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2019년 07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7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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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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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정혜 시집을 읽는 독자들은 그런 체험을 가졌거나 주변에서 보았을 것이다. 그런 본질은 공통을 갖지 않으면 스르르 모래 빠져나가는 사막여자가 된다. 오늘 이 한 권의 시집으로 구원을 받거나 구원을 해줄 수는 없으나 마음 한쪽이 에이거나 쓸쓸한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이라 본다.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 문정영(시산맥사 대표)
그냥 _ 019
사는 법 _ 020
여행 2 _ 022
참숯 _ 024
겨울나무 _ 025
글 쓰는 일 _ 026
기도 1 _ 027
달항아리 _ 028
말더듬이 바다 _ 029
천은사 대숲 _ 030
병病 _ 031
생강나무꽃 _ 032
각현 선생에게 _ 034
사람을 품다 _ 036
물봉숭아 _ 037
미황사 풍경風磬 _ 038
2부
비닐 하우스 _ 041
사과 _ 042
산책길 _ 044
간월암 _ 046
채송화 _ 048
소나기 _ 049
나무 _ 050
여름 코스모스 _ 052
대목수 이야기 _ 054
여행 1 _ 056
길을 묻다 _ 058
어느 날 갑자기 _ 059
백합 _060
3부
강 _ 063
자처유배自處流配 _ 064
능소화 _ 065
까치 _ 066
달맞이꽃 _ 068
마곡사 단청 _ 069
바다 _ 070
아기 1 _ 072
아기 2 _ 074
아기 3 _ 076
마석역 2번 출구 _ 077
아기 4 _ 078
가을 아이 _ 080
4부
잣나무 아래에서 _ 085
숲 1 _ 086
촉觸 1 _ 088
촉觸 2 _ 090
겨울산행 _ 091
불효 _ 092
바람이 시인이다 _ 093
귀로 보다 _ 094
그렇고 말고 _ 096
산청 일기 _ 097
일일초 _ 098
새의 설날 _ 099
불면의 밤에 _ 100
뿌리 _ 101
■ 해설|이병렬(소설가, 문학박사, 인문학 강사) _ 102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
- 구정혜 시집 <말하지 않아도>
이 병 렬(소설가, 문학박사, 인문학 강사)
Ⅰ
지난 2015년 뜨거운 여름날 구정혜의 첫 시집『아무 일 없는 날?을 받았을 때 감흥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아무리 "문학은 죽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많고 많은 시인들이 있고, 그들이 펴낸 시집이 하루에도 몇 권씩 쏟아져 나오니 특별히 마음을 사로잡는 시집을 만나기가 그만큼 힘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만 내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구정혜 시인과의 개인적인 인연이었다.
그녀는 늦깎이 대학생이었고 지천명의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게다가 내가 참 좋아하는 부천의 시인 박수호 선생의 "시창작 교실’에서 시를 공부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남다른 느낌으로 시집을 받았다. 읽어보니 그녀의 시편들이 문예미학적 가치나 시로서의 완성도를 떠나 스승이라 할 박수호 시인의 시를 많이 닮았다는 것, 그러니 박 시인이 제자 하나는 잘 키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왜냐하면 많은 시편에 나타난 시의 구성과 표현들이 박수호 시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 말하기는 어색했다. 비록 시집을 낼 만큼 성숙했다 하더라도 왠지 모르게 스승의 그늘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시집을 받아 읽고 그녀의 시<눈 오는 밤>과 <겨울산>을 내 블로그에 연재하던 "내가 읽은 시’에 소개했다. 그 시편들이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두 번째 시집을 내겠다고 들고 온 원고뭉치를 읽으며 흠칫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오랜 시간 투병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런 상황에서도 시작을 멈추지 않은 그녀의 시에 대한 열정이 놀라웠고, 시를 읽으면서는 이제 스승의 그림자를 벗어나 자신만의 시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번에 펴내는 그녀의 시집『말하지 않아도?는 그녀의 투병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시편들에 그녀가 병마와 싸우며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음을 추슬러 이겨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시의 형식 혹은 구성 면에서는 첫 시집에서 보였던 스승의 그림자가 많이 지워져 있다. 그만큼 이제 자신만의 시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증거이다. 게다가 삶과 죽음 그리고 주변 사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다. 그래서 나는 구정혜의 시집『말하지 않아도?를 "시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통째로 "한 편의 시’로 읽었다.
Ⅱ
흔히 시는 젊은이의 갈래이고 소설은 중년의 갈래라고 말한다. 영혼의 울림 혹은 상상력이 왕성할 때의 순수함이 시를 만들어내고 인생의 온갖 경험들이 소설의 바탕이 되기에 그렇다고들 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세계적인 명시들은 시인이 젊었을 때 쓴 시들이고 명작이라는 소설의 경우 작가가 불혹은 넘긴 때에 쓴 작품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소설은 삶의 기록이라 할 만큼 작가가 살아온 시대를 여실하게 반영한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글은 그 글을 쓴 사람의 삶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시라 해서 예외가 아니다. 시에도 시인의 삶이 담긴다. 특히 구정혜의 시편들은 더욱 그러하다. 앞에서 시집『말하지 않아도?는 시인의 투병기라 했는데<사는 법>, <생강나무꽃>, <산책길>, <소나기>, <여행 1>…… 들에는 그녀가 어떤 병을 앓았고 어떤 수술을 했는지, 수술 후 어느 곳에서 요양을 했고, 시를 쓰는 지금 어느 요양원에 있는지가 잘 드러난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와
뒤통수치는 고난처럼
몇 차례 소나기가 반복되고,
- <사는 법> 중에서
또순이처럼 살아오다
느닷없이 벼락 맞은 나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다 무참히 밟혀 죽임을 당하는
개미가 불쌍하다
- <산책길> 중에서
춘삼월 하순, 꽃샘추위다
맵싸한 바람이 뺨을 후리더니
허공이 캄캄하도록 눈발이 날린다
삽시간에 꽃 위에 맑시린 눈이 쌓여
생강나무꽃 울상이다
- <생강나무꽃> 중에서
산청에 비가 내린다
지리산이 함빡 젖는다
나무들이 죄다 젖는다
지붕들이 대책 없이 젖는다
사람들이 느닷없이 젖는다
꽃이 심하게 젖는다
- <소나기> 중에서
결혼하여 아내가 애를 갖게 되니 거리에는 온통 임산부만 다니는 것 같았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고 보니 거리에 왠 군인들이 그렇게 많은지…… 허리와 다리를 수술하고 지팡이를 짚고 보니 거리에 얼마나 많은 계단이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맞다. 아프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시인이 아팠기에 보이는 것들, 아니 아프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들이다. 그러니 현실의 반영이라는 소설이 아니라 시 속에도 분명하게 시인의 삶이 담긴다. 시인과 같은 병으로 아파보지 않고는 저런 표현들이 나오지 못한다. 하긴 <강>에서는 “뒤척여 본 사람은 안다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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