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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

안정훈 시집
안정훈 지음
문학의전당

2015년 06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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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99MB)
ISBN 97911589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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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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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언어를 되새김질해 온 안정훈 시인의 첫 시집 [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 시인은 세상의 눈물과 이야기를 받아안은 시편들은 호탕함과 유정함으로 자연과 인간과 생사를 조율한다.
시인의 말

제1부

능소화
몽유도원(夢遊桃源)
집무덤
세상이 궁금하다
고욤나무
성하촌가
무덤이 사는 산은 푸르다
지상의 별
꽃이 익으면 나무는 가지를 내려놓는다
오랫동안 동면을 꿈꾸다
어둠나무
것들
소래포구
흔들어라, 코스모스
장독

제2부


아름다움은 녹아내린다
산부인과 정거장
사골을 끓이며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우물이 있는 집
맨땅에 그린 자화상
누워 본다는 것은
바람을 노래하다
자전거를 끌고 가는 노인
선(禪)에 들다
어떤 종소리
바다에 서서
바다에 서서 2

제3부

세월 참 무섭다
소와 노름꾼
진남교반
바람에 길을 놓아
향설(鄕雪)
달에 숨다
사람들이 잠들면 세상은 아름답다
悲歌 내린다
도로 위의 암각화

마을을 떠난 길
옛집에서
장에 가는 날
찬 서리 내려도

제4부

민들레 장례식
지렁이
꽁치
늙어버린 밥상
수종사
손가락으로 달을 보다
돌멩이 머리 쳐들 때
하늘재 부처님
송연묵(松烟墨)
굴참나무 아래서
결빙
빗방울 통신
슬퍼서 아름다운 꽃이여!
감나무 집 딸

발문 | 낮은 것들에 대한 헌사 / 이준옥(소설가)

십 년을 우려먹어도
더 우려먹을 것이 있는지
열심히 불을 지핀다

처음 핏기가 가시지 않아
우려내어 버리고
맛 들어 먹을 만하면
이내 바닥을 보인다

물을 넣고
불을 높였다가 줄이고
줄였다가 높이고
천천히 데워도 단단한 뼈에선
쉽게 국물이 우려 나오지 않는다

아내가 화를 내고 간 자리
뼈마디 골병 든 구멍
세상 나오기 전 아이들의 집이다

그동안 몇 탕째 우려먹어놓고
국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을 높인다

등골 빠지게
엿가락처럼 휘어진 일상

내 삶이
몇 탕째 끓고 있는 것일까?

진한 국물처럼
우러나와
너를 배부르게 하고 싶다
―「사골을 끓이며」 전문

낮은 것들에 대한 헌사

〈문학의전당 시인선〉 186. 문단의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언어를 되새김질해 온 안정훈 시인의 첫 시집. 세상의 눈물과 이야기를 받아안은 시편들은 호탕함과 유정함으로 자연과 인간과 생사를 조율한다. 생활에서 길어올린 시어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인은 그간 우리가 잊고 살아온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추천 글]

탄맥(炭脈) 속에서 캄캄하게 반짝이던 별이 이제 지상으로 나왔다. 본래대로 지상에서 천상을 바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간에 각고면려를 적잖이 지켜본 바대로라면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없지 않다. 호탕함과 유정함이 동숙하는 그의 인간미가 이 오래된 시편들 속에 능놀고 있다. 자연과 인간과 생사를 조율하는 그의 시에는 술과 꽃과 바람의 걸음걸이가 이 세속도시를 버리지 않고 걸어왔음을 보여준다. 그 사람과 그의 시가 두동지지 않고 한 어둠 속을 걸어 새벽이슬 냄새가 나는 이가 있다면 단연 안정훈 시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이슬의 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은 그의 천성(天性)일 것이다. 더불어 그 이슬은 눈물과 이야기를 받아안은 시의 ‘원정(圓井)’에 수렴되어 주위의 얼굴을 비춰주는 심경(心鏡)으로 오롯하다. 눈물과 선비적 의기와 시를 한 몸에 거느린 지상의 별이 이제 서서히 천공에 오른다. 혼자만 아프게 애완하던 별을 모두의 하늘에 올려 가슴 한번 찡하게 반짝이는 못으로 박아두었다. ―유종인(시인)

[시인의 말]

때론 시가 꽃이라는 생각

계절을 위해
시대를 위해

꽃 같은
한 시절

밟을 것인가
밟힐 것인가

미안하다
꽃들아, 나무들아

너무, 너희들을
팔아먹고 살았구나

작가정보

저자(글) 안정훈

저자 안정훈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대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소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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