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사라진다 할 수 있을까

박재범 시집

박재범 지음

좋은땅 2020년 02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1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것을 사라진다 할 수 있을까』는 박재범 저자의 첫 시집으로, 유년 시절 바다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섬세한 감수성이 빚어내는 내면의 모습에서부터 낮은 곳에서 사는 주변 사람들과 자연에 대한 따뜻한 애정, 저자와 삶을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구체적이고 정겨운 삶의 언어들을 통해 형상화되어 있다. 아울러 교육 현실과 사회에 대한 엄정한 통찰과 실천의 태도들 또한 시편들에 담아내고 있다. 삶의 의미가 된 자연과 세상,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시인의 메시지를 따라가 보자.

목차

1부 강
강
밀양은 나에게 1
달
덕실 할매 1
밀양역에 내리며
분식집 여자
박 선생님 자리
덕실 할매 2
장날
도동(道洞) 할매
가지산
무봉사 바람
눈
산사(山寺)
옛길
도서실에서
낙엽
망개 열매
열차
절에 가면
다시 강을 만나다
밀양은 나에게 2

2부 바다
이 땅 위에도
비 오는 날, 바다
서른
시내버스 안에서
새해의 바람
찾아오시는 길
어느 가을 들녘에서
휴식
반 너머 바람
나는 내가 그립다
감기 몸살
무덤
집
보리밭 길
지금 여기
어머니
파도
향기
한 사람
지천명의 시대
오월 푸르른 날
바보 대통령
그리운 바다 가포

3부 사랑
첫 만남
문예반 아이들
스승의 날
풀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당신의 아들 당당합니다
가을, 교실
우리 반 경미
플라타너스
누구일까
산골 소년 주민이
아기
어느 아침
상 차리는 아이
애인
우리 집 달띠
람이의 세상
한밤의 문자
아침 강
사랑 그 너머
당신을 느낍니다
슈베르트와 뽕짝 사이
결혼기념일
아네모네
빈방
배롱나무꽃
나는 믿는다
그것을 사라진다 할 수 있을까
여행

출판사 서평

-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아갈 아름다운 세상에서

저자는 강, 노을, 바다와 같은 자연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보통 사람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따뜻함을 찾고, 그것을 기억하고자 한다. 눈앞에 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들이지만, 그 안에 깃든 이야기는 영원할 것이기에.
그래서 저자는 묻고 있다. 모든 것은 강처럼 흘러갈 것이고, 노을처럼 사라질 것이다. 일상도, 사람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을 사라졌다 할 수 있을까. 저자가 포착하고 마음속에 담고 있는 삶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이 시집을 통해 쓸쓸하고 고단한 삶의 여정 중에서도 따뜻한 위안과 함께 진실한 사랑,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조금씩 나누어 담아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박재범

경남 마산에서 출생하여 경북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역 문예지를 통해 작품 활동을 했으며, 저서로는 『한국 농민소설의 근대성』(2012), 『사람이 그리운 시대의 인문』(2016)이 있고, 〈경남도민일보〉, 〈우리교육〉, 〈작은책〉, 〈오마이뉴스〉 등에 에세이, 칼럼을 다수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