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사랑인가

그리워서 편지를 씁니다

신철수 지음

좋은땅 2021년 0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1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지나간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의 시

목차

1. 궁금한 세상 얘기
즐거운 고독 _ 014
나의 습관 _ 016
착각 _ 018
비탈길 _019
농부와 비 _ 020
노을 _ 022
연못에서 생긴 일 _ 023
만남과 이별 _ 025
객지는 눈물 공장이다 _ 026
두려운 세상 _ 028
꿈 1 _ 030
꿈 2 _ 032
겨울 스케치 _ 034
음악을 연주해 본다 _ 036
섬사람 _ 038
사랑이 나이를 먹으면서 _ 039
어머니의 시집살이 _ 041
호수의 진실 _ 043
황혼 _ 045
아가가 신발을 신었다 _ 046
쉼터 _ 048
억울하다 _ 050
꽃을 닮고 싶다 _ 052
상경 첫날밤 _ 053
눈높이 _ 055
봄의 문턱에서 _ 057
한여름 날 내리는 비 _ 059
꿈 3 _ 061

2. 그리워서 편지를 씁니다
눈물 _ 066
단풍아 너는 왜 그리도 예쁘냐 _ 067
사랑은 눈물입니다 _ 069
사랑이 머무는 정원 _ 071
술 한잔 커피 한잔 함께하고픈 당신에게 _ 072
기다림의 시간들이 사랑이란다 _ 073
작은 소망 _ 075
그녀가 예뻐 보일 때 _ 077
제 눈의 안경 _ 078
그 길 _ 080
편지 _ 081
봄은 당신을 닮았습니다 _ 082
당신이 있었기에 _ 034
당신의 찬란한 봄을 위해 _ 086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_ 088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 _ 089
사랑하는 이름이여 _ 091
이별 전야 _ 092
울면서 행복합니다 _ 094
없어요 _ 096
목련이 되어 _ 098
사랑은 바보가 된 뒤에야 안다 _ 100
만약에 _ 102
설렘 _ 104
날 바보로 만드는 여자 _ 106
빨간 그리움 _ 108
바람이 되어 _ 110

3. 매일같이 나팔꽃을 보고 싶다
꽃밭의 연인들 _ 114
들뜬 마음 _ 116
코스모스 소녀 _ 117
처음 _ 118
이상한 친구들 _ 119
나팔꽃 _ 121
모닝커피 _ 122
민들레 _ 124
초밥집 용궁 _ 126
나비야 나랑 놀자 _ 128
섬 집 풍경 _ 129
만석동 오리들 _ 131
8월 산중의 하루 _ 132
오수(午睡) _ 134
봄 _ 136
작은 꽃밭 _ 137
소유(所有) _ 139
19홀의 한잔 _ 140
내 고향 작은 섬 _ 141
새끼(子息) _ 143
봄바람 따라간다 _ 145
집념 _ 147
파도 _ 149
산행의 맛 _ 151

4. 지나온 길에 대하여
회상(回想) _ 156
보이지 않는 다리 _ 158
가을 앞에서 _ 159
남은 시간 _ 161
지나온 길에 대하여 _ 162
몽당연필 _ 164
찔레꽃 필 때면 _ 166
빈 잔 _ 168
오늘은 기쁜 날 _ 170
마음의 눈 _ 171
꽃밭에 앉아서 _ 173
시월에 부는 바람 _ 175
아버지의 초상 _ 177
길의 역사 _ 179
가을옷 _ 181
자부심 _ 182

5. 우리의 인생은 강물이 흐르듯
마음 _ 186
코뚜레를 풀어라 _ 190
혼자서 술집에 갈 때 _ 192
봄이 따뜻한 이유 _ 193
인생과 회사후소(繪事後素) _ 195
바가지 _ 196
가식(假飾) _ 198
강물이 흐르듯 _ 200
민의(民意)는 바람이 되어 _ 202
여자한테는 _ 204
나의 고향은 어디일까 _ 205
미안이란 말은 하지 말고 살아라 _ 206
거짓말 _ 208
이 도둑놈아 들어라 _ 209
입조심해라 _ 211
내 삶이 머물렀던 동네들 _ 213

출판사 서평

지나간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의 시

저자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지나간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시 〈회상(回想)〉에서 저자가 무엇을 회상하고 있는지 보자. 그는 ‘코피가 터지도록 싸웠던 영수’, ‘깍두기 국물에 찌든 책가방’, ‘꿈, 유혹 어지러웠던 시간들’을 회상한다. 그는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을 구분 짓지 않는다. 그저 담담히 이렇게 말할 뿐이다. ‘상처도 있었고 간간 기쁨도 있었다’고. 그렇게 ‘육십 년’ 자신의 ‘발자국’을 돌아본다. 그러고는 시의 말미에 ‘그리움도 사랑인가……’ 자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나간 모든 것들을 그리워하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나의 습관〉에서 저자는 ‘숲길을 걷다가’ 어떤 ‘가냘픈 나무’ 한 그루 앞에서 멈춰 섰던 기억에 관해 이야기한다. ‘바로 옆 잎이 왕성한 키 큰 나무에 햇볕은 가려져 있고 기름진 먹이마저 빼앗긴’ 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동대는 작은 나무’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후/가냘픔 앞에 멈칫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지나왔던 그 희망, 젊음, 실망과 절망, 용기, 그리움, 사랑, 아름다움이 들어 있다. ‘글쓴이 말’에서 저자는 ‘풋내깁니다./긴 세월/내 안에 갇혀 있던 놈들이 탈영을 했습니다.//흥얼흥얼 춤을 추듯/편지를 쓰듯/가벼운 글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숲길에서 마주친 작은 나무 한 그루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과, 삶을 사랑하며 살아온 그 발자취 자체가 이미 시 아닐까.

작가정보

저자(글) 신철수

저자 : 신철수
풋내깁니다.
긴 세월
내 안에 갇혀 있던 놈들이 탈영을 했습니다.

흥얼흥얼 춤을 추듯
편지를 쓰듯
가벼운 글입니다.

당신,
누군가 보고 싶습니까?
지난날이 그립습니까?

여기 한 편의, 한 줄의 글이 당신 가슴에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밤하늘 별들의 눈빛을 보세요!

그리움, 애잔한 사랑입니다.

동국대학교 졸업
대우중공업 근무
현대종합상사 근무
개인 사업체 운영
(현재) 문학의 길 위에서 헤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