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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시대

우리의 몸을 지배해 온 시대의 언어들
김민섭 지음
와이즈베리

2018년 12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2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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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69MB)
ISBN 979116413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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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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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작가의 신작

학교, 회사, 아파트에서 시대의 욕망을 마주하다

《대리사회》가 우리 사회의 몸의 기록이었다면
《훈의 시대》는 그 언어의 기록이다!


어느 시대에든 그 구성원들을 규정하고 통제하기 위한 언어, ‘훈’이 있다. 우리가 이미 소멸되었을 것으로 믿는 순결, 정숙, 착한 딸, 근면, ‘우리는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일한다.’ 등의 언어들이 학교에, 회사에, 개인이 존재하는 모든 일상의 공간에 새겨져 있다. 이전에는 별 문제 없다고 여겼던 일상의 언어들이 조금은 다른 눈높이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것은 한 시대가 가진 적나라한 욕망이다. 이 훈들은 물리적 실체를 가진 상징물이라기보다는 마치 액체처럼 개인에게 가서 닿는다. 때로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 때로는 잘게 분사되어 그 구성원들을 그 욕망에 젖은 대리인간으로 만들어 낸다.
와이즈베리 신작 《훈의 시대》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대리사회》의 전작들을 통해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개인의 행동과 언어들을 피력한 저자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개인들에게 보내는 작은 제안이다. 아내를 통해 듣게 된 출신여고의 교훈이, 대리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회사의 사훈이, 친구와 동네를 걷다가 마주한 빌라의 이름들처럼 우리 일상의 평범한 훈들이 저자의 물음표를 계속 크게 만들어 주었다.
한 시대를 마감하는 일은 누군가를 구속시키고 승리를 선언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는 우리 주변의 언어를 전복시킬 때 비로소 찾아온다. 욕망에 잡아먹히지 않고, 우리를 규정하는 언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대리인간’이 되지 않고 이 ‘훈의 시대’를 살아가게 할 것으로 믿는다.
추천의 말

프롤로그 : 이 글은 한 개인의 ‘제안’이다

1부 욕망의 언어, ‘훈’에 대하여
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액체화된 근대, 대리인간이 된 개인들

2부 학교의 훈
참된 일꾼, 착한 딸, 어진 어머니
‘여학교’라는 이름의 훈
순결캔디와 겨레의 밭
공부하는 몸이 될 수 없는 존재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애국조회와 교‘장’의 욕망들
훈을 바꾸는 어려움 : 원주여고의 사례
훈을 바꾼 학생들 : 강화여고의 사례

3부 회사의 훈
우선, 대기업이란 무엇인가
헌법이 된 사훈들
고객의 만족, 그리고 도전적인 회사원
창업주의 훈을 책임지는 ‘을’들
나쁜 훈, 이상한 훈, 우아한 훈

4부 개인의 훈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증명합니다.
폐쇄, 단절, 통제로서의 고급화
자신의 할 일을 한 관리소장
CCTV에 갇힌 건물주들
집결되는 욕망들, 기업도시와 박사마을
15,000원의 오늘의 훈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

에필로그 : 우리가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요

큼 욕망을 착실하게 드러내는 것도 없다. 이 욕망은 거리에, 하나의 블록에, 거주 공간에, 작은 방에, 책꽂이, SNS에서 발견된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사실 훈은 개인의 훈 말고는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드물다. 출신 학교의 교훈이나 사훈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훈은 그저 공허하고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거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별것 아닌 존재가 아니라 그 시대를 관통하며 구성원을 규정하고 통제한다. ‘순결’, ‘정숙’, ‘착한 딸’, ‘학도’, ‘건아’, ‘건설’, ‘우리는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일한다.’ 식의 언어들이 학교에, 회사에, 개인의 일상 공간에 아직도 익숙한 방식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우리는 훈을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훈은 우리를 잘 알고 있다. 이런 훈을 전복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를 규정하는 언어에 노골적으로 잠재해 있는 욕망에 잡아먹히고 ‘대리인간’에서 벗어나 주체의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액체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는 훈’을 어떻게 걷어내고 뒤집을 수 있을까? 교훈을 바꾸려다가 실패한 학교 사례에서 보듯이, 전통이라는 탈을 쓰고 여전히 우리를 옥죄는 훈의 감옥에서 탈출하기란 정말 버거운 일이 아닐까?

“이것들을 이제 폐기하고 스스로의 훈을 만들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시대의 논리가 다시 우리를 잠식하기 이전에 주변의 훈을 바꿔나가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작가는 야만적이고 낡은 훈을 폐기하고 새로운 훈을 만드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 희망은 막연한 기대나 선언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시도를 한다. 작가는 SNS에서 화제가 된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을 담아 조심스럽게 자신의 훈을 제시한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이 훈은 아무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으며, 아무에게도 무겁지 않다. 낮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음성의 이 훈은 우리 사회에서 계속 대학원생, 시간강사, 대리기사 같은 철저하게 을로 살아온 작가가 우리 시대에 내놓은 작은 ‘제안’이며,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한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편해하고 물음표를 가져야 한다. (...) 큰 용기를 내거나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민섭

저자 : 김민섭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309동1201호라는 가명으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썼고, 그 이후 대학에서 나와서 ‘김민섭’이라는 본명으로 이 사회를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으로 규정한 《대리사회》를 썼다. 저자는 대학에서 교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어느 중간에 위치한 경계인이었다. 그는 그러한 중심부와 주변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보이는 어느 균열이 있다고 믿는다. 그 시선을 유지하면서 작가이자 경계인으로서 개인과 사회와 시대에 대한 물음표를 당신에게 건네려고 한다. 가볍지만 무거운, 그러나 무겁지만 가벼운 김민섭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되고 싶어 한다.
대표 저서로는 《아무튼, 망원동》, 《고백, 손짓, 연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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