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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숫자들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가
사너 블라우 지음 | 노태복 옮김
더퀘스트

2022년 03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2년 03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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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90MB)
ISBN 9791165219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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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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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지속된 숫자에 관한 경고의 최종장”
_《가디언》

수많은 경고에도 우리가 계속 틀리는 이유
인간의 본능적인 숫자 편향에 주목한 이 시대의 필독서

2022년 3월 9일 7시 30분, 당신은 대선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그 결과에 환호했든 아쉬워했든, 한편으로는 ‘출구조사가 과연 맞겠어?’ 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을지 모른다. 2016년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 대선에서도 많은 신문이 사전 여론조사가 크게 빗나갔다고 주장했지만, 오차범위를 고려한다면 대체로 여론조사 예측은 정확했다. 게다가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의 차이는 2012년 오바마의 당선 때보다 훨씬 작았지만, 어떠한 언론사도 그 선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사실 오차범위를 고려했다면 트럼프의 당선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 특히 언론사들은 자신들이 지지하고 기존에 예측했던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했다. 모두 해석하고 싶은 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바라보고 기사를 쓴 결과였다. 바로 인간의 본능적인 숫자 편향이 만든 사건이었다. 위험한 것은 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의 위험한 숫자 편향을 잘 아는 사람들에 의해 숫자는 위험해진다. 아무리 지식이 많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가 틀리는 이유다. 《위험한 숫자들》은 수의 함정을 경고하면서도 그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하는 최초의 책이다.
숫자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우리는 경제통계, 시험점수,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이고 중환자실 병상이 몇 개 남았는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등을 알지 못할 것이다. 말 그대로 숫자가 세상을 가른다. 당신은 숫자가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인가, 숫자 뒤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위험한 숫자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당신은 숫자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여_수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머리말_숫자는 거짓말을 한다

1장_우리는 언제부터 숫자에 집착하기 시작했을까?
우리가 숫자에 열광하게 된 최초의 계기│표준화의 시작│수치를 대규모로 모으기 시작하다│수치를 분석하기 시작하다│직감, 오류, 이해관계 무너뜨리기

2장_만들어진 숫자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차라리 흑인이 똑똑하다는 걸 발견했더라면 저도 좋겠어요”│몇 가지 중요한 유의사항│다섯 가지 주관적 선택│그럼에도 숫자 덕분에 밝혀진 진실

3장_수상쩍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성’ 이야기
통계학자 세 명이 킨제이에게 묻다│잘못된 질문│조사에서 빠진 사람들│인터뷰 집단이 너무 소규모다│무작위 표본, 문제의 해결책인가?│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오차범위를 간과하다│특별한 결과가 필요한 사람들

4장_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분명한 사실이 의심받은 이유
통계로 거짓말하기│히틀러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뻔했다?│가장 음흉한 마케팅 기법│우연의 일치, 빠진 요인 그리고 역인과관계│어디까지 알면 충분한가?│흡연 통계로 거짓말하는 법

5장_틀리지 않는 계산 기계는 없다
이 시대의 가장 위험한 발상 중 하나│알고리즘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알고리즘의 위험한 활용│쓰레기가 들어가면 나오는 것은 쓰레기다│알고리즘도 혼동하는 상관관계 vs 인과관계│숫자가 오히려 진실을 바꾸어버렸다│수로 무엇을 얻길 원하는가?

6장_숫자 본능을 이기는 힘
틀린 연구 결과가 왜 계속 나올까?│좋지 않는데도 좋게 느껴지는 해석│숫자를 보면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제1원칙, 한번 더 살펴보라!│불확실성 인정하기│상충하는 이해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자

맺음말_이제는 수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때
체크리스트_숫자를 의심하는 연습

萱悶?관한 지식만으로는 정답을 알 수 없다. 당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판단하라!

《휴먼카인드》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강력 추천
“블라우는 우리가 그토록 바랐던 최고의 선생이다”
저자 사너 블라우는 유럽 전역을 뒤흔든 크라우드펀딩 저널리즘의 시초 《코레스폰던트》의 수학 전문기자이자 네덜란드 고등연구소 전속 저널리스트로, 촉망받는 숫자 전문가다. 코로나바이러스 통계, 인공지능, 미래 예측 등에서 숫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심층 보도한 기사들로 유명하다. 또한 보통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리, 역사, 사회 이슈 등을 풍부하게 담아내, 그녀의 첫 책 《위험한 숫자들》은 암스테르담의 시장 펨커 할세마가 직접 나서서 ‘수를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블라우는 ‘숫자 편향’이 대중들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과 같은 숫자 전문가들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난다는 점을 꼬집는다. 50년 동안 수많은 통계 전문가가 담배가 폐암과 관련이 없다고 옹호한 이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유명한 킨제이 성보고서, 기온 변동이 거의 없어 보이는 보수성향 잡지의 기후변화 그래프 …… 모두 전문가들이 옳다고 믿어서 생산한 숫자들이었다. 그리고 저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중요한 요소 하나를 간과했다. 음주가 아무 문제 없다는 결론에 특히 신이 났음을 깨달았을 때, 프라사드의 트윗을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음주가 해롭지 않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고 다만 그 연구에 결함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카한의 연구처럼 나는 내 소속집단에 맞는 해석을 골랐다. 옳은 해석이 아니라 옳다고 느껴지는 해석이었다. 나는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데 능했다. 직업상 그런 유형의 연구를 반박할 온갖 주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나의 뇌도 변호사처럼 움직였다.
6장, 〈숫자 본능을 이기는 힘〉 중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숫자 전문가들을 상대로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볼 수 있을까? 블라우는 숫자를 의심하는 연습만이 답이라고 말한다. 숫자를 마주할 때마다 그 숫자 전달자가 누구인지, 숫자는 표준화된 수치인지, 어떻게 수집되고 분석되었는지, 어떤 형태로 제시되었는지, 무엇보다 본인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연습 말이다.
수는 복잡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현실을 근사해낼 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작가정보

저자 : 사너 블라우
Sanne Blauw
유럽 전역을 뒤흔든 크라우드펀딩 저널리즘의 시초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의 수학 전문기자. 에라스무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틴버겐연구소에서 계량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고등연구소Netherlands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NIAS 전속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블라우가 몸담고 있는 《코레스폰던트》는 새로운 시선을 담은 양질의 기사를 내보이기 위해 출범했으며, 펀딩이 시작된 지 불과 8일 만에 1만 7,500명의 구독자와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4000만 원)를 모으며 주목받았다. 《코레스폰던트》는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는 물론 구독자들을 잠재적 기여자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디어와 차별화된다. 예컨대 빈곤층에게 생활비를 지급하고 주당 15시간을 일하도록 하자는 기사에 “이주 문제와 더불어 통합에 대한 사회, 문화적 측면을 간과하면 안 된다”라는 내용의 긴 댓글이 달리자, 기자가 해당 댓글을 작성한 독자에게 기사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너 블라우는 《코레스폰던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통계, 인공지능, 미래 예측 등에서 숫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심층 취재했다. 아울러 구독자들로부터 숫자의 오용에 관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우리를 본능적으로 틀리게 만드는 숫자들이 어디서 오는지 연구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출간된 그녀의 첫 책 《위험한 숫자들》은 구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네덜란드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10개국에서 번역 및 출판되며 유럽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노태복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환경과 생명 운동 관련 시민단체에서 해외 교류 업무를 맡던 중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과학과 인문의 경계에서 즐겁게 노니는 책들 그리고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수학의 쓸모》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 《부의 원칙》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등이 있다. 저글링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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