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부터의 사색
2020년 08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6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3.54MB)
- ISBN 9791165523039
- 쪽수 3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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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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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실제생활은 지식보다는 감성으로 이루어진다. 느낌은 강단지식이나 교과서에서 구하기 어렵다. 날마다 보는 해와 달 그리고 하늘과 땅, 풀과 나무 등 자연에서 어떤 정신성을 발굴하는 자율적인 자세야말로 느낌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다. 이 책은 이러한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 1부 -
1. 자연과 인간
2. 피지스와 삶
3. 자연은 문자를 기다린다
- 2부 -
꽃 - 아름다움과 신성의 표상
나무 - 신의 교통로 우주나무
산 - 세상 속의 비속계
물 - 여성원리, 양면성과 정화력
새 - 영혼과 초월
불 - 생명과 문명의 씨앗, 정화와 재생
무지개 - 꿈·희망, 다양성의 조화
바다 - 생명의 자궁
바람 - 움직임으로 존재를 증명하다
나비 - 영혼 또는 존재 변신
개미 - 근면의 표상
거미 - 질서와 문명을 짜다
하늘 - 지고의 대상, 불멸의 섬김
알 또는 원형 - 모든 생명의 근원
별 - 무망한 삶에서 추구하는 대상
구름 - 탈속과 변신
밤 - 혼돈·죽음 그리고 창조
대지 - 영원한 어머니
강 - 문명과 열림의 길
돌 또는 바위 - 견고성과 응집력, 불변의 물질
공기 - 흔한 보물
비와 안개 - 순환과 닫힘
뿌리 - 모든 것의 근원
해 - 만물 산육(産育)의 근원
달 - 은미함, 재생과 순환
풀 - 여림과 강함의 두 얼굴
호수 - 노출된 자궁
골짜기 - 낮음과 품음의 미학
섬 - 바다에 핀 육지의 꽃 또는 바다의 꿈
폭포 - 중력에 순응하는 질서 수립자
4. 글을 마치며
주요 참고자료
인류 문명의 역사는 자연에 대한 학대와 살해의 역사이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인류 문화의 태동과 발전은 자연 읽기를 통해 가능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물리학과 의학에 이르기까지 자연은 중심이었다. 이는 동양도 마찬가지다. 동양의 차축시대라고 할 노자와 장자의 시기는 자연을 핵심적 개념으로 삼아 지혜의 시대를 열고자 했다. 이처럼 자연은 지혜의 근원이었다.
지식인들이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는 메마르고 거칠며 반인간적인 행태들이 난무한다. 환경오염은 차치하고라도 몰인간화되는 추세에서 인류사회는 암담하다. 모두 자연을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다. 자연의 본성을 저버리고 물욕으로 치달아서 그렇다.
그러나 행복한 삶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물질과 자연현상을 관찰해야 한다. 자연이 지시하는 언어와 정신을 자기화함으로써 높은 인격과 감성으로 삶을 새롭게 편성할 수 있다. 결국 자연 읽기는 물질가치에 매몰된 현대인들이 새로운 삶의 가치지평을 확보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다.
누구나 자연을 대면서 산다. 대면하는 자연에 대해 눈빛을 맞추자는 게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종지다. 아울러 자연을 무심하게 보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일종의 텍스트 읽기처럼 의미발견의 시선으로 자연을 대할 것을 거듭해서 강조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주변의 자연 물상과 현상을 유의미한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결과 자생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동서의 문학, 신화, 철학, 심리학, 설화 등에서 자연이 어떤 방식과 의미로 드러났는가를 다룸으로써 피지스(자연) 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굳이 말을 운용하자면 자연 인문학 혹은 생태 인문학이다. 이 책은 삶과 문화가 자연으로부터 어떤 양상으로 유도되었는지를 다뤘다.
자연물질과 현상을 30가지 주제별로 나누고 개별 주제가 지닌 ‘숨은 언어’ 혹은 ‘정신’을 집중 서술함으로써 가독성을 높였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흥미 있는 도서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원희
전북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사이버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평생 책갈피 사이를 방랑해 문자중독에 걸렸다. 그래서 파란색 결핍증 환자가 되었다. 늦깎이로 자연의 제자가 되고자 그 길 위에 서니 마음이 훤칠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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