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운다
2019년 0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9.66MB)
- ISBN 9791164350292
- 쪽수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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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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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정 사랑했던 연인이라면 오랜 세월이 흘러 설령 그 연인이 앉은뱅이가 되거나 불치의 병에 걸렸어도 여전히 사랑의 열정이 변함없이 간직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 운다》는 그 아련했던 스무 살 무렵 만나 뜨겁게 사랑했던 한 쌍의 남녀가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이별이라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헤어지지만, 무려 40년 가까이 그 연인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지독한 러브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 가난한 남자는 영혼까지도 사랑한 여자가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운명처럼 남자 앞에 다가온 여자는 그에게 있어서 천사였고, 빛나는 태양이었다. 신이었고, 생명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남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절감하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기도 했을 만큼 목숨보다도 더 그녀를 사랑했지만 결국 이별하고 만다.
이윽고 세월이 흘러 남자는 미혼으로 살면서 첫사랑의 여인을 찾게 되지만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여자의 남편을 살해하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즈음 불치의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여자는 변호사가 되어 다시 나타난 첫사랑의 남자가 살해용의자로 몰리자 그녀 역시 남편을 살해하려고 한다.
이 소설은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이 보면 남자주인공의 사랑이 얼핏 ‘어리석은 사랑’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들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닫으면서 세상에는 아직까지 이런 사랑도 존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의문의 피살체
범인은 오리무중
경포대의 여인
그해, 어린이날
산사엽신
사랑의 계절
대추골의 비밀
이별 아닌 이별
새로운 용의자
목숨과 바꾼 사랑
정선에서 보내온 편지
비선사
마지막 해후
“‘그리운 사람이여!
이젠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할게. 나 자기 세준 씨만을…….
지금 난 세상의 아무것도 탐나지 않아요.
그대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확실히 당신의 가슴은 포근했더랬어요.’
아, 이 분은 사랑했던 여인이 보내준 편지 일부를 엽서에 오려붙인 것 같네요. 그리고 노란 은행잎 한 개가 붙어 있군요. 은행잎 한 가운데에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사, 랑, 해……’라고.
애달픈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내 사랑 정아의 은빛 날개가 다시 반짝일 수는 정녕코 없는 것입니까?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덩그러니 남은 이 시간, 그녀와의 첫 만남 때 다방 안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비선사에서 준’이라고 하셨네요. 이분도 자주 엽서를 보내 주시는 분입니다.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양희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 300쪽
첫사랑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고 한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이라 더 애틋한 것 같다. 『사랑이 운다』의 주인공 세준은 38년 동안 첫사랑을 가슴에 담고 살아갔다.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첫사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산 것이다.
젊은 날, 사랑만 있으면 살 수 있다는 세준과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첫사랑의 여자는 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이별을 맞았었다. 그에겐 사정이 있었지만 물질적인 부분에선 늘 위축되어 좀처럼 형편을 사실대로 말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그의 진솔한 대답을 기다리다 지치고 말았던 것이다.
그때의 사랑의 장애물이 빈 주머니였다면, 지금은 또 다른 어려움이 첫사랑과의 재회를 가로막고 있다. 그가 그토록 염원하는 그녀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녀와의 약속이 무엇이길래 그는 지켜내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 둘은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이 소설은 청춘을 다 바쳐 한 여자를 38년간 사랑해온 남자의 이야기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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