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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의 신 생활명품

윤광준 지음
오픈하우스

2017년 05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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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41MB)
ISBN 9791188285006
쪽수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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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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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을 쓰는 일이 곧 한 사람의 인생을 대변한다!
직접 사용해본,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 진정한 명품 60가지의 물건을 소개한 《윤광준의 생활명품》에서 이미 가치 있게 잘 만들어진 물건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한 바 있는 윤광준. 『윤광준의 신 생활명품』은 2014년 9월부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중앙SUNDAY》의 대표 칼럼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가운데 45편을 엄선해 엮은 것으로, 저자가 긴 시간 직접 사용해보고 체화해 써내려간 생활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렴해도 쓰임새가 분명하고 만듦새 또한 아름다운 물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기업의 유구한 역사를 품어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들에 저자는 ‘생활명품’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여 대중이 더욱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전 세계를 누비면서 글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며 쌓아온 저자의 심미안이 선택한 생활명품들은 저자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 아름다움, 멋을 그대로 보여준다.

‘런드레스’ 항균탈취제부터 한 번 사서 죽을 때까지 입는 옷 ‘파타고니아’, ‘발뮤다’ 선풍기, 이웃 나라에서 온 바이주 ‘양하대곡’, 지리산 바람을 품은 참숭어 알의 풍미 ‘양재중 어란’, ‘복순도가’ 손막걸리, ‘파버카스텔’ 연필, ‘트로이카’ 다용도 문진, 삶을 바꾸는 지식 편집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 ‘ECM’의 음반들까지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활명품들을 통해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나아가 진심으로 갈망하고 있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45개의 제품을 소개하는 동안 저자는 좋은 물건을 쓰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한 번뿐인 인생을 우아하게 살아내는 원동력이며 안목과 취향을 반영한 물건이 한 사람의 ‘명품 인생’을 이끈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책이나 음반이 관심사를 선명하게 나타내듯,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 또한 살아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물건 자체보다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정신을 더욱 높이 사는 저자는 좋은 물건이 탄생하려면 반드시 좋은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실리를 따지기보다 책임감과 사명을 다해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고, 적당한 타협 대신 더디고 답답한 세월을 이겨낸 사람들이 만든 물건은 곧 인간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믿는 저자의 이야기는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좋은 물건들을 향유함으로써 확고한 취향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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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장 멋과 취향을 품은 일상
좋은 사람들 곁에 있고 싶은 아저씨의 비밀 ‘런드레스’ 항균탈취제
어찌나 고운지 쓰고 버리기 아까운 일회용 종이 그릇 ‘와사라’
고양이 발바닥의 감촉으로 사뿐사뿐 ‘토앤토’ 신발
밥벌이 밑천 지켜주는 든든한 노트북 가방 ‘투미’
두 눈이 입는 파격적인 디자인 ‘테오’ 안경
한 번 사서 죽을 때까지 입는 옷, ‘파타고니아’
긴긴 인생길 편하게 걸어야지 ‘페닥’ 깔창
아이부터 어른까지, 착한 스킨케어 화장품 ‘세타필’
정교하고 편안하고 속 시원하게 ‘피스카스’ 가위
외로운 마음까지 시원하게 긁어주길 ‘요괴손 등긁개’

2장 좋은 물건이 선사하는 자유
멋진 콧수염 남자들의 이발사 ‘카이’ 콧수염 가위
도시에서 살아남은 세련된 활동복 ‘아크테릭스 베일런스’
명함 크기만 한 철판의 괴력 ‘베르크카르테’ 멀티 툴
집 밖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위해 ‘몽벨’ 커피 드리퍼
대를 물려 쓰는 튼튼한 여행용 캐리어 ‘리모바’
‘스탠리’ 보온병과의 추억은 현재진행형
비 오는 날의 낭패는 그만, 누르면 접히는 우산 ‘도플러’
와인 코르크를 못 따서 서러운 이들에게 딱 ‘보이’ 코르크 따개
칼이 무뎌지면 새 칼을 산다고? 요시킨 ‘글로벌’ 칼갈이
현대에 되살아난 증기기관 원리, 에스프레소 머신 ‘바끼 에스프레소’

3장 보고 듣고 만지는 재미, 디지털 시대의 기기
나무 그늘 아래 불어오던 산들바람, ‘발뮤다’ 선풍기
세계가 반한 음질과 디자인, 고음질 휴대용 오디오 ‘아스텔 앤 컨’
클릭 한 번으로 플러그가 빠지는 멀티탭 ‘클릭 탭’
전깃줄 먹는 하마로 깨끗하게, 수납형 멀티탭 정리함 ‘플러그 팟’
덜 먹고 더 많이 일하며 지구를 지키련다 ‘바일란트’ 보일러
강인한 흡인력, 견고한 몸체, 오직 기본에 충실하다 ‘밀레’ 청소기
소식을 전하는 자연스러운 목소리 ‘더 플러스 라디오’
내가 있는 그곳이 작업실이 되는 마법 ‘LG 롤리 키보드’
경쾌하고 산뜻한 일상으로의 변신 ‘렉슨’ 디지털시계
지구상에 떠도는 모든 음원을 재생한다 ‘칵테일오디오’

4장 죽을 때까지 먹고 마시는 인생
생명의 흔적을 각인시키는 짜릿한 술맛 ‘글렌리벳’ 싱글몰트 위스키
신선한 생선 듬뿍 넣은 진짜 부산어묵 ‘삼진어묵’
부드럽게 번지는 향긋함, 이웃 나라에서 온 바이주 ‘양하대곡’
지리산 바람을 품은 참숭어 알의 풍미 ‘양재중 어란’
갓 지은 맛있는 밥이 필요할 때 ‘연 이야기’ 연잎 밥
염산 안 뿌리고 키우니 옛날 맛 그대로 ‘장흥 무산 김’
넉넉한 인심으로 빚는 우리 술 ‘복순도가’ 손막걸리

5장 영감을 주는 생활명품의 힘
디지털 시대에도 유효한 필기의 맛 ‘파버카스텔’ 연필
현대를 사는 어른들의 장난감 ‘트로이카’ 다용도 문진
LP의 특별한 음악 체험을 원한다면 ‘오르토폰 SPU 카트리지’를
손자의 눈 건강을 바라는 할아버지의 스탠드 ‘아물레또’
기억을 기록으로, 삶을 바꾸는 지식 편집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
찻잔과 접시 속에서 살갑게 말 거는 태극기 ‘이노 디자인 T 라인’
완고한 고집으로 빚은 사운드, ‘ECM’의 음반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간결한 디자인 ‘킵 캄 앤 캐리 온’ 메모지

생활명품 45와 만나는 광장

좋은 물건 뒤엔 반드시 좋은 사람들이 있다. 물건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만드는 물건이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확신은 멋졌다. 하나같이 진실하고 성실한 인품의 소유자들이었다. 어설픈 타협을 하지 않았고 더디고 답답한 세월을 이겨낸 이들이기도 했다. 물건은 곧 인간 정신의 표현이란 평소의 생각을 거듭 확인해주었다.
- 9쪽 〈작가의 말〉 중에서

생각과 행동은 물론 감정마저 물건의 영향을 받는다. 일회용 비닐우산을 들면 채신머리없이 뛰어도 이상할 게 없다. 반면 좋은 우산을 들면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 물건을 선택하는 일은 외부로 드러나는 속내를 표현하는 일과 같기 때문이다. 버릴 것을 전제로 하는 물건에 깃들 애정은 없다. 기능을 웃도는 아우라가 풍기는 물건이라야 각별해진다. 오래 간직되고 변함없는 품격을 갖춘 우산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빈에서 본 풍경 때문이다.
- 138쪽 〈비 오는 날의 낭패는 그만, 누르면 접히는 우산 ‘도플러’〉 중에서

실내 공간은 사는 이의 현재를 보여준다. 방의 크기와 규모는 문제 되지 않는다. 담긴 내용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빼곡하게 담긴 책과 음반은 지나온 관심사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살아온 과정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공간과 인간이 겉돌지 않는다면 삶의 내용을 충실히 채웠다는 증거다. 이후 그를 신뢰하게 되는 건 말하나 마나다. 선택 과정 없이 물건이 제 발로 들어오는 경우란 없을 테니까. 겉모습에 가려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방에 들어가봐야 안다.
난 다른 이의 방에 가면 벽면과 책상 위에 놓인 소품을 주의 깊게 본다. 안목과 깊이는 작은 것에서 더 잘 드러난다. 취향이란 본디 촘촘하게 미분화된 선택을 보여주지 않던가. 그 자리에 놓인 이유가 분명할수록 주인의 개성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 222쪽 〈경쾌하고 산뜻한 일상으로의 변신 ‘렉슨’ 디지털시계〉 중에서

단순히 좋아서, 아름답기 때문에 선택한 음악의 감동은 오래 지속되는 법이 없다. 취향이란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진정 좋은 것을 판별해내는 능력이 제대로 된 취향이다. 좋은 것은 쉽게 다가오는 법이 없다. 돈과 시간,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계. 반복된 연마의 과정을 통해서만 아름다움을 판별하는 능력이 키워진다. 좋은 것이 아니라면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 들어야 할 음악은 널리고 널렸다. 좋은 음악만으로 일상을 채우기에도 시간은 언제나 모자란다. 진한 울림으로 마음을 흔들지 못하는 음악은 모두 소음이다.
- 336쪽 〈완고한 고집으로 빚은 사운드, ‘ECM’의 음반들〉 중에서

“좋은 것만 누리기에도 인생은 짧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꿔주는 생활명품 이야기

명품을 넘어선 진정한 명품, ‘생활명품’을 말하다
2014년 9월부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중앙SUNDAY』의 대표 칼럼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중 45편을 엄선하여 엮은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을 오픈하우스에서 출간한다. 전작 『윤광준의 생활명품(2008)』으로 이미 ‘가치 있게 잘 만들어진 물건’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한 바 있는 저자는 좀 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제품들을 엄선하여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을 펴냈다.
윤광준이 생각하는 명품은 가격표와 비례하지 않는다. 값이 비싸더라도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명품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 저렴해도 쓰임새가 분명하고 만듦새 또한 아름다워야 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 오래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기업의 유구한 역사를 품어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 그는 이런 물건들에 ‘생활명품’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여 대중이 더욱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저자가 긴 시간 직접 사용해보고 체화해 써내려간 생활명품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나아가 진심으로 갈망하고 있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은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좋은 물건들을 향유함으로써 확고한 ‘취향’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나만의 생활명품을 찾는다는 것,
한 번뿐인 인생을 우아하게 살아가는 법
전 세계를 누비면서 글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며 쌓아온 윤광준의 심미안이 선택한 제품들은 그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 아름다움, 멋을 보여준다. 책이나 음반이 관심사를 선명하게 나타내듯,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 또한 살아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책 속에 소개한 물건들 자체보다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정신을 더욱 높이 사는 저자의 신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좋은 물건이 탄생하려면 반드시 좋은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실리를 따지기보다 책임감과 사명을 다해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고, 적당한 타협 대신 더디고 답답한 세월을 이겨낸 사람들. 이들이 만든 물건은 곧 인간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오늘도 인간의 정신이 담긴 생활명품을 찾아 나선다. 좋은 물건을 쓰는 일이 곧 한 사람의 인생을 대변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45개의 제품을 소개하는 내내 그는 힘주어 말한다. 좋은 물건을 쓰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한 번뿐인 인생을 우아하게 살아내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안목과 취향을 반영한 물건이 한 사람의 ‘명품 인생’을 이끈다는 사실을.

■ 출간 기념 전시회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展 개최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출간을 기념하여 책에 소개된 물건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물레또 스탠드, 칵테일오디오, ECM의 음반들, 스탠리 보온병, 복순도가 손막걸리, 삼진어묵, 파버카스텔 연필 등 다양한 물건들을 오감으로 겪어보는 시간은, 한 물건과 그에 얽힌 사연을 상상으로만 그려보았던 독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展은 2017년 3월 30일(목)부터 4월 9일(일)까지, 홍대 앞 산울림 소극장 2층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에서 개최된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展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 2017. 3. 30 - 4. 9

장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57 산울림 소극장 2층
오프닝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오후 5시
개관 월-일, 오후 12시 30분 - 오후 7시 30분
문의 02-335-5919(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 02-333-3705(오픈하우스)

작가정보

저자(글) 윤광준

저자 윤광준은 사진가이자 오디오 평론가, 생활명품 전문가. 글과 사진, 음악과 여행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문화인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진 독보적 심미안은 ‘생활명품’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무엇이든 직접 체험한 끝에 ‘잘 만들어진’ 좋은 물건만을 소개하는 칼럼 〈윤광준의 생활명품〉은 『중앙SUNDAY』 지면을 통해 연재되며 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남자 중의 남자, 그러나 내 사람에겐 대책 없이 다정한 감성마초. 콧수염과 빡빡머리, 동그란 안경은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신조를 지켜온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오랜 세월 빚어진 그의 안목은 “드로잉을 완성하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이에 다다르기까지 60년이 걸렸다”는 르누아르의 철학을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지은 책으로 『소리의 황홀』, 『잘 찍은 사진 한 장』, 『내 인생의 친구』, 『윤광준의 생활명품』, 『마이웨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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