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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비명

정이담 장편소설
정이담 지음
아작

2022년 04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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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1.79MB)
ISBN 979116668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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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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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엄마였으면 좋겠다. 아니면 네가 내 엄마 하든가.”
데뷔작 퀴어 로맨스 《괴물 장미》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정이담 작가의 성장 사변 소설
엄마에게 상처받고 버려진 두 소녀의 모성 콤플렉스 극복기

거리 곳곳에 얼굴 없는 여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만 어떤 기계에도 촬영은 되지 않는 기묘한 존재들. 처음에는 괴담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 얼굴 없는 여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 도시는 공포에 휩싸인다. 만질 수도 없고, 대화를 할 수도 없는 이 존재들을 두고 사람들은 “유령이다” “반물질이다” 설왕설래하지만, 얼굴 없는 여자들은 사실 태어난 곳이 따로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선우원’이라는 보육원의 양곡창고. 평화롭기만 해야 할 보육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괴물 장미》로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한 정이담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이제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만 아주 오랫동안 ‘보호종료아동’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웠던, 두 소녀의 모성 콤플렉스 극복 이야기. 엄마로부터 칼로 찔리거나, 물에 빠뜨림을 당해 죽을 뻔했던 두 소녀는 엄마라는 존재를 늘 부정하면서도 또 꿈꾼다. 부재가 남긴 치유할 길 없는 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려 애쓰는 두 소녀는 보육원이 존폐를 위협받고 보육교사들마저 해고당하며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두 소녀는 과연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내가 네 엄마였으면 좋겠다.”
“징그러운 소리.”
“아니면 네가 내 엄마 하든가.”
1장_선량한 친구들의 초봄_7
2장_우물을 찾아 헤매는 늦봄_43
3장_떠밀린 운명들의 초여름_79
4장_비명이 탄생하는 한여름_107
5장_얼굴 없는 여자들의 가을_137
6장_침묵의 계절은 미완성_169
7장_폐허 속에서도 인어는_197
8장_순백의 마음을 듣는 겨울_223
9장_다시, 봄_245

작가의 말_269

마치 자신의 관념 속 어머니처럼 칼을 든, 얼굴 없는 여자를 본다. 그리고 그날 이후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만 어떤 기계에도 찍히지 않는, 얼굴 없는 여자들이 세상에 나타난다.

정이담 작가는 《괴물 장미》에서 뱀파이어 바네사의 입을 빌려 말했다.
“백 명의 여자가 죽으면 한 명의 괴물이 탄생해. 천 명의 여자가 살면 한 명의 삶이 돌아온단다.”

그리고 이 책 《순백의 비명》에서 ‘얼굴 없는 여자들’은 기억되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밀려난 여자들의 다른 이름이다. 그들은 이모들이 끌려가고 아이들이 방치된 선우원의 흰 양곡 창고 안, “부서진 로봇 이모와 쌀, 꽃, 이모들의 빈자리, 우리의 비명 속”에서 태어났다.

선우원의 아이들과 이모들, 봉사자, 후원자, 선우원 졸업생, 도배 아저씨와 떡볶이집 아주머니 같은 사람들의 연대가 선우원을 지탱하고, 돈과 권력으로 그들을 찢어놓으려는 세상에 균열을 내듯이, 얼굴 없는 여자들은 연대자들의 표정을 비추고, 산 사람들에게 여자들이 본래 가졌어야 할 얼굴과 역사를 떠올리게 하며 세상에 균열을 낸다. 유령으로도, 반물질로도 불리는 그들은 살아 있는 이들의 거울이다. 마치 선과 율이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듯이.


기록하고 기억하는 사람

그 시간 속에서, 선의 역할은 기록하고 기억하는 사람이다. 종교적으로 말하자면 복음의 기록자와 같다. 정이담 작가는 기독교적 모티브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뱀파이어 퀴어 로맨스였던 《괴물 장미》에서는 뱀파이어 바네사에 예수의 심상을 덧입혔다. 《불온한 파랑》의 푸른빛은 성모 마리아의 푸른빛을 연상하게 한다. 이는 《순백의 비명》에서 인어증후군을 앓고 있는 율이 유일하게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인 물속과도 연결된다.

또한 《순백의 비명》에서 선이 기록하는 것은 이모들의 이야기다. 선은 이모들의 부재는 존재적 재앙이라고 말한다. “지옥은 신의 부재”라는 말이 이 이야기에 적용된다면, 이곳의 이모들은 신, 혹은 신의 대리자다.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고 키우고 보호하는 신의 사랑을 받는 아이인 선은, 자신의 옆구리에 남은 흉터와 인어의 꼬리처럼 붙어 있는 율의 다리에서, 희생에 대한 두 모티프를 떠올린다.

선에게 있어 자신을 찌른 엄마의 날붙이는 제 아이를 제물로 바치려던 아브라함의 칼이요, 인간이 되려면 왕자를 죽여야 한다는 말과 함께 언니들이 인어공주에게 쥐

작가정보

저자(글) 정이담

저자 : 정이담
심리학 학사 및 석사 졸. 상담전문기관에 근무하며 소설을 쓴다. 판섹슈얼. 장르의 구획을 넘나들며 심리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를 통해 가려진 목소리들의 세계를 드러낸다. 대표작으로 퀴어 로맨스릴러 《괴물 장미》, SF판타지 《불온한 파랑》이 있다.

작가의 말

얼굴 없는 시간을 통과했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젊은 여성들의 시위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세상이 거꾸로 가더라도 내가 뭘 할 수나 있나’라는 염세적인 생각에 빠진 어른이었고 그곳에 모인 여성들은 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모인 시발점은 공권력이 일개 개인들을 억압하려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었고, 고루한 야만의 방식에 여성들은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싸우고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시위는 성과를 이루어 더 큰 촛불들로 번졌어요.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아픈 이들이 탄생했지만, 어쨌든 참여자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해도 될 만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이 시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회의 끝에 낸 결론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곳엔 모든 사건과 모든 면을 기록한 자료가 있었기에 이걸 공개하여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럴 경우 누군가가 표적이 되거나, 이미 트라우마가 생긴 이들이 영향을 받을 위험성도 있었지요.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그 자리의 여성들은… ‘다 함께 무명으로 남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누군가는 영웅으로 주목받고 이익을 보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요. (...) 당시 여성들에게 사회는 안전하지 않았고 그들은 자신의 친구가 다칠 바엔 함께 침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건 놀라운 종류의 숭고함이었습니다. 나만의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한 선택이니까요. 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여성이 훌륭한 업적을 쌓고도 익명으로 사라졌는지에 대한 한 갈래의 이유가 이해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강제로 희생되고 이름을 뺏기는 일은 없어야 하지만, 자발적으로 익명 되기를 선택했던 존재들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아직 세상엔 수많은 오독이 산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킨 진실의 얼굴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남아 세상과 공명할 것입니다.

얼굴 없는 시간을 통과했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우리는 어떤 어른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도 매일 성장통을 겪어요.
언젠가 어른이 될, 어른으로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을 바칩니다.
절박한 시절에도 미련하게 약속을 지킨 탓에 나도, 당신도 귀한 얼굴일 수 있었음을 기억해주세요. 당신들의 찬란한 얼굴 덕택에 불완전한 나도 비틀거리며 하루 더 연명합니다.
이 소설이 SF라 불려도, 그렇지 않아도 좋습니다. 문학이라 불려도, 그렇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건 그저 삶의 이면에서 탄생한 이야기니까요.

― 2022년 2월, 정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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