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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고독한 날

정수윤 번역가의 시로 쓰는 산문
정수윤 지음
정은문고

2020년 10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0월 12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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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47MB)
ISBN 9791185153384
쪽수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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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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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학의 정수 와카, 그 서른한 자의 매력
시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65편의 와카를 드립니다
스물아홉 살의 소문난 바람둥이 청년이 한 여성에게 러브레터, 와카를 보낸다. 상대 여성의 나이는 일흔 살. 여성은 화답한다. 슬기롭고 기품 있게.

“남들 모르게 품고 있는 이 마음 갯바람 아래 / 밤 파도 너울대니 털어놓고 싶어라”
남몰래 연모하는 당신에게 오늘 밤 찾아가 고백하고 싶다며 노래한 남성은 궁궐의 소문난 바람둥이 토시타다(스물아홉 살). 이 와카를 받아친 여인은 평생을 궐에서 보낸 궁녀 기이(일흔 살). 나이 차가 자그마치 마흔한 살이다. 네 이놈, 이 할머니를 놀리는 게냐! 기이로선 그런 마음도 들었으리라. 하지만 그 마음을 품위 있는 시로 승화시켰다.

“소문에 듣던 다카시 바닷가의 놀치는 파도 / 괜스레 다가갔다 소매만 젖겠지요”
당신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숱한 여인들이 소매를 적셨다지요. 놀치는 파도 같은 당신을 상대했다 괜스레 소매만 젖는 일, 저는 됐습니다. 이렇게 짓궂은 호색한의 장난을 우아하게 물리친다. 그 재치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에게 손을 들어줬으리라.
서문
1장 언어의 숲에서
나비와 이파리*너의 이름은*어느 문명*퍼즐과 벽*고양이를 찾아줘*달의 한숨*계절 한 스푼*러브레터
도쿠리와 매화*항해*해후*산들산들*보랏빛*어른의 산*호랑이를 타고*짝수와 홀수

2장 번역가의 작업실
각오*책의 수레바퀴*작업실이 필요해*다자이 오사무*시인과 편집자*기대어*홀로*시행착오*눈 한 그릇*옹달샘 낭독*이미지로 번역하기*기다림의 미학*울다가 웃다가*그 겨울 ‘고요서사’*노트북코*가출

3장 고독을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고독*술독이 되고파*바람이 분다*좋았다 싫었다*옥탑방 앨리스*위로의 김치전*나이듦*새순*짧은 밤*촉촉한 창문*눈의 꽃*광장에서*헤어졌어요*닿지 못한 편지*깨미와 나*이제나저제나*영정

4장 슬픔 말고 사랑
모조리 상상*오랜 친구*밀회*배신*무례한 당신*팔베개*사랑 경합*마음의 깊이*안녕, 쥘?*작은 원*
전기장판*레몬그라스*짝사랑*무한한 하나*불가능성*마침표

참고한 책

내내 헤매니 전생의 인연이라 괴롭긴 해도
사랑하는 마음은 세월을 돌고 도네

천 년 전, 사랑에 빠진 여성이 남긴 와카다. 일이든 사랑이든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 해보지 않았을까. 인생을 헤매게 만드니 괴롭기 짝이 없지만 다음 생에도 그다음 생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을 만큼 좋아한다고. 나조차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에 문학 번역을 업으로 삼게 된 지금, 내 마음이 꼭 그렇다.
와카로 에세이를 써보지 않겠냐는, 이 아무도 손대지 않을 법한 기획을 정은문고 편집자로부터 전해 들었을 때, 나는 어렴풋이 내 전생 이야기가 떠올랐다. 와카야말로 일본인 고유의 정서가 녹아든 시적 예술이기에. 마음에 드는 와카를 골라 번역한 다음 음미하며 내 안에 떠오르는 산문을 쓴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겠지만 이런 제안이 내게 온 것도 다 어떤 까닭이 있지 않을까. 그런 떨림이 있었다.
5~6쪽

나무 아래로 한곳에 그러모은 언어 잎사귀
어머니가 남기는 숲의 유품입니다

나는 죽어서 나무가 되고 싶은데. 내가 중얼거렸다. 왜요? 한곳에 가만히 있는 게 미치게 좋거든요. 어쩌면 나는 이미 나무의 한 종인지도 몰라요. 겉으론 사람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런 상상도 해본다. 내 손을 거친 책이 한 권 한 권 작은 나무가 되어 동화의 나무 아래서는 아이가 흙장난하고 소설의 나무 아래서는 어른이 쉬었다 가는. 그런데 이 와카를 읊으니 어쩌면 인간이 죽어서 정말로 되는 것은 ‘언어 잎사귀’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어로 언어言의 잎사귀葉 ‘고토바言葉’는 말을 뜻한다. 인간이 한 그루의 나무라고 할 때 거기에 달리는 잎사귀가 말, 말, 말이라는 뜻이리라.
정말로 말은 사라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인다. 우리의 입을 통해, 글을 통해, 존재 전체를 통해 다음 세대로 또 그다음 세대로. 우리가 매일 쓰는 말이야말로 가장 오래 지상에 남는다.
15쪽

가스가 들판 녹는 눈 헤치고 솟아오르는
새순 끄트머리에 보이는 그대여

저 멀리 자그맣게 다가오는 사랑스러운 그이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만 같다. 딱히 사랑한다는 말도 보고 싶다는 말도 없지만, 녹는 눈을 헤치고 멀리서 그리운 사람이 다가오는 이미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사랑이 전해진다. 나쓰메 소세키가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 라고 번역했다는 일화도 비슷한 예다. 영문학 교수 시절 소세키는 학생들에게 이 문장을 번역해보라고 했는데 나 그대를 사랑하오, 당신을 사랑하나 봅니다 등등밖에 나오지 않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일본인은 그런 직접적인 어휘를 쓰지 않습니다. 차라리 달이 아름답네요, 같은 게 나을 겁니다.” 영국 유학 시절 그가 정리한 방대한 노트에서 “I love you는 일본인에게 없는 문구다”라는 글이 발견되었다니 아주 신빙성 없는 얘기는 아니다.
39~40쪽

아리마산의 조릿대 들판에 바람이 불면
그래요 산들산들 어찌 그댈 잊을까

선생님은 단골 꼬치구이 가게로 우리를 데려가셨다.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가 늘 저쪽 구석에서 문고본을 읽으며 꼬치구이를 먹곤 한다면서 오늘은 안 왔군, 하셨다.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재미있게”라는 그 유명한 명언을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지만 아쉽게도 그는 그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내가 한국에 돌아와 이노우에 히사시의 희곡 『아버지와 살면』을 번역해 책으로 펴낸 것도 그의 작품을 아꼈던 다카하시 선생님의 영향이었다.
마침 엊그제 부산의 한 극단에서 연락이 왔다. “번역하신 『아버지와 살면』 잘 읽었습니다. 그걸 각색해서 부산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히로시마 원자폭탄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긴 세월호 사건과 맥이 닿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화를 받고 묘하게 그날의 꼬치구이 가게 풍경이 떠올랐다.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할지라도 책을 만든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파장을 만들어내는지 새삼 생각했다.
56쪽

어중간하게 인간으로 살기보단 술독이 되어
오롯이 술과 함께 나는 살고 싶어라

7세기 야마토시대. 어영부영 인간으로 사느니 차라리 술독이 되고 싶다고 노래한 오토모노 타비토는 언뜻 보면 한량 같지만, 당시로선 매우 높은 관직인 다이나곤大納言까지 오른 유명 정치인이다. 그러나 정치판이란 예나 지금이나 잘날수록 견제당하기 쉬운 곳, 그도 죄 없이 교토 조정에서 쫓겨나 머나먼 규슈 다자이후로 좌천이 된다.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내도 세상을 떠나고 남은 친구는 술뿐인 그때, 타비토는 ‘술의 찬가?酒歌 13수’를 남긴다. 너무 슬프니까 인간은 됐고 술독이 되겠다니. 귀엽지 않은가. 타비토가 남긴 술의 찬가를 몇 편 더 읽어보자.

잘난 체하며 주절대기보다는 술이나 먹고
눈물 펑펑 쏟는 게 훨씬 낫지 않은가

보기 싫어라 똑똑한 얼굴하고 술 안 마시는
사람을 꿰어보면 원숭이를 닮았다

세상의 놀이 그중에서도 가장 산뜻한 것은
술에 취해 서럽게 우는 것이라 하네

이번 생에서 즐거울 수 있다면 다음 생에는
벌레든 새든 뭐든 나는 모두 되리라

산 자는 결국 죽은 자가 되는 법 이 세상에서
살아 있는 동안은 즐거이 살고파라

147~148쪽
슬퍼하라고 달이 나의 마음을 그리 이끄나
그저 달을 핑계로 울고 싶었으리라

이 와카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하다. 다자이 오사무도 초기작 「허구의 봄」에서 젊은 날 미칠 듯한 슬픔을 토로하며 “슬퍼하라고 달이 나의 마음을 그리 이끄나”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자기 안에 담기엔 슬픔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힘들 때는 멀리 달한테 던져버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모든 게 저기 저 너무 예쁘고 그래서 너무 슬픈 달 때문이라고, 응석을 부리고 투정을 부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감정이 꼬이고 관계가 꼬였을 땐 차라리 그렇게라도 털어버리자. 달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마는, 어차피 달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고요히 먼 데만 바라보고 있을 테니. 슬픔도 원망도 미움도 분노도 나는 인간에게 쏟아내기보다 달에게 쏟아내는 편이다. 사실 다섯 살 이후로 속세에 나를 그렇게 동요하게 만드는 일이 그다지 없기는 하다.
189쪽

우리에게 향가가 있던 시절, 일본에는 와카가 있었다
와카는 특히 6~14세기의 궁정시를 말한다. 일본을 뜻하는 와(和)에 노래를 뜻하는 카(歌)를 쓴다. 옛사람들은 시를 노래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만큼 삶에 깊이 녹아든 예술이었다. 지난해 바뀐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도 900년께 완성된 가장 오래된 와카 모음집 『만엽집』에서 왔다. 음수율은 부드럽게 암송하기 쉬운 5·7·5·7·7 서른한 자를 기본으로 한다. 서른한 자의 언어 조합에 나의 마음과 나를 둘러싼 세상을 담았다.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하이쿠(5·7·5 음수율)도 와카에서 왔다. 하이쿠를 재치의 맛으로 읽는다면, 와카는 인정의 맛으로 읽는다고 할까.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왜 노벨상 수상식에서 와카를 읊고 번역자에게 경의를 표했을까?

“구름을 나와 나를 따라나서는 겨울밤의 달 / 바람이 스미느냐 눈이 차디차느냐”
소설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968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일본의 나(美しい日本の私)’라는 제목의 수상 소감문을 읽는다. 이 소감문에서 야스나리는 묘에(明?)의 와카를 읊는다. 와카는 일본 미학의 정수라고 말할 수 있다. 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들은 한 편의 긴 와카 같다. 서양인들이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것도 그들에게는 생소했을 일본의 감각 때문이었으리라. 와카를 읊은 후 야스나리는 『설국』을 번역한 사이덴스티커가 절반의 상금의 주인공이라며 경의를 표한다. 사실 번역가 사이덴스티커가 없었다면 이 소설은 세계에 소개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독자도 없었을 것이며, 당연히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 (본문 234쪽 참조)

와카를 읽는 세 가지 즐거움
이 책은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정수윤 특유의 깊이 있는 사유와 감성으로 와카 ‘65편’을 오늘날 언어로 풀었다. 1. 천 년 전 시에서 오늘의 감수성을 발견하는재미. 2. 천 년 전 가인의 마음이 되어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재미. 3.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철학을 사색하는 재미를 준다. 더불어 원어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한 독자를 위해 일본어 원문도 함께 실었다.

“일본 문학 예비 번역가에게 드리는 선배의 따뜻한 조언”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가 말하는 두 개의 언어를 오가는 일이란?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번역가가 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번역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번역가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 사람인가를 솔직하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한국어 개인교습으로 생활비를 벌며 일본에서 유학하는 동안 겪은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정수윤 특유의 솔직함으로 서술한다. 3·11 동일본대지진의 순간, 문학의 권위 따윈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한편으론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려고 떼쓰는 다자이 오사무 등 일본 작가의 뒷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한다. 어떻게 출판사를 만나고, 어떻게 작업실을 구하며, 사투리를 번역할 땐 어떤 점을 염두에 두며, 낭독회는 어떻게 준비하며, 살아 있는 작가의 경우 직접 작가를 만나고, 또 번역의 배경이 된 곳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또 번역가가 되어 만난 자이니치 작가를 보며 일본도 한국도 고국이 되지 못하는 그들의 현실에 공감한다. 이 모든 번역가로서의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는 산문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번역 따위 하지 말고 네 글을 써라”고 충고했다는데……
나쓰메 소세키가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 라고 번역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영문학 교수 시절 소세키는 학생들에게 이 문장을 번역해보라고 했는데 나 그대를 사랑하오, 당신을 사랑하나 봅니다 등등밖에 나오지 않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일본인은 그런 직접적인 어휘를 쓰지 않습니다. 차라리 달이 아름답네요, 같은 게 나을 겁니다.” 번역가로서도 유명했던 소세키가 왜 번역 따위 하지 말라고 했을까. 하지만 정수윤에게 번역은 늘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업이고, 번역가는 글을 만지는 사람이다. 초벌 번역이 끝난 후 재교 삼교를 보는 방법, 수정 작업 중 편집자와의 관계, 자신의 글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어 하는 저자와의 의견 교환 등을 거치면서 하나의 창작물이 나오는 과정을 차근차근 이야기한다.

일본 문학 번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일본어는 관념어보다 표상어가 더 풍부하다. 일본인의 언어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고季語 즉 계절어를 보자. 계절어란 봄여름가을겨울을 느낄 수 있는 동물, 식물, 천문, 지리, 기후, 옷감, 음식, 색, 축제 등 명사를 말한다. 계절어 사전을 들춰보면 풍부한 시각 어휘가 펼쳐진다. 정수윤은 작품을 번역할 때 낱말 대 낱말로 옮기기보다는 하나의 장면을 그림으로 이해하며 옮긴다. 또 사투리를 번역할 때의 주의할 점 등 이 시와 산문은 일본 문학 번역가를 꿈꾸는 예비 번역가에게 선배 정수윤이 전하는 지침이자 따뜻한 조언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정수윤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시작으로 미야자와 겐지 『봄과 아수라』, 오에 겐자부로 『읽는 인간』, 이노우에 히사시 『아버지와 살면』, 와카타케 치사코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일본 산문선 『슬픈 인간』, 사이하테 타히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등 시·소설·산문·희곡에 걸쳐 일본 근현대문학을 이끌어온 다양한 명작을 우리말로 옮겼다.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학 작품을 번역하며, 꿈속처럼 살고 사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모기소녀』가 있다.
여러 분야 창작자들과 5년을 함께 보낸 공동 작업실 벽에 ‘日日是好日(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 돌아보면 작업실을 오가며 늘 좋은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날마다 고독한 시절을 보냈다. 고독한 시간이야말로 우리를 가장 순수한 곳으로 데려가는 것은 아닐까. ‘日日是孤日(날마다 고독한 날)’이 언제나 좋은 날의 시작이 되길 바라며, 나의 첫 산문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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