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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하트

김선희 장편소설
김선희 지음
라임

2016년 12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4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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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0.04MB)
ISBN 97911858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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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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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
《더 빨강》《열여덟 소울》 등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려 온 김선희 작가의 새 청소년 소설 『검은 하트』. 생생한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 선명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욕망과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가의 재기 발랄한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은 하루하루가 위기일발 일촉즉발인 중학생 진익이의 학교생활 분투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진익이의 삶 전반을 통해 우리 시대 중2 아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내면의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꿈 같은 건 고민할 엄두도 못 내겠는데 주위에선 자꾸만 장래 희망을 정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혼돈의 시기를 통통 튀는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속에 절묘하게 녹여 냈다. 이를 통해 ‘중2병’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더불어 사회와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중2병으로 지칭되는 사춘기적 감수성과 고민을 정면으로 다뤘다. 진익이의 학교생활과 밴드 활동을 통해서는 사회 속 청소년의 모습을, 동구반점 외아들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통해서는 가족의 일원인 청소년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안에 중2병, 진로 고민, 사이버 폭력, 왕따, 오포 세대 등 다양한 소재를 담아 아이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중2로 산다는 것
동구반점의 역사
김요정이라고 하는 끔찍한 생물체
음란 마귀들
철가방을 훔쳤다
외삼촌이 사는 차원
딱 5초만 허락할게
엄마의 갑질
드디어 첫 공연
이상한 소문
쥐포, 오포
토끼몰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간판 떨어진 날
삶은 선택이다
이제는 각자의 길로
열다섯 살, 여름

중2로 산다는 것
2002년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바야흐로 악명 높은 ‘중2’로 거듭나는 때, 동구반점 외아들인 진익이 역시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진익이는 순식간에 달라지는 주변 풍경과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았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 동기가 ‘우주로탈출프로젝트’라는 밴드를 만들었다며 철가방 연주자로 들어오라고 갖은 협박과 회유를 시작하고, 여자도 인간도 아닌 끔직한 생물체로 여기던 김요정까지 밴드에 합류하면서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들어간다.

그럭저럭 별 탈 없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왔을 때는 지구에서 수백 광년 정도 떨어진 다른 별로 순간 이동을 한 듯한 기분이었다.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유년기를 넘고, 바야흐로 청소년기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그곳은 지금까지 살았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어른들은 우리에게 똑같은 교복을 입힌 뒤 그 세계로 들어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몸에 맞지 않는 교복, 학년별로 색깔이 다른 이름표, 낯선 교실, 두려운 공기.
아이들은 날 때부터 중학생이었던 것처럼 순식간에 그 세계에 적응해 갔다. 그 전까지 내가 알던 아이들이 아니었다. 여자아이들은 예고도 없이 가슴이 A컵에서 B컵이 됐으며, 너나 할 것 없이 짙은 화장을 하고 다녔다. 어느새 여자가 되어 있었던 거다. 남자아이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매일 교실 구석에서 결투를 벌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코뼈가 부러졌고, 이가 나갔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매일 피를 볼 때까지 싸우는 통에 선생님들은 험악한 얼굴로 소리를 질러 댔다. ―17~18쪽에서

음란 마귀들
진익이의 일상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집에서는 ‘따다다다’ 잔소리를 장착하고 독재자로 군림하는 엄마 때문에 갑갑하고, 과외를 하러 가면 김요정이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신경을 박박 긁어 속만 상한다. 게다가 과외를 하던 도중 김요정의 가슴에 얽힌 사고(?)가 발생해 끔찍한 수모를 겪기까지 한다. 게다가 그 일 이후 자꾸만 김요정이 달리 보이는 자신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집보다는 차라리 학교가 더 낫다. 그렇다고 내가 학교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학교도 집만큼이나 싫지만, 그래도 가끔씩 쇼킹한 사건이 일어나서 나름 재미있을 때도 있다. 오늘의 쇼킹 사건은 영어 시간에 일어났다.
요즘 우리 반에는 한창 짝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짝짓기란 동물이나 곤충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첫 짝짓기를 한 이후, 인간의 역사는 ‘짝짓기’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쉬지 않고 짝짓기를 해 왔다.
2학년에 올라오자 우리 교실에는 수많은 짝짓기와 짝찢어지기가 발생했다. A와 B가 만났다가 B가 C를 만나고, A가 D와 만나는가 싶으면 다시 C와 D가 만났다가, A와 B가 재결합을 하고 그사이에 느닷없이 E가 나타나 삼각관계가 되는가 싶더니 불쑥 F가 나타나 사각관계가 되기도 한다. 이쯤 되면 먹이 사슬이 아니라 연애 사슬이다. -45~46쪽에서

중2가 뭐 어때서?
더 이상 꼴통, 괴물, 밉상이라고 부르지 마!

음악이 아니라 ‘소음’을 하는 오합지졸 밴드의 철가방 담당 배진익,
엄청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끔찍한 생물체 김요정,
암수한몸처럼 달라붙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는 교실 곳곳의 연애 사슬,
현실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른 차원에 집착하는 5포 세대의 대표 주자 외삼촌.
하루하루가 위기일발 일촉즉발인 중학생 진익이의 학교생활 분투기!
쿨하고 발칙하게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

간략한 소개

3년 만에 선보이는 김선희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 《검은 하트》
《더 빨강》《열여덟 소울》 등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그려 온 김선희 작가가 3년 만에 새 청소년 소설 《검은 하트》를 펴냈다. 생생한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 선명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욕망과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가의 필력이 십분 발휘된 재기 발랄한 작품이다.
《검은 하트》는 중학생 진익이가, 북한군보다 강하고 호환마마보다도 무섭다는 사춘기의 정점, 중2 시기를 정면 돌파하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 소설이다. 열다섯 살, 몸은 어른처럼 자랐지만 정신력이나 판단력은 그에 못 미쳐 미숙한 나이. 이렇게 몸과 마음의 성장 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불협화음은 허세, 오기, 집착, 반항 등으로 거칠게 표출되곤 하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런 급작스러운 변모에 ‘중2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붙이며 걱정하고 고민한다.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진익이의 삶 전반을 통해 우리 시대 중2 아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내면의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꿈 같은 건 고민할 엄두도 못 내겠는데 주위에선 자꾸만 장래 희망을 정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혼돈의 시기를 통통 튀는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속에 절묘하게 녹여 냈다. 이를 통해 수시로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치는 만만치 않은 이 시기가 ‘불치병’ 같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라는 깨달음을 넌지시 건넨다. 이와 함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이 시기를 ‘중2병’이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것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뜨겁게 아파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는 사회의 무책임한 시각이 아닐까 하는 문제의식까지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
100년의 역사를 가진 동구반점의 외아들이자 3대 주인 내정자인 진익이는 중학생이 되어 지구에서 수백 광년쯤 떨어진 행성에 불시착한 듯 얼떨떨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라 볼륨감을 뽐내면서 짙은 화장을 하고 다니는 여자아이들, 힘을 과시하기 위해 매일 결투를 벌이며 어딘가 한 군데 부러지기 전에는 싸움을 멈추지 않는 남자아이들, 입만 열면 감탄사처럼 욕을 붙여 지껄이고 틈만 나면 선생님들과 입씨름을 벌이며 힘겨루기에 몰두하는 아이들, 암수한몸처럼 달라붙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는 교실 곳곳의 연애 사슬까지…… 학교는 늘 아수라장이다. 진익이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자신과는 달리, 주위 친구들은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하루가 다르게 어른이 되는 듯해 은근한 불안감과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나 진익이의 하루 역시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가 빵빵 터져 조용할 날이 없다. 절친 동기의 협박과 회유에 못 이겨 ‘우주로탈출프로젝트’라는 오합지졸 밴드에서 철가방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하고, 엄청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 끔찍한 생물체 김요정과 자꾸 엮이면서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집도 안식처가 되어 주진 못한다. ‘따다다다’ 잔소리를 장착한 채 집 안의 독재자로 군림하는 엄마의 등쌀에 시달리면서 갑갑함과 울분을 느끼고, 오포 세대의 대표 주자로 다른 차원에 집착하는 외삼촌의 기행을 관찰하면서 알 수 없는 미래와 꿈에 대해 막연한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축제에서의 공연 때문에 밴드가 유명해지면서 김요정이 감추고 있던 과거의 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게 되고, 이로 인해 진익이의 일상은 발칵 뒤집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검은 하트》는 중2병으로 지칭되는 사춘기적 감수성과 고민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진익이의 학교생활과 밴드 활동을 통해서는 사회 속 청소년의 모습을, 동구반점 외아들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통해서는 가족의 일원인 청소년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안에 중2병, 진로 고민, 사이버 폭력, 왕따, 오포 세대 등 다양한 소재를 씨실과 날실로 정교하構직조해 놓음으로써 큰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소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쉴 수 있게끔 효과적으로 형상화했다. 독자들은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우리 시대 진짜 중2 이야기를 유쾌하게 읽는 동안 그 속에 녹아들어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과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을 읽어내고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오늘을 응원하고픈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성장의 주체’로서의 청소년을 발견하고 응원하다!
열다섯 살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뒤범벅된 예측 불가능한 나이이다. 피할 수도 모른 척할 수도 없고,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하며, ‘보통’과 ‘평범’을 거부하고, 어른들의 부조리한 말과 행동에 딴지를 걸고 싶어 할 뿐 아니라, 숨만 쉬어도 흑역사가 생성되는 조금 부끄럽고 다소 ‘모난’ 나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나이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유소년기의 안전한 세계를 스스로 깨부수면서 성장한다. 그때의 파열음이 거친 반항으로 표출되는 건 어른들이 보기에 아쉬울 순 있어도 잘못된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뭐만 하면 ‘중2병’을 들먹이면서 유머 소재로 소모하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그 시기를 걱정하며 고쳐야 하는 혹은 다잡아야 하는 병증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성장의 주체로서의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있는 아쉬운 접근 방식이다.
《검은 하트》는 이러한 인식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중2 아이들의 삶과 생각의 결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 주고, 그들이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지워 가면서 마침내 ‘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의 당당한 오늘을 마음을 다해 지지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진익이는 동구반점의 3대 주인이라는 ‘강제’ 장래 희망을 벗어 던지기로 결심하면서 자신이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어제의 자신과 이별하고, 내일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수많은 진익이와 요정이를 위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고 기다려 주는 게 아닐까? 중2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서 있는 나이이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노력해도 결과가 엉망일 수도 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작품 속 인물들이 절망에서 일어나 말간 얼굴로 내일을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것이 희망적인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토끼몰이
오합지졸 밴드 ‘우주로탈출프로젝트’는 학교 축제에서의 공연으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멤버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김요정이 과거에 전국을 씹어 먹은 일진 연합 짱이었다는 소문 또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한다. 음악으로 맺어진 형제자매라며 하나임을 강조했던 밴드 멤버들은 김요정을 불러다놓고 소문의 진위 여부를 추궁하고, 결국 김요정은 밴드를 탈퇴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린다. 진익이는 김요정이 학교와 웹상에서 철저히 고립당하고 욕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지만, 그럼에도 나서서 돕지 못하는 용기 없는 자신을 자책하기에 이른다.

아이들은 김요정을 괴롭히기 위해 학교에 오는 것처럼 보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김요정을 괴롭혔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 칠판 가득 검은 하트를 증오하는 낙서들이 적혀 있었고, 김요정이 지나갈 때마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거나 손가락 욕을 해 댔다. 오늘은 김요정의 교과서가 칼빵을 당했다. 국어 교과서의 한가운데가 처참하게 하트 모양으로 뚫려 있었다. 쉬는 시간에 김요정 책상 옆을 지나다 그 교과서를 보고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공포를 느꼈다. 하트는 사랑을 의미하는 표식이다.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트를 표시한다. 하지만 김요정 교과서에 새겨진 하트는 온갖 경멸과 위협과 증오의 표식이었다. 하트가 이렇게 끔찍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에 경악했다. 김요정은 책상 위에 놓인 국어 교과서를 무표정한 얼굴로 내려다보더니, 가방 속에 훅 집어넣고는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식당으로 몰려갔다. 서로 자리다툼을 하면서도 김요정 주변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김요정이 앉아 있는 식탁 앞과 옆에는 약속이나 한 듯 의자가 두 개씩 비어 있었다. 그러니까 김요정을 한가운데 두고 동그란 원이 생겨 버린 것이다. 원 안의 텅 빈 공간 때문에 김요정은 마치 바다에 홀로 떠 있는 무인도 같았다. -133~134쪽에서

이제는 각자의 길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구반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장기 휴업에 돌입하면서, 진익이는 춘천 외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설 자리가 사라졌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선희

저자 김선희는 2001년에 장편동화 《흐린 후 차차 갬》으로 제7회 황금 도깨비상을 받았으며, 2012년 《열여덟 소울》로 살림YA문학상, 《더 빨강》으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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