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비애

흔들리는 삶에 독서로 뿌리내리다

홍정임 지음

인사이트브리즈 2022년 05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남다르고 싶지만 평범한 엄마와 사춘기 두 아들과의 좌충우돌 이야기!
책 읽는 삶의 가족과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책!

“남다르게 평범한 여성의 가족과 책과 인생”

유머와 건강한 다툼이 있는 자녀들과의 대화,
유쾌한 아내와 건강한 남편, 우당탕탕 형제들,
어느덧 늠름하고 건장한 청년이 된 형제들과 흰머리 듬성한 부모,
그들은 여전히 함께 하면 솔직담백한 대화로 웃음이 피어난다.
자녀 문제 가족 문제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의심이 된다면 이 책을 꼭 읽으시라.
입가의 미소와 함께 깊은 감동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티키타카를 겪으며 엄마와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은 「마주이야기」, 일상에서 만난 생각을 적은 「혼자 하는 이야기」,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 준 독서에 관한 「책 이야기」, 마지막 4부 「팟캐스트, 스토리텔러들의 책수다 이야기」는 오랜 시간 서로 마음과 시간을 맞춰 진행한 <스토리텔러들의 책수다>에서 저자가 진행했던 부분을 따로 편집한 것이다.

목차

책을 여는 말
마주이야기를 시작하는 말
등장인물
1부 마주이야기
털│공부 빼고 다 잘하는 아이│위로│감│실험정신│작심 1일
스파이더맨의 비애│‘실망’이란 두 글자│행복│참치회 덮밥
……(말줄임표)│남편의 충고│“전, 괜찮아요.”│안아주기│춤추는 소년
칙칙폭폭│고백│형제의 시│케이크│교통봉사 하던 날│‘봄봄봄’
수영장│존재만으로 100점│김밥│캠핑장에서│존중│무서운 중2
재밌는 친구│또│소주 한 병│선물│형아, 그럴 줄 몰랐다
심리상담│춘천 여행│큰아이│갱년기│자장면 그릇│바다는 어디?
담배│생일 │아들아, 휴가는 그만│군대 첫 휴가│외박 핑계
2부 혼자 하는 이야기
갱년기 아내│쓰레기를 잘 버리는 일 │부부싸움│입시│옛집
우리 정임이│웃는 사람│경비아저씨│새 운동화│결혼식장을 다녀오며
뜨거운 맛│눈의 쾌락│남편│트레킹1│트레킹2
3부 책 이야기
삶을 바꾸는 책 읽기
고양이를 버리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책, 이게 뭐라고
너무 시끄러운 고독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아몬드
아름다움, 그 숨은 숨결
가짜 팔로 하는 포옹
복자에게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나와 아버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풍경의 깊이
자유로울 것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
4부 스토리텔러들의 책수다
그저 좋은 사람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정세랑 작가 편
자기 앞의 생
편혜영 작가 편
청소부 매뉴얼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2030축의 전환
진이, 지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영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책 속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주이야기를 썼다. 어디 풀 곳도 없고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아서 엄마인 나를 늘 좌절하게 했다.
육아는 오롯이 혼자만의 몫이었고, 모순투성이 엄마는 항상 흔들리고 약해지고 답답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행복과 기쁨에 1순위를 두었던 것은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다.
이제 20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은 최소한 ‘자기 행복에 대해 아는 사람’이 되었다. 그 덕분에 엄마인 나는 조금 마음을 놓아 본다. 자기 행복을 아는 사람이 남의 행복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따뜻한 사회 일원이 되리라 생각한다."

"계속 밥만 먹는 작은 아이.
아이의 고개가 점점 더 내려가는데
보다 못한 내가 한마디 던진다.

엄 마 : (웃으며) 괜찮아. 진이는 공부 빼고 다 잘해.

어이없이 쳐다보던 남편,
날 빤히 보더니 그냥 웃는다.
그날부터 작은 아이는 아빠의 구박에도 씩씩해졌다.
공부 얘기만 나오면 항상 큰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작은 아이 : 전 공부 빼고 다 잘해요."

작가정보

저자(글) 홍정임

일산에 살면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다.가까이 있는 호수도 가고심학산도 한 번씩 가면서 느리게 사는 삶에 점점 익숙해졌다.책을 출판할 용기를 내기까지 오래 망설였으나 작은 흔적이라도남기고자 결심하게 되었다.책을 읽고 바람을 맞으며오늘도 계속 나아지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