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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전을 피우는 일곱 마리 민달팽이에게

박영기 시집
시인동네 시인선 26
박영기 지음
시인동네

2015년 06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4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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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0MB)
ISBN 9791158961299
쪽수 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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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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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기 시인의 첫 시집『딴전을 피우는 일곱 마리 민달팽이에게』. 박영기의 시는 역동적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비롯한다. 그는 하나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면서 처음 시선을 빼앗겼던 대상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이때 의미들 간의 인과관계를 좇기보다 동일한 의미값의 문장들을 중복한다거나, 쉼표만 사용하여 그대로 나열해서 보여주는 등의 구성 방식은 그의 시선과 함께 시인 특유의 역동성을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독일의 화가나 아일랜드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텍스트, 그리고 성경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에까지 이르는 다양하고도 폭넓은 소재의 활용은 또한 독자들을 종횡무진 이끄는 데에 힘이 되어준다.
시인의 말

제1부
딕스의 창녀들
켈스의 書
젤리시계를 차고 있는 소설가 P씨
가벼운 방
운다
진흙
부림시장 입구
뭉크의 창
쇼베 동굴
릴레이
개가죽나무와 가죽나무와
종(種)
우거지는 못
있다
얼음 대접
새 길
습성
너의 산책로
오 분 후에
가까운 미래
자반고등어
레몬 소다
월식
뼈점 보는 아이들
그쪽으로
파이팅!
기도하는 사람
저수지에 빠진 얼굴이 밖의 얼굴을 알아볼 때까지
흑미
정오
…… 없을까?

제2부
봉숭아
특급 화물
가자미나무
수유記
어치 부리에 묻은 버찌즙
비스듬히
수피(樹皮)
난다, 날개 없이
나와 자전거와 해바라기
빨간 상상
읽는다
자살 토끼
그림자 군락
쌍둥이 빌딩
19번 홀
길인지 개민지 뭔지
사손(沙?)
입장
하루
일부러
모르는 아이
그냥 구름비둘기
네 번째 방
소라형 화장실
놈과의 관계
갑자기 히야신스

주먹
말리나, 말리나
롤러코스터
빙어

해설 미래로 돌아오는 길 / 남승원(문학평론가)

비스듬히

응달에 트럭이 멈춰 있다 짐칸에는 참외 박스가 쌓여 있다 남자는 운전대 위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허벅지 쪽으로 말려 내려간 바짓단 냄새가 날 것같이 때가 묻은 흰 양말 앉은 것도 아니다 누운 것도 아니다 상체를 의자에 비스듬히 기댄 채 있다 오른손에 휴대전화기를 들고 있다 귀에 대고 있다 전화기에서 새된 소리가 샌다 시네마천국에 갈 때도, 시네마지옥으로 올 때도 그러고 있다 몇 시간째 그러고 있다 바구니에 담긴 참외가 노랗게 시든다 아무 상관없다 바퀴 그늘에 비스듬히 기대어 쉬는 고양이는

운다

층층나무 쪽으로 간다
층층나무를 오른다
한 층만 오른다
이파리 밑에 그늘
이 그늘 위에 태(胎)를 묻자
몸이 떨린다 등에 금이 간다
나에게서 내가 나온다
나는 나를 붙잡고
날개를 떨어 말린다
배 주름 구석구석 말리고
겨드랑이도 말린다
날개를 활짝 편다
난다 막 날아올라
산벚나무에 옮겨
앉는다 운다

《시인동네 시인선》 026. 2007년 『시와사상』을 통해 등단한 박영기 시인의 첫 시집. 박영기 시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회화의 역사에서 미래파에게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게 변모해가는 이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는 한편 다시 한 번 새로움을 이끄는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특히 감정을 배제하거나, 행위의 인과관계를 삭제하면서 내달리는 서술의 속도는 작품의 상황에 독자들을 빠르게 몰입시키는 그만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인간 삶의 영역에서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리는 현실의 이면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역동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현실 너머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자신의 내면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인의 말]

그림자가
뛴다

쉽지 않다 나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다 나를 앞지르기란

내가 나에게서 멀어지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등 뒤에서
아가리 쩍 벌리고 웃는

제일 무서운 내가

성큼성큼 따라온다


[출판사 서평]

박영기의 시는 역동적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 비롯한다. 그는 하나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면서 처음 시선을 빼앗겼던 대상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이때 의미들 간의 인과관계를 좇기보다 동일한 의미값의 문장들을 중복한다거나, 쉼표만 사용하여 그대로 나열해서 보여주는 등의 구성 방식은 그의 시선과 함께 시인 특유의 역동성을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독일의 화가나 아일랜드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텍스트, 그리고 성경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들에까지 이르는 다양하고도 폭넓은 소재의 활용은 또한 독자들을 종횡무진 이끄는 데에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박영기의 시를 읽고 난 독자들은 스스로 발을 딛고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단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다. 역동적인 그의 시에서 발산되는 매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바로 이 지점을 놓칠 수 없다. 박영기의 시는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발산되는 역동성이 아니라 평소라면 우리들이 전혀 알아챌 수 없었던, 정지된 장면들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마치 자코모 발라의 그림 《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처럼 박영기 시의 역동적 움직임의 구성 요소가 바로 이 정지된 순간들이었음을 문득 깨닫게 된다.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라면 끊임없이 멈춰서 있어야 하는 바로 이 아이러니가 바로 박영기 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작품은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인만의 역동적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버찌가 익는다/익은 버찌는 검보라색이다/검보라색 버찌가 떨어진다/떨어진 버찌가 깨진다/깨진 버찌에서 과즙이 터져 별무늬/보라색 별이 뜬 오후의 산책길/별사탕에 꼬인 개미떼를 까치가 쫀다/별무늬에 별무늬가 겹친다/별무늬를 별무늬가 지운다/깨지지 않은 버찌가 발에 밟힌다/운동화 바닥에도 보라색 별이 떴다/내 운동화 바닥은 벚나무 눈을/톡톡 터뜨려 먹고 물든 보라색 혀/혀가 닳도록 걷는다/보라색 길에 보라색 혀 자국이 찍힌다/벚나무 밑을 한참 걷다가 왔다/버찌 몇 개 주워 왔다 책상 위에/부릅뜨고 펜촉 끝을 노려보는 눈을 펜촉으로/푹 찌른다 피가 한 방울/보라색 피를 묻혀 내 이름 쓴다/버찌/멋지다! 고 읽는다 -「어치 부리에 묻은 버찌즙」 전문

버찌가 익어가는 계절, 산책을 하면서 버찌 몇 개를 주워 돌아오는 이야기가 전부인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돋보이는 것은 앞에서 지적한 역동성이다. 시인은 대상이 가지고 있는 여러 속성들을 분리해서 보여주거나, 시적 주인공의 행위에서 인과적 서술을 삭제하는 한편 최대한 감정을 자제한 짧은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서술에 속도감을 부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릴레이」에서도 “벽화에서 말이 뛰고 → 말 탄 기사가 뛰고 → 뛰지 않고는 미칠 것 같아”라는 구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그는 때로 작품 전체에 기호까지 사용해가면서 자신의 시에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대상을 향해 느끼는 시인의 감정과 거의 유사한 경험을 하거나, 위의 작품 마지막 부분에 강조되고 있는 “멋지다!”에 이르는 감정의 빠른 물살에 쉽게 휩쓸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처럼 그의 시에서 기법상 두드러지는 역동성은 독자와 소통이 가능한 공감의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면의 사정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그가 속도감을 부여하기 위해 애써 분리해낸 문장들 하나하나에 주목해보자. 그러면 시인의 감탄에 도달하기 위해서 지나쳐왔던 장면들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게 된다. 이를 통해 떨어진 버찌로 검게 물든 길에서 그것이 떨어지거나 깨지는 순간을 생생히 볼 수 있게 되는 경험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밟아서 “깨진 버찌에서 과즙이 터져”나오는 흔하디흔한, 그래서 실제 삶에서라면 우리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게 되는 이 상황에서 “별무늬”와도 같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그 순간 버찌를 밟고 지나가는 “오후의 산책길”이 온통 “보라색 별이 뜬”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도 당연하게 느껴진다. 결국 박영기가 보여주는 역동성의 뒤에는 평소 우리가 절대 알아차리지 못했던 찰나의 순간과 장면들이 숨죽인 채 극대화되어 있다.
요컨대 그의 시적 특성은 짧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사건 자체가 가진 속도와 같은 작품의 외부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라면 정지로 느껴질 만큼 짧은 순간을 극대화함으로써 다른 사건이나 의미들을 무한대로 겹쳐두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수많은 접면들에서 그만의 역동성이 생겨난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멋지다!”의 정서에 우리가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한 풍경의 묘사에서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버찌’에서 비롯된 유사 음가의 활용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버찌’에서 시작된 “검보라색”이 수많은 장면들을 거치면서 결국 ‘피 한 방울’과 “내 이름”에까지 이르도록 그 접면을 넓혀가는 역동적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달한 것이다.

박영기의 특징적 시선은 아주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장면을 만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비교적 자극적인 사건이 일회성으로 유통될 수밖에 없다면, 우리가 접하는 일상들은 그 자체의 충격은 크지 않아도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것과 무한대로 겹쳐지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곤충의 변태 과정을 다루고 있는 「운다」에서 그것을 정지·확대해서 본 “나에게서 내가 나온다/나는 나를 붙잡고/날개를 떨어 말린다”는 변태(變態)에 대한 서술이 우리의 내면 위로 나란히 포개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제 변태를 마친 곤충의 ‘울음’은 단순하게 지나치는 자연 배경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으로 직접 파고들어오는 큰 울림이 된다.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뒷짐 진 손에 검은 나일론 끈이 쥐여져 있다 끈을 쥔 손과 팔뚝 군데군데 보라색 가지꽃이 피어 있다 끈 끝에는 궁둥이 닳은 빨간 다라가 묶여 있고, 다라에는 쪽파 한 줌과 가지가 몇 개 담겨 있다 줄 닿을 데 없는 삶에 어떻게 줄이 닿았다 줄이 닿은 다라와 한 몸인 몸이 몸을 끌고 간다 건너편 약국 유리문과 노점 사이에 빈자리 아닌 빈자리가 있다 마음 급한 걸음은 영 속도가 붙지 않는다 오늘은 몇 푼 만질 수 있겠다 참이슬 한 병 손에 쥘 수 있겠다 하지만 발끝으로 다라를 밀어내는 노점 여자,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안 보는 척 보고 있다 지켜보는 이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끈이 엮인다 끈끈하게 같은 색깔 같은 파동으로 흔들린다 그때 중년 부인이 파와 가지를 몽땅 산다 때마침 빨간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먹먹하게 가슴을 죄고 있던 끈이 훅 풀린다 -「부림시장 입구」 전문

이 작품은 시집 전체를 통틀어 박영기의 시적 특징 모두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 입구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시에서 우선 돋보이는 것은, 시인 특유의 빠른 서술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감정마저 모두 털어버려 마치 기계의 매뉴얼을 보는 듯한 시인의 서술은 “빨간 다라”를 들 힘도 없는 노인이 “뒷짐 진 손에 검은 나일론 끈”을 묶어 끌고 가면서 시장으로 “파와 가지”를 팔러가는 장면에서도 어김없이 구사된다. 보통 인간적인 감정이 개입되어야 할 상황이지만 시인의 서술 방식은 그와 정반대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따라서 우리는 시인이 그려낸 장면들에 멈춰 서서 충분한 감정을 대입시키기보다는, 이어지는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이는 마치 서사 장르의 추리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시종일관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노점 여자”가 뒤늦게 물건을 팔러 나온 노인의 ‘다라’를 “발끝으로” 밀어내는 장면에 이르면 긴장감은 고조된다. 이때 노인이 ‘다라’를 끌기 위해 자신의 손에 쥐고 있었던 “검은 나일론 끈”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엮이는 신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박영기 시인 특유의 서술 방식이 소외가 심화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서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멈춰 선 장면의 잔상을 최대한 이용하고자 했던 시인의 눈에는, 그리고 시인의 눈을 빌려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간 외면해왔던 삶의 진실이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예전 모습과 달리 “파와 가지를 몽땅” 사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선행을 베푸는 소수의 사람은 언제나 있어 왔다. 실제 이 같은 행동이 우리 주변의 모습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소수가 되기 위한 설득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어떤 소외의 상황에도 “먹먹하게 가슴을 죄고 있던 끈”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공감의 확산이 그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박영기 시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회화의 역사에서 미래파에게 우리가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게 변모해가는 이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는 한편 다시 한 번 새로움을 이끄는 원동력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특히 감정을 배제하거나, 행위의 인과관계를 삭제하면서 내달리는 서술의 속도는 작품의 상황에 독자들을 빠르게 몰입시키는 그만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인간 삶의 영역에서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리는 현실의 이면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역동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현실 너머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자신의 내면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영기

저자 박영기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2007년 『시와사상』에 「불협화음」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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