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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유종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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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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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59MB)
ISBN 97911629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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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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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지나다니는, 고무와 철제가 한데 섞인 차바퀴 무리 맞은편에서 어떤 희끄무레한, 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가물거리는 게 보였다. 그곳을 당당히 오가는 시선들은, 주변 사물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한숨처럼 홀로 서 있는 어스레한 형상 주위를 잠시 맴돌다가, 가을 녘을 닮은 참실잠자리 떼가 내수면을 스치며 날아오르듯 말없이 그곳을 지나쳐 가고, 넘어진 밤의 자취 한 조각 남아 있지 않은 그 곁으로는, 오후의 옷을 벗어 던진, 자주호반새가 내뿜는 나뭇더미 같은 저녁 바람만이, 달무리에 젖은 어슴푸레한 하늘가의 은물결처럼 고즈넉이 밀려들 뿐이었다.
은하가 길 위에 내린다. 별이 그 위에 쌓인다. 어느 틈엔가, 길 위에 수북이 쌓인 별빛 위로 은하의 노란빛과 붉은빛이 한데 어우러져 흐르며, 내 발등 위로 손을 내민다. 낯설지 않은 그 아렴풋한 별들의 빛깔이 포근함으로 다가오려는 순간, 나는 그것을 놓칠세라 부여잡듯 그 빛 속을 정처 없이 바라본다. 하지만 그 빛 속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그 안에서는 못난 시절의 추억과 지난날의 눈빛만이 소리 없이 맴돌고 있을 뿐, 다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물 생물들이 수면 아래로 아득히 멀어질 때쯤, 그 고인 물속에서 빛물체 하나가 날개 달린 수생곤충처럼 튀어 오르더니, 하늘가의 빛 자락을 타고 날아오르며 기류 속에 펼쳐진 은하 물결처럼 밤하늘 위에서 반짝거린다.
서문 · 005

푸른 파도의 날개깃 · 012
바다를 닮은 네가 · 014
넌 푸른 바다야 · 016
물 위의 겨울나무 · 018
여름 위로 날아오르는 바다 · 020
남빛 파도의 향기 · 022
기다림이 기억이 돼 버린 이들에게로 · 024
호숫가의 작은 새 · 026
바다라는 이름의 소년 · 028
그대는 바다와 같아서 · 032
파도 위로 흐르는 구름 · 034
그림자 언덕 · 036
바다 비 · 038
해안도 · 040
타워 · 043
나무의 바다 · 044
새벽 숲 · 046
가면의 팸플릿 · 048
비가 내리는 이유 · 050
푸른 새순 · 051
청어 · 052
보이지 않는 소리 · 056
그 기다림은 언제까지나 · 058
대나무 · 060
선착장에 부는 바람 · 062
빗물에 젖어 · 064
기억 속에 갇힌 새 · 066
모르타르 분배기 · 068
어제와 같은 길 · 070
거울의 사유 · 071
내 그리운 바다 · 073
그 질문에 대한 답은 · 074
별빛 나무 · 076
새벽빛 창가 · 078
나뭇잎 위의 비 · 080
먼뎃불빛 · 081
물빛 바람 사이로 · 082
비의 숲 · 084
그 하늘 아래에는 · 086
루드위지아 · 088
별이 내리는 숲속의 호숫가 · 090
바다의 빛깔 · 092
숲의 소리 · 094
상공의 잿더미 · 096
잔상이 아니려나 · 099
빗소리 · 100
바다는 언제나 우리 곁에 · 102
새벽빛으로 물드는 강가 · 106
초원의 눈 · 108
새로워진다 · 110
풀잎을 찾는다 · 112
맨해튼 트럭 · 114
바다 저편의 그 눈빛 · 115
푸른 물그림자 · 116
깨지지 않는 나무 · 118
밤의 연회 · 120
푸른 파도 · 123
다울라기리 · 125
아침의 눈동자 · 128
별을 쫓는 나방의 날개를 보았다 · 129
새벽 소리 · 131
밤이 새도록 · 132
구름에 젖어 · 134
새벽을 바라보는 사람들 · 136
별빛 아래서 · 137
꽃과 바람 사이로 · 138
폭포수 · 140
새벽의 날개 · 142
주차장의 푸른 돛새치 · 144
그대 곁의 작은 꽃잎 하나가 · 146
새벽의 눈동자 · 148
빗물에 눈물을 새기고 · 150
녹자작 · 152
파도의 전자기장 · 153
뉴트리아 · 155
사람과 바다의 거울 · 156
비에 젖은 푸른 잎 · 158
생각의 잔 · 160
길 위의 불빛이 되어 · 162
공작새 · 164
어제와 오늘의 물그림자 · 166
새벽 별이 숲의 눈동자에 비칠 때 · 168
파도의 잎사귀 · 170
빗속에서 · 172
전서구 · 174
그린란드 곡빙하 · 176
눈의 산 · 178
그대의 그 눈빛만을 · 180
은빛 나무와 겨울새 · 181
벽조 · 182
길을 만나자 · 184
겨울 꽃잎 · 186
그 나무가 서 있는 곳에는 · 188
풀잎과 나뭇잎은 흔들리고 · 190
가난한 도시의 제비나방 · 191
푸른 새벽 · 193
산을 올라야 하네 · 194
비에 젖은 푸른 밤 · 195
새의 별 · 196
바다의 불빛 · 199
구름 속의 산새처럼 · 201
기억의 호수 위를 걷는 슴새 · 202
해오라기를, 물방울 속의 해오라기를 보았다 · 203
폭포수의 깃털이 비치는 나무숲 앞에 손을 내밀면 · 205
목각 나방과 작은 새 · 208
다시 부는 바람 · 211
새벽 네 시의 지하 주차장 · 212
겨울 귀뚜라미 · 214
별 하나를 보았네 · 216
그대를 그리며, 기다리며 · 217
얼음꽃처럼 흘러내리는 새벽길 · 218
별이 쏟아지는 푸른 밤 · 220
눈보라 속의 보랏빛 꽃 · 221
꿈 같은 밤 · 224
빗물의 계절 · 226
눈 내리는 새벽의 노래 · 228
바다의 소리를 들어 봐 · 230
꽃별 · 232
어린 새의 눈에 비친 나방의 날개 · 234
호우 · 236
너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 · 238
푸른 물새 · 239
한 사람에게서만 · 241
저 바다 너머에 네 눈동자가 있어 · 242
새벽 별의 바다 · 244
파도치는 바다 위로 흐르는 눈빛 바람 · 246
바다가 빗물처럼 흩어져 내려도 · 248
가슴이 말한다 · 250
그대가 보이는데 · 251
창밖에 서서 그대를 부르네 · 252

사람들과 떨어져 흐릿한 안개 속을 헤매다가,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자주 가던 곳을 찾을 때가 있다. 낯익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익지 않은 그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아득하리만치 멀고도 먼 흐릿한 기억의 숨결 속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던 그리운 지난날의 눈빛이 자신을 그곳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눈빛은 지금도 자신의 마음 한쪽을 가득히 채워 메우고 있다는 것을.
눈 감고 있던 의식이 다시 나를 깨운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그 어떤 것이 나를 그곳으로 향하게 한 것인지 알 길이 없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갖가지 생각을 되뇌어 봐도 그 답은 방안을 밝히는 환한 불빛처럼 명쾌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그리워하던 그 모든 것과 닮은 주위의 여러 사물이 차츰차츰 시야에 들어올 뿐이다.
'내가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이미 낯익은 풍광에 사로잡혀 버리고 마는 것이다. 바람에 이는 버들잎 소리가 내려앉은 길가, 구름 무리 사이로 떠가는 풀 내음, 부들이 늘어선 늪지 주변에서 들려오는 물잠자리 소리, 전나무 숲 뒤로 보이는 푸른빛의 호수,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작은 딱새의 노랫소리, 별빛을 머금은 해오라기의 푸른 눈동자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것들이 순식간에 자신을 둘러싸 버리고, 어느 사이엔가 그 풍경들 속으로 빠져들며 그 안에서 또 다른 자신을 보게 된다.
'너는 눈꽃 사랑이야 눈빛 사랑이야 눈물 사랑이야' 시집의 시들은 이런 순수하고도 따스한 주변의 모습들을 그냥 그 한순간에만 느끼곤 다른 곳으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가슴속에 담아 잘 간직해야 하고, 그와 더불어 지난날의 아련했던 시간의 물결 속에서 스며 나온 수많은 마음의 빛깔을 자신 안에 투영시켜 더 포근히 감싸야 한다고 노래하고 있으며, 그 다채롭고도 꿈결 같은 심상 속에서 형화처럼 반짝이는 내면의 불빛을 차곡차곡 가슴속에 담는 것이야말로 자신만의 온전한 사랑의 서정이라는 것을 여러 다양한 시를 통해 진정성 있게 보여 주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종우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집 『바닷바람』을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지구 사랑 공모전 시 부문 입선.
최근작으로는 시집 『네 눈동자에 바다가 있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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