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속삭이는 말

최동열 지음

시산맥사 2018년 12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최동열 시인은 오랫동안 그 시간들을 헤매다가 온 사람이고 이제 그러한 생의 흔적을 자신의 남은 생에 기록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의 인생을 관통하고 지나가는 시간은 아직 현재에 머물러 있지만 그것은 다가올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가 기록하고자 하는 시간들은 가족에게는 가장으로, 사회에서는 선생님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안 현실적으로, 심리적으로 헤매이고 헤맨 흔적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은 그의 첫시집 ?바람이 속삭이는 말?은 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자연에서 느끼는 맑은 서정, 시간의식, 간결한 시적 이미지가 따뜻하고 정이 많은 시인의 심성을 가늠하게 한다. 또한 그 안에 담긴 그의 시는 이미지와 서술이 적절하게 배합된 서정시이고, 의미의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동열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 시간은 직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시인은 필요에 따라서 과거로도 가보고, 미래의 시간으로도 가보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현재의 시간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니까 최동열 시인은 어느 시간이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간여행자이다. 시를 쓰는 데 있어 진정성의 문제에서 한 시인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운명이 간섭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암묵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다. 한 시인의 생은 온 우주를 품고 있고 자신만의 깨달음과 진정성으로 무한한 세계를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사랑이 충만한 서정적 세계를 간직한 최동열 시인이 자신만의 시적 개성을 지키면서도 어떻게 더 다양한 세계를 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앞으로 사랑의 대상을 더 넓은 범주로 확장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시집 발간을 축하드린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목차

1부 바람이 속삭이는 말

바람이 속삭이는 말 - 17
빛소녀 - 18
겨울동화 - 19
비가 내리는 날 ? 20
외사랑 - 21
춤추던 샘물은 꽃바람에 아래로 흐르고 - 22
풍선의 연애철학 - 23
해바라기 - 24
기도 - 25
참새와 밤나무 - 26
보은報恩 - 28
병아리 다리 - 29
날개 - 30
약속했던 것처럼 - 32
쇠도끼 - 33

2부 실멸치가 세상에 나오는 날

실멸치가 세상에 나오는 날 - 37
별동대別動隊 - 38
횟집에서 - 39
교실 1983년 - 40
나비효과 - 42
태풍의 눈으로 갑니다 - 44
아파트 - 45
안드로메다 - 46
생명이란 - 47
부메랑boomerang - 48
몸에 흔적을 남기는 법 - 49
사회 계약서 - 50
화살촉 - 52
독재자 - 53
휴식 - 54

3부 기찻길

기찻길 - 59
연꽃 호수 - 60
달맞이꽃 - 61
외갓집 - 62
시나브로 - 64
망부석 - 65
시냅스synapse - 66
카라칼라 욕장 - 68
달빛 추억 - 70
빛바랜 가습기 - 72
달무리 - 73
사라진 고향 - 74
산타의 밀어 - 75
순환론 - 76
종이배 - 78

4부 플라타너스

플라타너스 - 81
시인 - 82
늦가을의 단풍 - 83
낙엽 - 84
물 - 85
전생에서 만난 고향 - 86
삼대三代 - 87
등대 - 88
줄서기 - 90
바다 일출 - 91
시간의 소유 - 92
망각忘却 - 94
하루의 독백 - 95
마음이 아픕니다 - 96
회색도시 - 97

해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 99

작가정보

저자(글) 최동열

대전 출생
충남대 대학원 사회교육 전공, 공주대 대학원 교육학 전공
2017년 격월간 "신문예" 시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산맥 특별회원, 아태문인협회 회원
공저 시선집 수록: 2018년 명시선집(책나라), 마음의 평안을 주는 시선집(책나라)
현) 서일여자고등학교 사회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