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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희 시집
이숙희 지음
시산맥사

2018년 10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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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18MB)
ECN 0111-2019-000-000397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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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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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꿈꿀 수는 있게 하는 시집이다
시 세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무엇’의 보편적이고 평이함에서 너머의 세계를 향한 방출구를 찾는 것이다.
“인간 사회에 무엇이 진정 올바른 것인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다.”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그리운 이는 그리움으로, 용서를 구하는 이에게는 용서를, 도움을 구하는 이에게는 관심과 애정으로 뻗어가는 그런 유토피아를 시인은 꿈꾸고 있다.
다시, 나는 어머니이고 아버지이고 아들이고 요양원이고 그러므로 소쿠리에 담겨있는 가자미 한 마리이다. 진정한 유토피아는 일상에서 스스로 느끼고 만지며 만들어가는 세계라는 것을 이숙희 시인의 시 세계가 말하고 있다. 어제는 아팠고 오늘은 달달한 알사탕을 불룩이 입에 물고 녹을 때까지 단맛을 느껴 보는 것이다. 독자는 독자로써 이 한 권의 시집이 가진 이런저런 맛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박한 일상에서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자, 시인의 메시지가 여운으로 남는 이 시집 안에서 더욱 사랑다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1부

봄 상자 - 17
병영역 - 18
일상 - 20
어느 소풍날 - 21
시인의 등에 기대어 - 22
구유에 시집을 담는다 - 24
안도 ? 25
고리 - 26
양산 - 28
연애하면서 못한 이야기들 - 30
어머니와 함께 1 - 32
어머니와 함께 2 - 34
어머니와 함께 3 - 35

2부

가자미 한 마리 - 39
봄비 - 40
인생 - 41
눈치 - 42
허무한 싸움 - 44
옥동 가는 길 - 45
끼니 - 46
바라보다 - 48
작업실에서 - 50
부탁 - 51
아버지와 담배 - 52
시례8반 2 - 54
밀밭 - 56

3부

서울살이 - 61
사북에서 - 62
반지 - 63
손님 - 64
행복과 불행 - 65
작은 이야기 - 66
곡소리 - 67
담벼락 - 68
편지 - 70
밀당 - 72
잔소리 - 73
명태 껍데기 묵 - 74
소금 사세요 - 76

4부

감기 - 79
처용처럼 놀다 - 80
허무한 하루 - 82
어머니의 일기 - 83
어머니와 비행기 - 84
명춘 - 86
여행 전 - 87
수박등 - 88
텃밭일기 - 90
일하는 직녀 - 92
엿보기 - 93
불빛에 대한 사유 - 94

해설 / 진혜진(시인) - 95

봄 상자


국수를 먹으면
가벼운 한 끼에도
어머니가 있다
정구지는 애비가 좋아하고
손에 흙 묻힌 김에 머위 껍질도 까고
재피 잎은 가시 땜에 고운 것만 땄다
보내온 상자를 풀며
죄책감 없는 마트가 바로 옆인데
돌덩이를 보내온 어머니
논농사 시작 전
올해도 봄 상자는 어김없다.































병영역


우리는 열두 살
강원도에서 전학 온 화숙이는
작고 마르고 활발한 아이였다

송신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맞춰
논일을 나가시는 아버지
학교 회비를 미루는 일은 없었다

화숙이는 맨날 놀고
논일하는 부모도 없었다
회비를 못 내서
선생님께 불려 가는 날
기찻길 옆 제재소에서
나무 켜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며
회비 내줄 오빠가 방학하면 온다고 자랑했다

그때 우리는 열두 살
대학 다니는 위대한 오빠는
먹고사는 것도 해결할 줄 알았다

여름방학 화숙이는 홀로
병영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탔다.

시는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꿈꿀 수는 있게 한다. 그리하여 지구상에서 처음 본 경험을 생소하게 말하고, 혹은 여러 번 본 것을 처음 본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시의 소재인 사물은 바라보는 시기와 방법, 관찰과 발견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따뜻하게 보면 그 안의 따뜻한 것들이 보이고, 아프게 보면 그 안의 슬픔이나 고통이 꺼내어지는 이숙희 시집의 시편들을 따라가 본다. 시인은 깊고 깊은 가족의 사랑 더 나아가 자연과 더불어 소쿠리에 담긴 가자미 한 마리에도 유토피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변의 미미한 벌레에게조차도 존재의 이유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시인의 눈길을 따라가면 독자는 따뜻한 온정을 느낄 것이다. 그 관계 속에서 유별난 정을 드러낸 작품들을 통해 시인의 인연이 이어져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서정의 세계를 다룬 이숙희 시인의 시편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그 일상이 구체적인가. 체험을 통해 끌어낸 이미지들이 낯설지 않으면서도 그냥 낯설고 독자를 한여름 날의 원두막으로, 겨울날 도심의 카페로 한 권의 시집과 함께 데려가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숙희

1962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성장했으며, 1986년 '한국여성시' 18집에 시 발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우향글모임' 회원, '신시대의 시' 동인으로 활동하며, 동인지 '신시대의 시' '젖어서는 모두가 아름다웠지만' '그대 이 땅의 눈뜬 흙이 되어' 등을 발간하였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울산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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