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롱 시한부
2022년 04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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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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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녀를 위해 해 줄게 많은 단한의 이야기
안나는 가끔 자신이 아무렇지 않다며, 아픈 것도 다 거짓말 같다고 말한다. 통증이 없다고, 오늘은 피를 쏟지 않았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말한다. 나는 나이롱 시한부다! 나이롱 시한부! 하나도 안 아픈 시한부다! 안 아프다고 생각하면 안 아프다! 나는 백 살까지 살 거다! 나는 악바리다! 지(죽음)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라지! 짓궂은 목소리는 정말로 안나를 한순간에 나이롱 시한부로 만들어 버린다. 죽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정말 그런 사람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자칭 ‘나이롱 시한부’인 안나는 그럴 수 있을 것만 같다.
안나는 남겨질 이에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고. 끝이 정해진 삶을 사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이냐고. 그러니 한 번 사는 인생 촘촘히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똑같이 끝이 정해져 있지만 어떤 끝인지는,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안나는 자신에게 남은 세상의 조각을 나에게 슬며시 꺼내 보여 주곤 했다. 어떤 것은 너무 커서 시야를 다 가리고, 어떤 것은 너무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안나와의 대화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안나와의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나의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었다. 세상을 넓히는 것엔 약간의 품이 든다. 아프기도 하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1장. 서로 다른 시간을 걷는 일상
내 이름을 써 보는 것이 소원이다
안나와 연이
고 그리고 스톱
살 만큼 살았다는 건 누가 정하나요?
깜장 뉴그랜저를 탄 할머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안나의 돈 봉투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서로의 약 복용 시간 알리미
사실은 모두 비정상
안나는 세계여행 중
처음 사랑을 고했을 때
2장. 언젠가 남겨질 이에게 전하는 이야기
물은 건너 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 봐야 안다
니는 꽃과 함께 살아라
이십만 원과 십오만 오천 원
죽 먹어도 고기 먹은 것처럼
니는 절대로 결혼할 생각일랑 마라
요즘에는 착하다는 소리가 욕이야
나는 서른이 대단한 나이라고 생각했어
오늘 잘 살고 내일도 잘 살자
사랑으로부터 배운다
투박한 위로
나를 조금씩 견디며 산다는 것은
사는 것이 코메디다
적당히 게으를 것
닳고 닳은 묵주알
마음을 단디 살피는 법
3장. 우리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항해 가고 있다
아픔을 멀리하고, 아듀!
내가 무언갈 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봄날은 간다
이제 슬플 일만 남았다, 그치?
나 홀로 집에
안나의 일상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서른셋의 늙은 단한과 여든넷의 어린 안나
플랜 B는 없다
하이힐을 신고 산에 오를 것이다
어젯밤에 꾼 개꿈도 꿈이니
안나에겐 지우개가 필요하지 않았다
신이 미워 죽겠으니 가서 전해 달라고 했다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
에필로그_ 우리는 나이롱 시한부다!
〈나이롱 시한부〉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나를 스쳐 간 그리고 나를 떠나갈 사람들을 떠올리며
혼자 남겨진, 홀로 남겨질 나를 생각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있는 것이지만, 공평하게 주어지지는 않는다. ‘세계는 불균형하다.’라는 말을 어쩌면 제일 잘 대변해 주는 것은 죽음이 아닐까? 그 때문에 죽음을 앞둔 사람은 물론 죽음에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 불공정한 죽음에 대하여 저마다의 방법으로 받아들인다. 그 많고 많은 사람의 방법 중 〈나이롱 시한부〉 속에 등장하는 안나는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반면 안나를 너무 사랑하는 단한은 저항한다. 아직 안나에게 글을 가르쳐 주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화사한 꽃을 선물하기도 한다. 그것이 모두 안나를 잡아 둘 수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나이롱 시한부〉는 죽음을 목전에 둔 할머니와 손녀의 마지막을 그린 단순한 신파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뻔하디뻔한 신파의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단한 작가의 문장이다.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로 정제된 단한 작가의 문장은 나를 떠난 사람과 나를 떠나게 될 사람을 떠오르게 하고, 홀로 남겨진 홀로 남겨질 나를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필연적으로 죽음을 향해 가고 있기에 〈나이롱 시한부〉는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죽음에 대해서 그리고 삶에 자세에 대해서 한 번쯤 환기시킬 수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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