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2022년 06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9월 22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7.63MB)
- ISBN 979116534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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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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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형식의 시적 성장소설이자 잠언!
이미 흘러가 버린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그것은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되었다.
작가의 말
내 청춘은 근시였다
곽리자고는 왜 자살을 지켜만 봤을까
워킹푸어, 별이 되고 싶었던…
서럽게 붉은 노을
봄은 동백 꽃물 속에서 피고
거리 귀신
절망
행복한 숙주와 기생따개비
달리는 무덤
그러면 되겠습니까?
휘어지는 시간
제 2부 슬픈 칼 하나 품고 살았네
슬픈 칼
물렁함과 딱딱함의 변증법
천축이어
외로운 꼭짓점
쥐는 소보다 힘이 세다
찌그러진 사각형과 일그러진 힘
아무튼 인생이란
돌아갈 수 없는 집
눈물처럼 흐려지는 길을 따라
가난의 알고리즘
브레이크가 파열된 사륜구동차처럼
참나무
그리운 것들의 옆구리엔 삼각주가 있다
제 3부 내청춘은 반송된 편지였다
큰 소가 굴레를 벗어놓은 곳
제발, 꽃피지 마라
염증
마돈나와 처녀막
위가 4개 였으면 좋겠어
사랑은 독이 든 사과다
선인장
위선과 위악
자음과 모음의 미로
저당 잡힌 청춘
별은 흔들리면서 반짝인다
제 4부 내 첫사랑은 비포장도로였다
드라큘라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나뭇가지는 새의 무게만큼 휘어진다
모든 남자는 원래 여자였다
동상이몽의 이불을 덮고
변절
머리를 밀다
인어공주와 사이렌
이력서
나는 외로운 정전기였다
내 안에 남자가 하나 생겼다
검은 양복을 빌려 드립니다
에필로그
막다른 그리움
에세이 형식의 시적 성장소설이자 잠언
‘청춘의 눈물은 닦을수록 아프다’
우리들의 젖은 눈물이 다 마르지 않는 한,
지나간 시간은 아직 지나간 것이 아니다
지지리도 가난했던 1970-90년대. 서울 산동네 서민 아파트에서 한 여성 시인이 청소년기와 대학 시절을 보내며 느꼈던 절절한 응시의 기록. 그 시절엔 독재가 있었고 최루탄이 있었고 눈물이 있었고, 막걸리가 있었고 버릴 수 없는 청춘과 사랑이 있었다. 시인은 독재와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를 겪은 삶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었다.
1970년대 소녀는 서울 산동네 서민 아파트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자랐다. 군무원인 아버지는 정리해고가 된 후 파친코에 빠져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되고 어머니는 이를 악물고 돈을 벌어 세 자매를 키운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감수성 깊은 소녀는 자랄수록 절망만 더해갔다. 그녀에게 아버지의 일탈과 가난은 하나의 폭력이었던 셈이다. 자신만은 그런 삶을 살지 않겠다고 입술을 깨물지만 연약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갑자기 죽음의 유서를 썼고 삭발을 시도한다.
그리고 마음을 고쳐먹은 뒤 그녀는 마침내 작가가 되기를 결심하고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하고 여대생이 되지만, 그녀 앞에는 가난보다도 더 위험한 독재와 폭력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른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최루탄이 난무하는 거리 속에서도 청춘들은 막걸리를 마시며 문학을 이야기했고 사랑을 했으며 불의와 싸웠다.
〈흐르는 눈물은 닦지마라〉는 한 여성 시인의 단순한 성장기가 아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끄는 386 세대들이 암울한 독재 시대를 살면서 어떻게 ‘지성과 사랑’만으로 극복했는가에 대한 슬픈 고백이자 기억의 산물이다.
그 시절엔 누구나 가난했으며 암울했다. 1970년-1980년대 군사정부 시대를 살면서 민주와 자유의 중요성을 뼈아프게 느끼며 살았던 한 여성 시인이 바라본 이 응시의 기록들은 ‘우리에게 삶이란 진정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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