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사이에 있다
2021년 05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5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48.68MB)
- ISBN 979118513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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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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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시인의 시는 근원적인 존재성과 사랑의 철학을 담아 입체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집이 담고 있는 이러한 측면은 모든 문화적 산물들이 가져야할 기본적 소양에 대한 하나의 텍스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를 쓰는 것은 그칠 수 없는 그의 숙명이다. 그의 말을 인용하면 ‘천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베르 카뮈의 말을 빌려 말한다면, 그가 그의 천형을 즐기기를 소망한다. -해설 중에서(이영박/시인,소설가)
1부 사이존재
문의 이쪽과 저쪽 - 13
사이존재 - 14
코 - 16
문 앞에서 문을 찾는다 - 18
무게에 대하여 - 19
존재함의 의문 - 20
허공 부수기 - 22
상자 속의 눈 - 24
나는 풍경이다 - 26
잉여의 시간 - 28
나의 시를 평론함 - 30
빌어먹을 - 32
뿔 - 34
나의 시간 - 36
실어증 - 38
카오스 - 40
육교 - 42
나는 의심한다 - 44
2부 자연주의
자연주의 - 47
고래의 장례법 - 48
달을 덜어내다 - 49
파란 장미 - 50
KM-53 - 51
나의 9월 - 52
토담 옆 벽오동 - 53
하얀 강으로 가서 - 54
선녀바위 - 55
파란을 덜어내다 - 56
피핑톰 - 58
오케스트라 - 60
우리 동네 고목 - 62
계관화 - 64
달팽이 간다 - 65
비, 소리 그리고 밤 - 66
설레고 있다 - 68
가을 밤비 - 69
3부 바닥에서
모질다 - 71
바닥에서 - 72
비문증이 하는 말 - 74
빨간 기차를 그렸다 - 76
기와 긔 - 77
건널목을 건너다 - 78
환상 - 80
입술 - 82
잠자리 날아 앉다 - 83
이미지 - 84
낱말 잇기 - 86
문을 열면 또 문이 있는 - 88
빈 문서 - 90
그림자라고 불리는 것 - 92
가을의 기도 - 94
간이역 - 95
빗물의 두께 - 96
4부 나는 보라색이다
나는 보라색이다 - 99
물에서 물로 - 100
나의 너에게 - 102
까막눈 - 104
당신의 밤 - 105
너는 상관이 없다 - 106
그 동네 - 108
목침의 효용 - 109
공공연한 은신 - 110
내가 그립다 - 112
계단 오르기 - 114
그 때에야 비로소 - 116
목 베인 오후 - 118
제자리걸음 - 119
나의 목화는 이제 - 120
상관성 - 122
밤을 허물다 - 124
내가 인쇄되고 - 126
5부 이 세계의 눈
밤의 무늬를 보다 - 129
오이지 - 130
갑질 - 132
월미도의 밤 - 134
이 세계의 눈 - 136
배다리 난장 - 138
유령의 도시 - 140
○,이라는 표식 - 142
수의 - 144
문턱의 안과 밖 - 146
우리라는 몽타주 - 148
한 점 - 150
산토 니뇨 - 152
개구리밥 - 154
나의 그늘 - 156
케냐에 간다 - 158
인사동의 시간 - 160
오렌지의 안과 바깥 - 161
해설 ‘시지푸스가 바위를 굴려가는 법’(이영박) -162
추천사(개동 이시찬) - 174
작가정보
저자(글) 박찬희
저자 : 박찬희
시인 박찬희는 1960년대 초에 서울에서 출생하여 70년대에 과천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978년 8월에 인천으로 이주하여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계간 《문학의봄》 신인상 · 추보문학상 · 충청남도 인권작품상(장려) · 가시문학상(당선) · 제8회 대한민국독도문예대전(입선) · 문학의봄작품상(대상 2018) · 영종도서관문예공모전(장려 2019) · 제2회 사육신 공모전(시조, 입선 2020) · 제7회 경북일보문학대전(시, 가작, 2020) · 안양문화예술재단 창작시공모전 (우수상 2020)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도서출판 문학의봄 출판국장, 계간『문학의봄』편집국장, 문학의봄작가회 회원, 시산맥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시간의 화석〉(보민), 〈혼의 깡마른 직립〉(시산맥), 〈너무 짙은 유혹〉(문학의봄), 그리고 본 시집 〈서로의 사이에 있다〉(문학의봄)가 있다.
〈출간작〉
시집 〈서로의 사이에 있다〉
작가의 말
쓰면 쓸수록 시에 목마르다. 시를 모르면서 시를 쓰고, 시 아닌 것을 시라고 내 놓았던 치기도 사실은 그 목마름에서 기인했다. 변명하자면, 나는 배가 고프므로 시를 쓴다. 그럼에도 시를 써 놓고 이것이 시인가, 내가 시인인가를 의심한다. 그럴 때면 시가 나를 위로해주곤 한다.
‘단 하나의 시’, 그것을 찾아 오늘도 나는 시를 쓴다. 나의 시 한쪽 끝에는 내가 있고 다른 쪽 끝에는 세상이 있다. 세상은 가난하고 춥다. 어떤 경우에는 억압되어 있어서 나는 그 신음에 귀를 닫지 못한다. 내가 시인이라면 그것은 내 눈이 나의 빈한한 심저에서 눈을 떠 세상의 민낯까지를 보고 있을 때이다. 나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가장 위태함의 정수리까지를 내 시의 실험실로 삼는다. 나의 시는 시답지 않을 만큼 시답잖을 때 가장 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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