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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

전경일 지음
다빈치북스

2020년 05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1월 1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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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29MB)
ISBN 979118596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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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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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초겨울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된 조선의 울산에 미국자연사박물관 소속 학예사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한국계 귀신고래를 연구·조사하기 위해 방문한다. 알다시피 앤드루스는 어려서부터 박제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한국의 쇠고래를 세계 최초로〈한국계 귀신고래〉로 명명한 인물이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그는 그 무렵 미 동부에서 남획으로 멸종되다시피 한 귀신고래가 조선에서도 발견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고래가 미 동부 개체군과 같은 종인지 확인하고, 가능한 한 완전한 고래 골격을 구해 박물관에 전시하고자 울산 장생포에 소재한 동양포경주식회사 울산 포경기지를 방문한다.
이때 조선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해 조선의 바다 또한 일본 소유가 되었고, 그 여세를 몰아 일본 동양포경은 조선에 진출, 울산 앞바다에서 대대적인 고래 남획과 약탈적 포경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포경기지에는 많은 조선인 인부들이 일했는데, 그들은 잔인하게 포획되는 고래처럼 일제의 강압적 통치에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며 노역을 하게 된다.
고래를 연구하기 위해 왔으나 앤드루스는〈홍〉이라는 조선인 인부를 만나면서 그와 점차 고래를 매개로 친해지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어두운 사건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된다. 작품엔〈홍〉말고도 두 명의〈문디〉들이 조연급으로 등장해 매 사건에서〈홍〉과 보조를 맞추거나,〈홍〉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는 등 주인공인 나와〈홍〉을 둘러싼 환경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한편 앤드루스 자신이 극화한 주인공〈나〉는 일본인들의 야만적 처사에 분노해 고래 연구 조사를 마치고 귀국을 강요하는 포경 사무소 소장의 요구를 물리치고 서울과 조선 국경지대를 더 탐사하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당시 앤드루스의 조선에서의 체류일수는 48일에 불과하였고, 그중 약 두 달을 그는 고래 연구와 조사를 위해 울산에 머물렀고, 그 후 활동과 기록은 서울과 백두산, 압록강 등지를 방문·탐사하게 되는 데 이는 그 때문이다.
이런 중에 울산에서 겪는 여러 사건들은 주인공〈나〉로 하여금 그간 해 온 박제 작업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하는 등 심리적, 정서적 변화를 야기시키며, 이 같은 일련의 변화를 통해 정신적인 면이나 세계관 면에서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것이 이 작품의 대체적인 줄거리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은 고래잡이를 통해 한 마리의 고래를 상징으로 극적 대비를 꾀하고 있으며, 박제와 생존하는 실체 간의 차이를 계속 견줌으로써 존재론적 의문을 던지고 있는 점이다. 나아가 제국주의가 팽배한 20세기 초의 광포한 세계를 고발함으로서 이 작품이 단순히 고래잡이나 바다 사나이들의 투쟁 이야기 같은 자연물이 아님을 알게 한다. 주인공 역시 여러 사건을 겪으며 의식의 일대 전환을 이뤄내는 것은 이 작품이 지향하는 바가 인간성의 승리가 목적임을 잘 드러내 준다 하겠다. 여기에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몇몇 에피소드들이 결합하며 이 소설만의 묘미와 독창성을 더욱 빛내고 있다.
1~18장

이야기가 그간 한국 문학의 관심 밖에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언필칭, 이런 웅장한 레퀴엠의 이야기를 다룰 작가가 없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방인의 눈으로 세계 문제를, 시대를 초월한 문제를, 한 인간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작가가 쓴 전작인〈조선남자〉나〈마릴린과 두 남자〉와 궤를 같이 하고 있지만,〈붉은 장미〉는 무엇보다 압축된 형식으로 현실의 리얼리티를 문학으로 확고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 빛을 발한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학예사이자 훗날 동 박물관 관장까지 된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나래이션은 작품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띠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나래이터 자신이 변화를 겪게 되면서 이 작품은 더욱 세계사적 인식의 지평으로 확장된다.
나아가〈붉은 장미〉에서 지속적으로 묘사하고, 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머슨 부인이라는 존재나, 동물의 각피를 벗겨 보존하는 박제 작업, 벨로이트 록 강에서의 레프팅 사고 등은 그 행위 너머에 중의적이며 현재성을 띤 상징들이 끊임없이 개입돼 있다.
또 온몸에 따개비가 달라붙은 귀신고래와 일제에 의해 강제 병합된지 2년이 지난 1912년의 조선이라는 상징적 함의(含意)는 이 작품이 왜 뛰어난 문학적 반열에 올라야 하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작가의 전작에 이어 ‘우리 문제의 지속적인 세계사적 관심 확대’는 이 작품〈붉은 장미〉와 더불어 한국 문학의 영구한 자산이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뚜렷한 증표로서 이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쁨은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 온 편집자로서 흔하지 않은 경험에 해당된다는 점을 밝혀 두고 싶다. 뛰어난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인간 영혼을 고양시킨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경일

저자 : 전경일
1999년《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문학적 사유와 인문적 정수로 마흔 권 가까운 책을 냈다. 지은 책으로는 불멸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를 등장시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념적 갈등을 겪는 인간을 그린 장편 소설《마릴린과 두 남자》와, 루벤스 그림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구원을 다룬 장편 소설《조선남자》, 베스트 셀러 에세이《마흔으로 산다는 것》등이 있다. 그 외 조선화가의 삶과 예술혼을 그린《그리메 그린다》, 현대판 징비록《남왜공정》, 인문적 통찰을 담아 낸《이끌림의 인문학》등이 있다.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미국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1912년 조선 체류 실화를 바탕으로 제국주의 시대의 고래잡이와 조선인의 피폐한 삶과 저항 의지를 이방인의 관점에서 그리고 있다. 고래잡이와 일제에 병합된 조선의 상황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면서 상상과 실제가 공존하는 완벽한 세계를 구현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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