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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인한 달

루이즈 페니 지음 | 신예용 옮김
피니스아프리카에

2016년 09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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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03MB)
ISBN 979118519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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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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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지만 선하지만은 않은, 악하지만 악하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는 루이즈 페니의 『가장 잔인한 달』. 「가마슈 경감 시리즈」의 한 작품으로 미스터리로서의 재미와 과장하지 않은 인간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언제나 인간관계에 대한 심각한 질문 한 가지를 던지고 살인 사건을 통해 그 주제를 섬세하게 파고드는 저자는 이번 작품에선 질투와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을 사람들은 부활절을 맞아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저주가 깃든 옛 해들리 저택에서 교령회를 하기로 결정한다. 부활절 일요일 밤 스리 파인스 마을에 우연찮게 방문한 영매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폐가가 된 저택의 어느 어둡고 음울한 방에서 죽은 자를 소환하는 의식을 시작하고 의식 도중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 공포에 질려 사망한다. 자연사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조사를 위해 마을을 다시 방문한 가마슈 경감은 옛 해들리 저택에 깃든 불안과 공포를 감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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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은총]에 이은 2년 연속 애거서상 수상작
앤서니상, 배리상, 매캐비티상, 아서 엘리스상 노미네이트

작고 조용한 마을 스리 파인스에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지만
모든 것이 소생하는 것은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은 부활절을 맞아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저주가 깃든 옛 해들리 저택에서 교령회를 하기로 결정한다. 부활절 일요일 밤 스리 파인스 마을에 우연찮게 방문한 영매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폐가가 된 저택의 어느 어둡고 음울한 방에서 죽은 자를 소환하는 의식을 시작하고 의식 도중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 공포에 질려 사망한다. 자연사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조사를 위해 마을을 다시 방문한 가마슈 경감은 옛 해들리 저택에 깃든 불안과 공포를 감지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과거에는 사악한 무언가가 숨어 있는 것일까?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은 가장 잔인한 달이었을까? 개인적인 고뇌를 품고 사건 수사에 임하는 가마슈 경감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 출판사 서평

포스트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는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즈 페니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조르주 심농, 마이클 이네스 등의 작품을 탐독하며 자랐으며 캐나 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18년 동안 일한 후 전업 작가로 뛰어든 그녀는 『스틸 라이프』를 발표 후 영미권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 대부분을 석권한다.

영어권과 불어권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국적인 문화 배경을 토대로 목가적인 풍경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개성적인 등장인물들이 어우러져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독후감을 안겨 준다.

수수께끼와 내면적 성찰과 유머를 담은 이야기

클라라와 피터는 현관 앞에서 그를 포옹했지만 값싼 위로의 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건 자신의 위안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가까이 있는 적이오. 심리학적인 개념이에요. 똑같아 보이는 두 개의 감정이 실제로는 정반대인 현상을 일컫는 표현이죠. 하나의 감정이 또 하나의 감정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는 건강한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병들고 왜곡된 감정일 때 쓰는 말이에요.”

“세 가지 조합이 있어요. 집착은 사랑인 척하고, 동정은 연민인 척, 무관심은 평정심인 척 속이죠.”

작가는 작중 인물 머나의 입을 통해 미묘한 인간 심리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집착과 사랑, 동정과 연민, 무관심과 평정심을 사건과 수수께끼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직계로 인정받는 루이즈 페니는 현재 영미권 작가 중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이며 마거릿 애트우드와 앨리스 먼로를 잇는 캐나다의 대형 작가로 거듭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추리소설적인 재미를 떠나서 깊은 감동을 안겨 준다.

미스터리로서도 뛰어나지만 멋 부려 장식하거나 과장하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페니 여사의 작품들은 선하지만 선하지만은 않은, 악하지만 악하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독자에게서 공감을 이끌어 낸다. 유머 또한 이 작품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는 이야기

작가는 가마슈 경감 시리즈를 단순한 코지 미스터리로 만들지 않는다. 언제나 인간관계에 대한 심각한 질문 한 가지를 던지고 살인 사건을 통해 그 주제를 섬세하고 끈덕지게 파고든다. [가장 잔인한 달]의 경우,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질투와 구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 바 있다. 이러한 주제는 대체로 모순되는 한 쌍의 개념들로 표현된다. 작중에 머나가 가마슈에게 말한 것과 같이. 이와 관련하여 본 작품에는 작가 자신이 이 시리즈를 규정하는 말이 나온다. ‘균형’. 모든 등장인물이 빛과 어둠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해 나간다. 이 균형이 깨어질 때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은 다시 균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이성으로 진실을 찾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오래된 믿음의 정화의식을 행하며.
이 작품의 제목으로 쓰인 T. S. 엘리엇의 [황무지] 첫 줄은 4월의 눈부신 햇살이 생명 없이 어둠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억지로 깨우기 때문에 잔인하다고 말한다. 어쩌면 작가는 심술궂고 무례한 노파 루스가 가장 타인을 잘 이해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시를 쓸 줄 아는 사람이듯, 행복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잔인한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_장경현 (추리문학 평론가)

작가정보

저자 루이즈 페니_Louise Penny(1958~ )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루이즈 페니는 대학에서 응용미술 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18년 동안 라디오 진행자와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혈액학자인 남편 마이클과 결혼 후, 방송국을 그만두고 집필에 전념한 루이즈 페니는 데뷔작인 『스틸 라이프』가 영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캐나다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영미추리소설 서점협회 신인상, 앤서니 신인상, 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발표된 가마슈 경감 시리즈 10편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녀의 작풍은 목가적인 전원을 배경으로 다수의 용의자, 교묘한 복선, 마지막 장에서 범인에 대한 드라마틱한 폭로 등 영미 퍼즐 미스터리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루이즈 페니는 몬트리올 남부 작은 마을에서 남편 마이클, 애견 트루디와 함께 살고있다.

저서 및 수상경력
『스틸 라이프』(2005) 뉴블러드 대거상, 아서 엘리스상, 딜리스상, 배리상, 앤서니상 수상
『치명적인 은총』(2006) 애거서상 수상
『가장 잔인한 달』(2008) 애거서상 수상
『A Rule Against Murder』(2008) 아서 엘리스상 후보
『The Brutal Telling』(2009) 애거서상, 앤서니상 수상
『Bury Your Dead』(2010) 애거서상, 딜리스상 수상
『A Trick of the Light』(2011) 앤서니상 수상
『The Beautiful Mystery』(2012) 애거서상, 앤서니상, 매캐비티상 수상
『How the Light Gets In』(2013) 에드거상 후보

역자 신예용은 숙명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 문학 번역원에서 영어권 정규 과정과 심화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양질의 책들을 발굴하고 번역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랜디 게이지의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 윌리엄 이안 밀러의 『잃어 가는 것들에 대하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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