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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로 간 소신

이낙진 지음
지식과감성

2018년 10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9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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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50MB)
ISBN 9791162753101
쪽수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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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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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기억과 기록의 이야기
우리는 하루하루를 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모두에게 소중한 일상(日常)이다. 저자가 풀어내는 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성공스토리나 인생역전 드라마에 기죽을 필요가 없다. 내 인생도 그에 못지않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아서’ 혹은 ‘나와는 다른 이야기’라서 기뻐하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할 것이다.
서문: 알고 보면 소중한 일상 혹은 히스토리

moderato
01. 여름
02. 동행
03. 소년
04. 내공
05. 생활

ritardando
06. 성장
07. 여우
08. 이별
09. 조상
10. 라면

a tempo
11. 청춘
12. 원고
13. 출장
14. 편지
15. 신념

발문: 새로운 장르를 향한 긴장 그리고 자기애

할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에는 달걀 부침개도 어묵볶음도 없었다. 검은콩을 조린 것이 그나마 나은 반찬이었다. 친구도 없는데 도시락까지 맘에 들지 않았다. 시골에서는 벌겋게 김칫국물 번진 도시락을 꺼낼 때도 창피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공부를 따라 하기는 더 어려웠다. 그럴수록 시골에서 놀던 때가 그리워졌다. -45p

아빠라는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뽀뽀를 해주겠다고 달려들더니 조금 큰 후에는 오히려 뽀뽀해 달라고 난리다. 딸들은 재우고 깨우는 것도 재미있다. 아기 때는 시간이 되면 잠들었는데 커갈수록 재우는 수고가 더 따라야 한다. 동화책을 읽어주면 쌔근쌔근 잠이 든다. 은이와 윤이는 내가 들려주는 창작동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96p

라면은 내가 사는 이곳이 아주 작은 촌 동네일 것이고, 10리 밖으로는 분명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 줬다. 그것은 미군 건빵이나 쫀득이와는 차원이 다른, 중학생 때 나를 기겁하게 만든 삼중당(三中堂) 세계와 견줄 만한 충격이었다. 이전까지 나는 하루 두 번 학교 앞을 지나가는 버스 뒤꽁무니에서 풍기는 기름 냄새 정도가 세상 밖의 무엇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130p

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 나는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박탈당한 자유, 한 발짝 너머에는 있을 것 같은 자유가 그리웠다. 이념도 사상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철창 밖으로 한 발만 옮기고 싶었다. 3일째 되는 날은 울 지경이었다. 경찰관을 나지막하게 불렀다. “아저씨, 10초만 나가 있게 해주세요.” -147p

나의 살던 고향과 툇마루가 있는 초가집, 함께 미역 감던 동무들, 만들기 숙제로 진달래나무 뿌리를 캐던 그 시절이 잊히는 것이 아쉬웠다. 잊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나는 그것을 잊지 않는 나를 기억한다. 가난하지만 추(醜)하지 않고, 공부가 크지 않지만 천(賤)하지 않고, 너그럽지는 못하더라도 협량(狹量)치 않은 삶이 나의 바람이다. -201p

모두에게 소중한 우리들의 일상(日常)

화분 받침으로 전락한 두꺼운 족보(族譜). 정승, 판서 스토리도 없는 난해한 책을 어린 딸들에게 보라고 권할 수 있을까. 안 되겠다. 쉽고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줘야지…. 그렇게 시작된 저자의 가족 이야기는 우리의 세상사는 이야기로 커져버렸다. 우리는 평범하다 못해 늘 그날이 그날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다.

15장(章)으로 구성된 에세이는 일상이 히스토리가 되는 과정이다. 그 메시지는 동화(童話)나 연서(戀書), 혹은 격문(檄文)으로 나타난다. 따뜻한 글이 뭉클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냉철한 지성으로 밀려와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을 쫓아가다 보면 세 잎의 행복은 외면해버리기 일쑤다.

“나는 가끔, 나의 느낌이 모두 언어가 되어 여기저기 살아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염려를 할 때가 있다”는 저자는 “나의 머리와 나의 가슴에는 항상 7할(割)만큼의 느낌만 남고, 남아 있는 그 느낌의 7할만큼만 언어가 되고, 또한 그 언어의 7할만큼만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기억된 것은 사라질 테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라지면 안 되는 느낌이고, 언어고, 기억이다.

‘가족 가치’에 대한 깊고 든든한 인식

자신의 어린 시절과 자녀들의 어린 시절, 그것이 왜 중요하냐고 묻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성장과 아픔이 어딘가에 살아있는 것을 불편해 하지 말기를 바란다. 잊힌 것은 잊힌 대로, 기억된 것은 기억된 대로, 기록된 것 또한 그것대로 남아있어야 한다. 이 책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응원하고 있다. 논픽션을 픽션이라 읽어도 좋고, 픽션이 논픽션이 되었다고 믿어도 좋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저자의 이야기가 관류하는 정서적·의지적 포인트는 가족의 가치”라며 “기억과 기록으로 풀어낸 가족에 대한 든든한 인식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억이 곧 존재를 존재이게 할 뿐 아니라 기억을 정련시키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작가의 글들이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고 강조했다.

[저자인터뷰]

“평범한 삶이 행복하다는 메시지 주고 싶어”

“교육칼럼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책으로 내라는 주변의 지나가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저자의 말대로 교육칼럼보다 재미있는 에세이집 《달나라로 간 소신》이 출간됐다. 저자는 책(冊)으로 책(責)잡힐 일을 벌였다고 했지만, 사실 그의 책에서는 간단치 않은 우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제목이 달나라로 간 소신이다. 어떤 의미인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처음에는 ‘소신에 대한 소신’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미리 정해놓고 교육칼럼집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완전히 방향을 틀어 나와 우리 가족의 사는 이야기를 쓰게 됐다. 소신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달나라로 갔다고 한 것이다.”

-가족이야기도 범위가 넓다. 주로 어떤 이야기인가.
“시골집에 갔다가 화분 받침으로 전락한 두꺼운 족보 책을 보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려는 마음을 먹었다.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이야기가 커졌다. 우리들 대부분은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삶을 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구성이 특이하다. 오래전 글과 최근 글이 섞인 것 같은데.
“그렇다. 11년 전인 2007년 써 놓은 글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다가 올 초에 서랍 속의 USB에서 옛 글을 발견했다. 오가며 읽어보니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묵은 글에 요즘의 느낌을 덧붙인 형태가 되었다.”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나.
“다른 사람의 성공스토리나 인생역전 드라마에 기죽지 말라는 것이다. 단지, 모르고 혹은 외면하고 있을 뿐이지 우리 모두의 일상(日常)은 소중하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아련한 추억은 기억과 기록을 통해 살아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아서’ 혹은 ‘나와는 다른 이야기’라서 기뻐하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소신인가.
“읽는 이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 신기루 같은 행운을 찾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그들의 일상이 히스토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 욕심을 낸다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통해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한 번쯤 하기를 권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낙진

책 읽기와 글쓰기의 지난(至難)함을 일찍이 알고 난 후로는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하며 살고 있다. 여러 기관·단체에 이런저런 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거나 교육전문가들과 책도 몇 권 냈지만, 딱히 산문집에서 내세울 이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한국교총이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 편집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1968년 충주 소태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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