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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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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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 마커스 브루너마이어의 혁신적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프린스턴대 경제 석학 마커스 브루너마이어의 《회복탄력 사회》가 출간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온라인 세미나 ‘마커스아카데미(Markus Academy)’의 논의를 재구성한 책으로, 이번 팬데믹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과 다음번 위기에 더 잘 대응할 방법을 최신의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국제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왔다. 그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회복탄력 사회’는 ‘만일의 경우(Just in case)’에 늘 준비된 사회, ‘바람에 흔들리되 꺾이지 않는 갈대’처럼 어떤 충격이든 잘 흡수해서 장기적으로 더 건실한 성장을 누리는 사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사회가 ‘적시 대응(Just in time)’의 원칙에 따라 모든 것을 타이트하게 계획해온 반면, 회복탄력 사회는 예전엔 불필요하다고 여겨진 여분과 초과분, 완충장치, 중첩 구조를 시스템적으로 구비하려 한다. 일견 적시 대응보다 비효율적인 듯하지만, 대대적 위기 상황에서 시스템을 더 쉽게 안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탄력성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쓰였다.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떠받치는 기본 요소부터 팬데믹의 충격을 억제하는 방법, 인플레이션과 같은 거시경제 문제와 기후 위기 같은 글로벌 이슈 대응법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춤한 혁신적 패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들어가는 글
1부 회복탄력 사회의 조건
1장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회복탄력성의 정의 | 견고성과 가외성 | 지속가능성 | 회복탄력적 성장
2장 회복탄력성과 사회계약
외부효과와 사회계약 | 보험과 사회계약 | 사회계약 이행의 세 가지 방법 | 사회적 규범과 관습 | 정부의 역할 | 시장의 역할 | 사회계약의 회복탄력성
2부 충격의 억제: 팬데믹 사례를 중심으로
3장 사람들은 대유행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행동 반응과 SIR 모델 | 행동 패턴 1: 공포감 | 행동 패턴 2: 피로감과 회복탄력성 환상 | 행동 패턴 3: 라스트 마일 | 지역적 편차
4장 정보, 검사, 추적
전체 봉쇄와 부분 봉쇄 | 부분 봉쇄에 필요한 정보 | 접촉자 추적, 효율적인 검사, 표적검사 시행 | 사생활 보호와 낙인 효과
5장 소통은 어떻게 과도한 불안을 억제하는가
공동체 의식 함양 | 신뢰의 역할 | 반사실적 접근법을 통한 신뢰 획득 | 비전과 내러티브
6장 뉴노멀의 준비와 백신의 역할
백신의 비용과 편익 | 백신 개발: 가외성, 다각화, 회복탄력성
3부 거시경제의 회복탄력성
7장 장기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
기존 추세의 가속화 | 혁신의 원칙: 자기잠식과 쿼티 | 규제의 족쇄가 풀리다 | 혁신 사례
8장 상흔 효과
낙관론, 선호도, 위험에 대한 태도 변화 | 노동시장의 상흔 효과 | 기업의 상흔 효과
9장 금융 회복탄력성의 강화와 중앙은행의 역할
주식시장과 대기업: K자 침체 | 채권시장
10장 정부 부채와 저금리
재정 부양책과 회복탄력성 강화 | 높은 공공부채 부담 | 저금리의 원인 | 안전자산으로서 국채와 저금리 | 높은 부채 부담과 금리 급등에 대한 취약성 | 암묵적 정부 부채들
11장 톱니형 인플레이션
동적 관점으로 본 톱니형 인플레이션 | 단기 효과 | 중앙은행과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 | 장기 효과 | 통화 정책, 재정 정책, 금융 정책의 우위 | 통화 정책의 재분배 효과
12장 불평등
회복탄력성의 개인 간 불평등 | 여러 형태의 불평등 | 불평등과 사회계약의 회복탄력성 | 역사의 교훈과 미래 전망
4부 글로벌 회복탄력성
13장 신흥 경제국의 회복탄력성을 저해하는 난제들
빈곤과 중진국의 함정 | 보건의 회복탄력성 | 재정 정책의 여력 | 정책 재량과 IMF의 특별인출권 | 채무 재조정
14장 새로운 세계 질서와 회복탄력성의 관계
지정학적 요인과 세계 질서 | 국제 금융 | 세계 무역
15장 기후 변화
배출량의 감축과 혁신의 증진 | 임계점과 회복탄력성 | 사전·사후적 회복탄력성: 계획의 안정성 혹은 유연성
결론과 전망
감사의 글
미주
세계 경제 석학들의 웨비나 Markus Academy를 이끈
프린스턴대 마커스 브루너마이어의 혁신적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위기가 일어난 후 대응하면 돌이킬 수 없다!
팬데믹에서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그리고 기후 변화까지
어떤 위기에도 쉽게 회복하는 사회를 위한 실증적 가이드라인
▶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경제학 도서’(2021)
▶ 프랑크푸르트북페어 ‘최고의 경제서’(2021)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동범 교수 감수
프린스턴대 경제 석학 마커스 브루너마이어의 《회복탄력 사회》가 출간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온라인 세미나 ‘마커스아카데미(Markus Academy)’의 논의를 재구성한 책으로, 이번 팬데믹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과 다음번 위기에 더 잘 대응할 방법을 최신의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국제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왔다. 그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회복탄력 사회’는 ‘만일의 경우(Just in case)’에 늘 준비된 사회, ‘바람에 흔들리되 꺾이지 않는 갈대’처럼 어떤 충격이든 잘 흡수해서 장기적으로 더 건실한 성장을 누리는 사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사회가 ‘적시 대응(Just in time)’의 원칙에 따라 모든 것을 타이트하게 계획해온 반면, 회복탄력 사회는 예전엔 불필요하다고 여겨진 여분과 초과분, 완충장치, 중첩 구조를 시스템적으로 구비하려 한다. 일견 적시 대응보다 비효율적인 듯하지만, 대대적 위기 상황에서 시스템을 더 쉽게 안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탄력성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쓰였다.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떠받치는 기본 요소부터 팬데믹의 충격을 억제하는 방법, 인플레이션과 같은 거시경제 문제와 기후 위기 같은 글로벌 이슈 대응법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춤한 혁신적 패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어느 사회는 충격에서 더 쉽게 회복하는가?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정부, 규범, 시장의 역할
“코로나19 사태는 개인주의적 사고로는 회복력에 한계가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한 사회가 존속하려면 개인을 넘어 집단의 기능이 건강해야 한다. 이는 구성원 간의 사회계약이 얼마나 충실한지에 달려 있다. 사회계약의 출발점은 자신의 개인적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외부효과’라고 한다. 사회계약을 통해 질서를 형성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부정적 외부효과를 일으켜 서로 피해를 주기 쉽다.”(20~21쪽)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자가 격리를 둘러싼 논쟁은 개인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외부효과’의 존재를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 부정적 외부효과를 억제하는 방법에 관한 합의가 부실할수록 사회는 위기 시에 크게 흔들리고, 이는 다시 개인의 취약성을 높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회복탄력성의 핵심 토대로 이러한 사회적 합의, 곧 사회계약을 언급하는 까닭이 여기 있다. 이 책은 리스크, 견고성, 가외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관련 개념들을 바탕으로 회복탄력성을 이해하기 쉽게 정의하는 한편, 사회계약이 잘 이행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정부, 규범, 시장의 역할을 설명한다. 때로는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는 정부가, 때로는 일상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규범이, 때로는 재화의 희소성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장이 적절히 기능할 때 사회의 회복탄력성은 높아질 수 있다. 위기의 성격에 따라 공권력, 규범, 시장의 역할 비중을 차등 있게 조정할 때 사회가 충격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격의 억제부터 실시간 진단 방법까지
코로나19에서 얻은 교훈을 망라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사회가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난관의 전초전과 같다. 앞으로도 생명공학의 재앙, 기후 변화, 사이버 공격 등 다른 문제들이 인류를 덮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주 그랬듯, 사회가 통제불능의 위기에 빠지면 회복탄력성과는 완전히 멀어지기 마련이다. 대부분 국가가 지금껏 대규모 전염병 사태에 대비해본 경험이 별로 없었던 상황에서 사스와 그 변종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을 때, 각국 정부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세우기에 앞서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상황을 진정시키고, 시간을 벌면서 신속하고 표적화된 대응을 마련하느라 진땀을 흘렸다.”(88쪽)
팬데믹의 경험은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맞서는 데 유용한 참고점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이번 팬데믹 초기에 개인들이 보인 반응이다. 개인의 행동은 잠재적으로 정부 정책의 효과를 배가하거나 반대로 무력화한다. 예컨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
작가정보
저자(글)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저자 :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Markus Brunnermeier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국제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버블, 유동성, 통화 가격 안정성 등으로, 특히 금융 위기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의 형성 및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미국 의회예산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IMF, 유럽 시스템 리스크 이사회, 독일 중앙은행 등의 자문위원을 지내며 금융 위기의 극복과 방지에 관해 정책적 조언을 해왔다. 2020년 3월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마커스아카데미(Markus Academy)’라는 온라인 세미나를 출범, 노벨상 수상자와 중앙은행 총재 등 전 세계 오피니언리더들과 함께 코로나 충격의 파장과 해법을 논의했다. 이 책 《회복탄력 사회》는 그 논의의 결과를 본인의 오랜 연구 주제인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역자 : 임경은
부산대학교 경제학 학사 및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법무부, 관세청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100만 팔로워 마케팅》,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공역), 《2019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공역) 등이 있다.
감수 : 최동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재무금융전공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12년 프린스턴대에서 브루너마이어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금융 안정 및 중앙은행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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