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예술의 사생활

노승림 지음
마티

2017년 1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0월 1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8.28MB)
ISBN 979118600054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1,000원

쿠폰적용가 9,9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저자는 오히려 예술의 아우라 뒤에 감춰진 바로 통속성이야말로 작품의 가치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파편임을 31명의 예술가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예술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의 여러 표현 중 하나임을 인지할 때,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 가치들이 한결 더 친근해지지 않을까.
들어가며 _ 아우라 뒤에 감춰진 통속성, 그 작은 파편들

단테 _ 베아트리체의 이름으로 중세를 종결하다
미켈란젤로 _ 그에게는 육체의 조화가 신앙에 우선했다
셰익스피어 _ 희곡을 부랑자의 유희에서 순수 문학으로
렘브란트 _ 조연들을 향한 한 천재의 시선
페르메이르 _ 여전히 모호한 위작과 진품의 경계
륄리 _ 자기 발등을 찍은 어느 난봉꾼의 일생
루이 14세 _ 72년간 왕좌를 지킨 최초의 발레리노
렌 _ 폐허 위에 꽃핀 전화위복의 예술
헨델 _ 허세로 시대를 거머쥔 타고난 승부사
하이든 _ 수준 높은 파격은 전통이 되었다
고야 _ 걸어 다니는 색마, 신이 아닌 인간의 알몸을 그리다
다비드 _ 그의 그림에서는 권력의 냄새가 난다
블레이크 _ 나의 편이 아니라면 나의 적이다
모차르트 / 베토벤 _ 같으면서 달랐던 두 예술가
파가니니 _ 스스로 소문을 만들어 셀러브리티가 되다
바이런 _ 그의 미모와 함께라면 비극조차 아름다웠다
로시니 _ 트러플을 보면 떠오르는 음악가
슈베르트 _ 왜 좀 더 일찍 그를 알지 못했던가
들라크루아 _ 동쪽을 바라보는 일그러진 시선
베를리오즈 _ 음악의 역사를 바꾼 첫사랑의 힘
탈리오니 _ 혼자만의 개성이 세계의 정석이 되다
슈만 / 클라라 _ 과장된 순애보
리스트 _ 하인에서 친구로 음악가의 지위를 끌어올리다
바그너 _ 사랑할 수 없는 인격과 부정할 수 없는 예술의 결합
러스킨 / 휘슬러 _ 한 치의 물러섬이 없던 창과 방패의 싸움
쿠르베 _ 평범함이 전략이다
나다르 _ 초상사진의 일인자 또는 포토샵의 원조
로세티 _ 뮤즈를 불행하게 만든 예술가의 이기심
가우디 _ 신성과 세속 사이에 세워진 다리
고갱 / 반 고흐 _ 막장 드라마로 끝난 동시대 천재들의 동거
파블로바 _ 80만 킬로미터를 날아다닌 빈사의 백조

참고문헌
찾아보기

아는 이름, 몰랐던 이야기
우리가 익히 이름을 아는 예술가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처음 완성된 순간부터 명작으로 인정받은 예술품은 생각보다 드물고, 작품만큼 고귀한 인품을 소유한 예술가는 더더욱 드물다. 그 이면에는 약빠른 조작, 대중의 오해 그리고 뜻밖의 행운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역사에 가려져 졸작으로 남을 뻔한 작품들이 사소한 계기로 명작으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이었던 관계가 아름다운 우정 또는 로맨스로, 베토벤처럼 성마르고 인간적으로 존경하기 힘들었던 예술가가 신에 버금가는 완벽한 인격체로 추앙받는 현실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가벼운 터치로 짚었다.

노새 탄 나폴레옹을 상상할 수 있는가-자크루이 다비드
나폴레옹 하면 떠오르는 그림 하나가 있다. 붉은 망토를 두르고 백마에 올라타 전쟁터를 누비는 모습을 담은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이다. 프랑스 화가 자크루이 다비드가 그린 이 초상화 덕분에 나폴레옹은 용맹한 장군의 이미지로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알프스 산을 넘을 당시 나폴레옹이 타고 있던 것은 사나운 백마가 아닌 얌전한 노새였으며, 선두에서 군대를 이끌기는커녕 안전이 확인되면 뒤를 쫓았다고 한다.(125쪽) 평생 권력자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호시탐탐 출세의 기회를 엿보던 다비드의 기민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19세기에도 얼굴의 잡티를 지워주던 사진작가가 있었다-나다르
이처럼 권력의 냄새를 좇은 예술가가 있었는가 하면 돈 냄새를 잘 맡는 예술가도 있었다. 의사 지망생이었다가 캐리커처를 그리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나다르는 사진 기술이 등장하고 얼마 안 있어 사진작가로 전업했다.(279~281쪽) 나다르는 곤충학자 파브르,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시인 보들레르 등 유명 인사의 초상사진을 독점했다. 현상 과정에서 얼굴의 잡티를 지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나다르는 고가의 초상사진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회화에 비해 더욱 극명한 사실성과 저렴한 생산비용을 장점으로 앞세우며 세상에 등장했던 사진이 사실에 대한 왜곡(?)과 차별화된 고가 정책을 통해 기술에서 예술로 인정받은 역설적인 순간이다.(284쪽)

자기 얼굴은 그대로 그리지 못한 사실주의 화가-귀스타브 쿠르베
천사를 그려달라는 의뢰인에게 “천사를 데려오면 그려주겠다”고 답할 만큼(269쪽) 사실주의를 추구했던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는 여러 버전의 자화상을 남겼다. 자화상 속 그의 모습들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부터가 사실주의 화가로서의 명성을 의심케 하지만, 더 큰 반전은 따로 있다. 바로 그의 초상사진이다. 날렵하고 고상한 인상이 강조된 자화상과 달리 사진 속 그의 모습은 몸집이 크고 펑퍼짐하다.(272쪽) 쿠르베는 자신만큼은 보이는 대로 그리지 못했던 것이다.

위조지폐에 팔린 네덜란드의 국보급 회화-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우리에게 친숙한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는 그 흔한 자화상조차 남기지 않은 은둔형 화가였다. 몇 개의 작품을 남겼는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에 후대 위작 작가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페르메이르의 작품으로 알려져 국보 대우를 받았던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이 판 메이헤른이라는 미술상의 위작임이 밝혀졌을 때,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독일 나치의 2인자 헤르만 괴링에게 이 그림을 팔아넘긴 혐의로 전범 재판을 받게 된 판 메이헤른은 법정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보이며 자신의 죄목이 ‘나치 전범’이 아닌 ‘사기’임을 입증했다. 2년간의 심리 끝에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은 위작으로 판명되었고, 나치에게 위작을 넘긴 판 메이헤른은 대중에게 영웅 대접을 받았다. 괴링이 위조지폐로 그림 대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사건 때문에 페르메이르의 작품 [버지널 앞의 여인]은 10년이 넘도록 위작 논란에 시달렸다.(55~56쪽)

모차르트는 개가 따랐고, 베토벤은 사람이 따랐다-모차르트와 베토벤
불세출의 음악가로 칭송받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생애와 작품으로는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릴 수 없을지 몰라도 장례식만큼은 베토벤의 압승이었던 것 같다. “신문기자처럼 일하며” 626곡의 작품을 남긴 모차르트는 서른여섯의 나이로 1791년 숨을 거두었다. 폭우 속에 치러진 장례식 행렬에는 모차르트가 키우던 개 한 마리만이 쓸쓸히 뒤따랐다.(144쪽) 괴팍한 성격 탓에 친구라고는 없던 베토벤의 장례식 풍경은 이와는 정반대였다. 1827년 사망한 베토벤의 장례식 행렬에는 온 도시의 사람들이 동참했고, 그의 관이 지나갈 길을 트기 위해 군대가 동원될 정도였다고 한다.(146쪽)

예술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의 여러 표현 중 하나
가십이나 뒷담화로 보일 수 있는 이 에세이들로 예술가와 작품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싶었던 것은 결코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오히려 예술의 아우라 뒤에 감춰진 바로 통속성이야말로 작품의 가치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파편임을 31명의 예술가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위대한 예술과 작품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에 의해, 그들의 일상과, 갈등과, 오해와, 전략 속에 완성된 것임을 깨달을 때, 예술 또한 사람 사는 세상의 여러 표현 중 하나임을 인지할 때, 어렵게만 느껴지는 그 가치들이 한결 더 친근해지지 않을까.

*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노승림

저자 노승림은 현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이자 음악 칼럼니스트.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연예술학 협동과정 석사(수료)를 거쳐 영국 워릭대에서 문화정책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연예술전문지 『월간 객석』에서 음악 담당 기자로 활동했으며,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나와 당신의 베토벤』 (공저), 옮긴 책으로는 『페기 구겐하임』, 『음악과 권력』, 『평행과 역설』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예술의 사생활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예술의 사생활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예술의 사생활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