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가을의 길목에서

홍영복 지음

청어 2014년 11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홍영복 에세이 『나의 삶, 가을의 길목에서』. 이 시대의 아버지 홍영복의 아름다운 가르침을 담았다.

목차

작가의 말

제1장. 내 마음의 글
책의 힘에 대하여
책의 고마움에 대하여
가훈, 책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독서에 도움이 되는 글
메모의 필요성
고전은 선택이 아닌 필독서
감사는 행복의 전주곡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
탐욕은 불행, 자족은 행복
나에게 도움을 주는 두 편의 시
수신의 도 1
수신의 도 2
수신의 도 3
역경이 주는 선물
미움과 용서의 지혜
적으로부터 인내 배우기
제사의 의미
십자가 천국
다문화시대
돈과 시간
술과 독약
네 탓이 아닌 내 탓

제2장. 동서양의 현자들을 만나보자
공자의 교훈, 공부의 즐거움
불치하문
온고이지신
배움과의 사색
즐기는 것이 최고의 경지
군자의 도리
마음속에 신이 없다
중용
안빈낙도
도를 들으면 죽어도 좋다
원한은 정의로 갚으라
무재칠시
사체와 팔정도
육바라밀에 대하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글
고타미 이야기
생로병사
소크라테스
그리스도
역사 속의 『맹자』
노자의 『도덕경』

제3장. 안방 세계여행
이슬람교 이야기
유대 나라 이야기
유대 경전 『탈무드』 이야기
이스라엘 역사이야기
이태조 왕자들의 난
세종의 독서 휴가 제도
문종과 왕비의 이야기
연산군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영조의 탕평지책
고종의 민비이야기
순종과 영친왕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경장
을미사변
청일전쟁
시모노세키 조약의 내용
동학란
노일전쟁
을사보호조약
울릉도와 독도 이야기
피로 맺어진 나라, 터키
아픔과 기쁨이 함께하는 네덜란드
부자의 나라, 스위스
신화의 나라, 그리스
관광대국 사우디아라비아
나일강의 이집트

제4장. 나의 방랑기행
김삿갓 유적지
영월, 단종의 유배지
남원의 만인의총
정조대왕의 화성행궁
사도(思悼)세자 사건
강진의 다산 정약용 초당

제5장. 철학 속으로
이성과 신앙의 대립
교황 프란치스코의 친필

맺음말

책 속으로

‘작가의 말’

나이 들어 늙으면 누구나 할 일이 없다. 나 역시도 거기에 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무위도식(無爲徒食)으로 그냥 노년기를 보낸다는 것은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시간 앞에 미안한 것이다.
인간에게는 슬프게도 왕복표가 없다. 편도승차권 달랑 한 장뿐이다. 인간은 일생일사 일회성, 한 번뿐인 한시적 존재다. 어제도 오늘도 편도승차권 한 장 들고 불귀(不歸)의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의 아쉬움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서는 힘이 없고, 피할 수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불가항력적인 숙명 앞에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이다.
내 나이 고희를 넘어 팔순의 나이가 불원(不遠)에 격해있다. 이제는 나의 삶도 황혼이 석양의 낙조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나의 자화상을 떠올리며 떠날 준비도 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것을 직시한다.
평소 나와의 관계 속에서 지내온 사람들과 못 다한 나의 회포를 내포하여 나의 후손들에게, 또 나아가서 후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에게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담과 지혜 등을 후세들에게 작은 조언이나마 미리 알려주며 전달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나 자신도 세월 속에 묻혀가는 것들을 꺼내어 반추하며 복습삼아 기록으로 남겨놓기 위해 오랫동안 필통에서 졸고 있는 연필을 뽑아 꺼내 들었다.
이 책은 내 마음의 글과 다시 보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종교철학과 동서 현자들의 이야기들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 위한 것으로 엮어 놓았다.
내용이 문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체계를 갖추며 문맥들이 어설픈 부분도 없지 않다. 이 점에 있어 배려하는 마음으로 양해 바라며, 기본에도 미흡한 내용도 거듭 양해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일독을 권하면서 청어출판사 사장님을 비롯하여 출판에 관계되신 직원 여러분들과 특히 편집부에게 깊은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출판사 서평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아버지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바로 젊은이들을 위한 참된 삶의 소리가 있습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 홍영복의 아름다운 가르침으로 메마른 인생의 우물을 채워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홍영복

저자 홍영복은 1937년 전남 해남군 화원면에서 출생했다.
그에게 학벌이라고는 초등교육이 시작이고, 초등교육이 끝이었다. 농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농사짓고 살아오다가 느지막이 타지에 몸담고, 모진 세파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한 송이 들꽃처럼 살아오신 분이다.
사회 밑바닥 한구석에서 창문 틈으로 세상을 내다보며 자기의 삶을 반추하고, 반성도 하면서 오로지 일기 쓰는 일을 생활화하고 있다.
그는 ‘인생에게는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는다.’, ‘편도 승차권 한 장만 달랑 가지고 어디론가 불귀의 종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말을 자주 쓴다. 시간으로 돈을 벌 수 있어도 돈이나 금으로는 시간을 벌 수 없고, 돈은 은행에 저금했다가 필요에 따라 찾아 쓸 수도 있지만, 시간은 돈처럼 저축도 할 수 없고, 그러한 은행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게서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현실을 보다 알차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엿보게 되며, 자신의 좌우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게 된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