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2017년 08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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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029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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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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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언덕에 바로 누워 / 뉘 눈결에 쏘이었소 /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 바람이 부는 대로 / 눈물에 실려 가면 / 쓸쓸한 뫼 앞에 / 꿈 밭에 봄 마음 / 님 두시고 가는 길 / 허리띠 매는 시악시 / 풀 위에 맺어지는 / 좁은 길가에 무덤이 하나 / 밤 사람 그립고야 / 숲 향기 숨길 / 저녁때 외로운 마음 / 무너진 성터 / 산골 시악시 / 그 색시 서럽다 / 바람에 나부끼는 갈잎 / 뻘은 가슴을 훤히 벗고
제2장 내 마음을 아실 이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 떠내려가는 마음 / 그밖에 더 아실 이 / 뵈지도 않는 입김 / 사랑은 깊기 푸른 하늘 / 미움이란 말 속에 / 눈물 속 빛나는 보람 / 밤이면 고총古塚 아래 / 빈 포켓에 손 찌르고 / 저 곡조만 마저 / 향내 없다고 / 언덕에 누워 / 푸른 향물 흘러버린 언덕 / 빠른 철로에 조는 손님아 /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 / 온몸을 감도는 붉은 핏줄 / 못 오실 님 / 제야除夜 / 내 옛날 온 꿈이 /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 아파 누워 혼자 비노라 / 가늘한 내음 / 내 마음을 아실 이
제3장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냇물 소리 / 모란이 피기까지는 / 불지암佛地菴 서정抒情 / 물 보면 흐르고 / 강선대降仙臺 돌바늘 끝에 /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 마당 앞 맑은 새암을 / 황홀한 달빛 / 두견杜鵑 / 청명 / 오월 / 호젓한 노래 / 연Ⅰ / 수풀 아래 작은 샘 / 땅거미 / 달맞이 / 발짓 / 독毒을 차고 / 연Ⅱ
제4장 오월 아침
한 줌 흙 / 언 땅 한 길 / 집 / 북 / 묘비명墓碑銘 / 오월 아침 / 망각 / 행군行軍 / 겨레의 새해 / 천리를 올라온다 / 바다로 가자 / 춘향 / 우감偶感 / 새벽의 처형장處刑場 / 어느 날 어느 때고 / 못 오실 님이 / 거문고 / 가야금 / 강물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쳐다보며
“오―매 단풍 들겄네”
추석이 내일 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아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시어의 리듬감을 극대화하여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내다!
1903년 전남 강진의 부유한 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김영랑의 본명은 김윤식이다. 김영랑은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등과 ‘시문학’ 동인을 결성하여 1930년 3월에 창간된 《시문학》에 시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언덕에 바로 누워> 등 6편과 <사행소곡四行小曲> 7수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詩作 활동을 시작하였다.
김영랑의 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시어는 바로 ‘내·마음’이며, 그것은 그의 시에서 ‘순수 서정'의 발원지에 해당한다. 이러한 ‘내·마음’의 유형을 정한모(1923~1991)는 자신의 《현대시론》(1974)에서 “영랑의 시세계를… 하나로 요약한다면 ‘내·마음’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서정시가 개인적인 정감을 표현하는 데서 출발했고 오늘날도 그 거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영랑의 ‘내·마음’에는… 그와 같은 것이 짙게 새겨져 있다.”라고 강조하였다.(《한국 현대 시인의 시세계》, 윤호병)
그러나 김영랑이 순수 서정시만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그의 시세계는 전기와 후기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전기 시는 1935년 박용철에 의하여 발간된 《영랑시집》 초판에 수록된 시편들이 해당되며 여기서는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슬픔’ ‘눈물’의 용어가 수없이 반복되면서 그 비애 의식은 영탄이나 감상에 기울지 않고, ‘내 마음’의 내부로 들어와 정조와 감흥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요컨대 그의 초기 시는 ‘시문학’ 동인인 정지용 시의 감각적 기교와 더불어 그 시대 한국 순수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가 1940년을 전후하여 <거문고>, <독毒을 차고>, <전신주>, <망각忘却>, <묘비명墓碑銘>, <한 줌 흙> 등에서는 사회성과 함께 그 형태적인 변모와 인생에 대한 깊은 회의, ‘죽음’의 의식이 나타나 있다. 광복 이후에 발표된 <바다로 가자>, <천리를 올라온다> 등에서는 새나라 건설의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욕이 충만함을 보여준다.
영랑은 시어가 줄 수 있는 리듬감을 극대화하여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내고, 시인이 지향하는 순수의 세계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또한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순수 서정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영랑은 전통과 현대를, 개인의 서정과 날카로운 역사 인식을 넘나들며 폭넓은 시세계를 구축해 갔다.
그의 셋째 아들 김현철은 제1회 영랑문학제(2006. 4. 29) 강연에서 “아버지는 한복, 서양의 고전 음악과 국악 애호가였다. 풍채가 좋고 엄격하고 단호한 성품을 지니셨지만 내면은 섬세한 분이셨다. 1935년 발간된 《영랑시집》 첫 장에 ‘아름다움은 영원한 기쁨(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이라는 키츠의 시를 인용한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셨고 사랑하셨던 분이다.”라고 서술한 바 있다. 우리말의 경쾌함을 살려 시어가 줄 수 있는 음악적 효과와 아름다움을 한껏 이끌어내며 '유미주의'를 추구하였던 서정 시인인 김영랑의 시세계와 잘 들어맞는 부분이다.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등에서 정감 있는 토속적 방언을 사용하여 우리말의 묘미를 살리고, <가야금>, <거문고>, <북> 등 우리의 전통악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창작을 하면서도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베를렌의 영향을 받아 <빈 포켓에 손 찌르고>란 작품을 쓰기도 했다. 또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처럼 자연물을 바라보며 아름답고 순수한 세계를 동경하는 마음을 노래하면서도 <독을 차고> 등과 같이 어두운 시대를 날카롭게 포착해 내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작품을 쓰기도 하였다. 이렇듯 현대문학사에서 폭넓은 시세계를 구축해 나갔던 시인이기에 김영랑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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