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제삿밥을 먹는다
2020년 03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2월 26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7.52MB)
- ISBN 9791165362119
- 쪽수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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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부 세월, 그 아쉬움을 버리지 못하고
무릎이 알려 주는 비 소식
휘어지는 손가락
뿌연 먼지 낀 회색 빛 하늘
종이에 베인 손가락
시절 그리고 세월
비엔나에 사는 동종업계 친구
사람 사는 소리
눈물이 많아지고 말도 많아지고
붉게 오른 홍시
불금이다, 불타는 홍대 거리
얼굴
바람
저녁 하루에만 감는 머리
커피 한잔
기억이 가물가물, 건망증이 아닌 치매인가
억울한 고백
비싼 옷과 좋은 신발
젊어 좋은 그대여
불면증
자전거
스스로삶을멈춘다?-?Suicide
날씨 흐림 그리고 비 오는 날에 초대합니다
아무것도 없다(無)
아침 풍경
늙은 냄새
깊은 우물에 빠진 개구리가 이럴까
나도 모르게 잃어버린 귀걸이 한 짝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
새우깡, 부라보콘 그리고 투게더 아이스크림
신체 나이
2부 나,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화(火)
엄마와 나 모녀 사이
아침 밥상
미역국
끅-끅- 소리 내는 게 너무 싫다
흰 쌀
매실청 그 향기 나는 달콤함이란
이 여사가 좋아하는 사과
돈으로 때우는 생일 선물
외할머니를 보내던 그 날
보고 싶은 동생 윤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보지 않고서는?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스텔라 공개 구혼
운명, 고집 센 사람
꼴불견 민낯
목감기와 편두통
주름살
갱년기
양은 냄비에 라면 한 그릇 점심
고등어 구이
여름이면 햇살 받으며 십여 분 걸어가서 먹는 망향 비빔국수 한 그릇
와인과 막걸리
아침 나의 루틴
빨간색 홀릭
샤넬 마틀라세(Matelasse) 숄더백을 가지고 싶다
나는 매일 제삿밥을 먹는다
노처녀 히스테리
치아교정한 치아
마을버스 정류장 본동슈퍼에서 내려
시장통
3부 프라하, 11월의 밤은 길고도 길다
비행기를 타면 드는 생각
코펜하겐 인어상
북구(北歐)의 백야
한여름 뙤약볕에 무게가 제법 나가는 배낭을 메고 로마를 걸었다
두브로브니크
프라하, 11월 밤은 길고도 길다
인도의 컬러(Color)
바라나시 갠지스 강에 서면
스릴(Thrill)을 즐긴다
나폴리는 나에겐, 한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도시다
침묵의 탑 - 조장터 다흐메
나에게 주는 포상 휴가 시드니에서
4부 꿈, 아직도 무언가 꾸고 있는가 그러면 그대는 젊다
너는 뭘 잘하니
내가 요즘 빠져 있는 낙(樂)
내가 좋아하는 것
누구는 가구를 만들고 멋진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원하지 않는 롤러코스터 인생이라니
당신에게 쓰는 편지
무작정 걸어본다
아무것도 아닌 나도 시인이 될 수 있을까
마치는 글_ 인연 그리고 감사
나의 속사람에게 전달하는 작은 진심들
‘나는 매일 제삿밥을 먹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서늘한 느낌을 주는 제목이지만 사실 이 제삿밥은 ‘눈칫밥’을 비유한 표현이다. 왼손으로 숟가락질을 하고 왼쪽에 국그릇을 두고 먹으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운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시를 통해 상황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재치 있는 표현으로 이따금 반전을 준다. 가령 ‘비싼 옷과 좋은 신발’에서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하루 세끼 먹고 살면 되지/ 더 이상 무언가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라 하면서도, ‘샤넬 마틀라세 숄더백을 가지고 싶다’에서는 “아직도 명품에 욕심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덧붙인다. 마흔여덟의 나이에 치아 교정을 한 후기도 실감 나게 다가온다.
이 시집에 담긴 누군가의 사소한 일상이자 한 개인의 담담한 고백에, 당신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경
잘나가는 회사를 여행이 좋아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여행업으로 전향하였다.
이십여 년 동안 국외 여행 전문 여행사를 운영해 보고 망해도 보고, 현재는 작은 여행사에서 투어플래너로 유럽 랜드 오퍼레이션(항공, 호텔, 가이드, 식당, 차량 등 수배)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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