거 아니에요?”

“정말 상상했던 그대로예요. 신기할 정도로…….”

간신히 수도로 돌아온 유루스와 민아, 뮤리온.
뮤리온은 정체를 숨긴 채 유루스, 르네긴과 함께 자신의 ‘집’ 인 황궁으로 향한다. 드디어 도착한 황궁에서, 뮤리엘은 어머니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데.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은 그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한 편 유루스와 떨어져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던 민아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을 맞이한다. 그 인물은 민아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민아의 선택은?

출판사 서평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당신들뿐이라고 했잖아요…….”

푸른 불꽃은, 마녀가 쓰던 힘. 상황을 바꿀 힘이긴 하지만, 결코 다른 이들에게 널릴 알릴 힘이 아니었다. 결국 고민하던 민아와 유루스는 뮤리엘에게 입을 다무는 것을 택한다.
하지만 결국 민아의 힘을 알게 된 뮤리엘은 그들에게 커다란 배신감을 느끼는데. 과연 어떤 것이 최선일까. 선택은 제대로 된 것이었을까?

푸른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로맨스, 그 네 번째 이야기.

작가정보

저자(글) 강민정

저자 강민정은 한 줄 한 줄 고군분투하는 초보글쟁이.
생각만 하면 타다다닥 쳐지는 마법의 노트북이 가지고 싶습니다.
도라*몽의 주머니에는 있을법한데

그림/만화 하운

그린이 하운은 어딘가의 그 누군가를 위해 그리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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