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의 과학사냥

잠재된 과학 본능을 깨워라!

정연섭 지음

좋은땅 2017년 10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9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과학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 과학을 좀 더 쉽게 배우는 방법은 없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을 제시한다. 바로 『크로의 과학사냥』이다. 이 책은 인류의 과학기술사가 크로의 연구노트에 투영되어 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크로는 수학, 과학, 공학의 벽을 넘나들며 과학원리를 발견하고 기술문명을 개척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호기심을 느끼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냥 일기이지만 심오하고 핵심적 과학원리가 녹아있다. 과학에 처음 발을 디딘 독자는 기발한 소설처럼 읽을 수 있으며, 과학기술에 종사하는 독자는 독특한 과학 해석서로 읽을 수 있다. 독자는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으나 다시 읽을 때마다 과학기술 수준이 높아지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독자들은 크로를 통해 과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더 밝게
1 인류의 운명적 만남
2 바람이 부는 동굴벽화
3 적은 기호들로 큰 수를 세는 십진법
4 가장 단순한 원과 가장 복잡한 수 π
5 핑계를 없앤 24시간 하루
6 땅끝이 없는 둥근 지구
7 하늘을 돌리기보다는 스스로 도는 지구
8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수반하는
상변화
9 배운 후 잊어버릴 원자
10 배나무 꽃과 시어머니의 늦깎이 아들
11 우는 아이에게 e 떡

더 맛있게
1 가벼우나 긴 우물가의 도르래
2 수레 길로 소통은 시작되고
3 전선 따라 빛을 싣고
4 과학의 빈 자리를 채우는 쑥과 마늘
5 녹이는 포도주
6 밥 먹은 소와 풀 먹는 인간
7 효모는 죽어 효소를 남긴다
8 춥다 덥다 변덕스럽지 않은 음수
9 땅속으로 흐르는 물길과 복소수
10 도미솔을 158로 외우는 아픔
11 양성자를 버린 전자에게 벼락
12 꼼꼼함도 병인 유효숫자
13 끝없는 말꼬리를 단번에 피하는 무한
14 밭에서 캔 5만원권 핵분열 반응

더 향기롭게
1 친구로 됨됨이를 아는 분자구조식
2 바람을 피는 정식 두 개 Sn2 Sn1
3 개천에서 용 나는 분리기술
4 사라져가는 것을 지키는 아스피린 합성
5 직거래를 금하는 전지
6 아들 사랑 딸 사랑
7 이성이 꼬이는 관능기
8 마을을 발칵 뒤집은 나일론 스타킹

더 곱게
1 계곡의 처녀들이 사라진 사연
2 과속과 구간속도까지 단속
3 사물 보는 수학과 사람 보는 마음
4 만유인력보다 강한 가족 사랑
5 개성을 지키며 함께하는 법
6 혼자 남겨짐을 대비
7 콩 심은 데 콩이 안 나고
8 닮은 발가락
9 신세계를 여는 DNA 이중나선 구조
10 단백질을 빚을 설계도
11 지폐를 찢어 값을 치르는 ATP

더 작게
1 도착지를 설정하는 법과 경로를 찾는 법
2 5차 방정식과 신 포도
3 알려줘도 못 푸는 암호
4 장비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5 우연처럼 만나는 필연
6 직선보다 빠른 길
7 가둘수록 더 날뛰는 전자운동
8 동성끼리 입장 불가
9 들판보다 산과 계곡으로 몰려 드는 이유
10 거리를 줄이는 릴레이
11 막힘없는 복층 반도체 도로

더 똑똑하게

1 달다고 먹고 쓰다고 뱉지 않는 제어
2 절대적으로 쉬운 상대 조작방식
3 스리쿠션으로 공략
4 문제를 키우는 사람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5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해
6 민방위대원의 나이 제한
7 불완전한 인간의 합리적 결정
8 기꺼이 내지만 받기는 싫은 보험

더 빠르게
1 뻥튀긴 우주
2 새끼 데리고 온 집 나갔던
우주배경복사
3 느려지지도 빨라지지도 않는 빛의 속도
4 뛸수록 장수
5 뒤틀린 시공간에 왜곡된 나의 시각
6 작아질수록 커 보이는 세상
7 가혹한 환경에 싹트는 동료애
8 뚜껑 덮은 블랙홀
9 귀로 듣는 우주 운동

더 모여
1 넓어지는 크기변수 골라지는 세기변수
2 귀가 엷은 종속변수
3 돈과 권력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자유도
4 호적에 빨간 줄을 친 경로함수
5 배고픈 에너지와 엔탈피
6 나홀로족에게 가족을 묻지 마라
7 진리는 다수결인 엔트로피
8 진보와 보수의 평형상수
9 성장과 분배의 균형 점성도
10 멈출 수 없는 전자가 쉬는 법
11 벗은 듯한 그래핀

더 편리하게
1 하나 더하기 하나도 하나인 부울대수
2 오류 같은 공식 X=X+1
3 막걸리를 담은 유리잔과 자료구조
4 묵은 술처럼 묵은 자료는 정규화
5 게 거품 알고리듬
6 인생을 쉽게 사는 재귀호출
7 양파 껍질을 벗기는 프랙털
8 부모를 잘 만난 객체지향 언어
9 내일이 없듯이 사는 예외처리
10 필요할 때만 나서는 사건기반 프로그래밍
11 완벽을 향한 소프트웨어 확인검증
12 안방과 거실을 묶는 WWW
13 아 다르고 어 다른 UX

더 오래
1 엄청 느린 무빙워크와 판 구조론
2 더 참을 수 없는 지진과 응력
3 하늘 균형을 위한 제트기류
4 바다 균형을 위한 해류
5 인간의 탐욕과 CO2 순환
6 낮은 자로 강하게 하는 광합성
7 강한 자로 겸손하게
8 목마른 우물물
9 광합성을 하는 몽고반점

더 위로
1 신화 같은 암흑물질
2 과학 맷집을 키울 암흑에너지
3 찡그리면 잘 보이는 딥러닝
4 점조직과 뇌세포의 위력
5 다시 시작하는 단군왕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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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잠재된 과학 본능을 깨워라!
- 크로와 함께 즐겁게 배우는 과학!

진보한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진보속도는 빠르고 깊이는 심오하여 오랫동안 공부를 하여도 한 분야만 겨우 알 수 있다. 따라서 일반 독자는 과학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다행이 교양과학책이 나오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독자를 태우기는커녕 밧줄로 묶어 질질 끌고 간다. 백과사전 같은 교양과학 서적은 빅뱅, 중력파, DNA 등을 무미건조하게 설명하고 있다.

『크로의 과학사냥』은 방부제 냄새가 나는 교양과학책이 아니라 사람 향기가 나는 교양과학책이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우주, 전기, 전자, 전산, 기계, 원자력 등의 핵심적인 110개의 주제를 삶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비유를 통한 설명방식은 초보자에게는 이해를 돕는 측면이 있지만 전문 과학자에게도 새로운 발명을 여는 통로이다. 뛰어난 과학자는 비유로 과학현상을 설명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책의 일화는 단편적이지 않으며 소설처럼 이어져 독자에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처음 읽는 독자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것이며 두 번째 읽는 독자는 과학원리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 세 번째 읽는 독자는 새로운 연구 주제를 찾을 수 있는, 읽을수록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교양과학책이다.

모든 교양과학에서 다루는 빅뱅, 표준모델, DNA 등을 이 책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한층 기발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대부분 설명하기를 꺼리는 엔트로피, 깁스자유에너지를 『크로의 과학사냥』에서는 거리낌 없이 설명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110개의 주제들은 현대과학의 다양한 주제들에 비하며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110개만으로 어떤 과학주제라도 따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핵심내용이기도 하다.

교양과학은 현대 문명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필요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는 기도로, 노력으로 혹은 인맥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그 위치를 지키는 힘은 과학기술 능력이다. 윤리나 소통의 능력에서 현대인들이 우리 선조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 선조들은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쫓겨났다. 선조들은 현대인보다 과학기술능력으로 덜 무장되었기 때문이다. 높이는 자은 신이지만 끌어 내리는 자는 사람이다.『크로의 과학사냥』으로 과학기술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연섭

저자 정연섭은 서울대학교에서 6년 동안 배운 화학이론을 LG화학연구소에서 신제품개발에 8년 동안 쏟아 부었다. 화학지식을 밑거름으로, 벤처사업에서의 소프트웨어 2년 개발경험을 웃거름으로 20년 동안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를 설계하고 있다. 한국전력연구원 소속 시 노르웨이에 있는 OECD 산하연구소에서 파견되어 전산화절차서를 개발한 적도 있다. 50여 편의 과학기술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는 직접 뛰는 엔지니어이며 UAE 원전설계로 2016년 한국원자력학회 기술상을 수상하였다. 다양한 경력 덕분에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전산, 통신, 계측, 원자력의 핵심적 주제를 학제적 시각으로 빠르게 간파하고 쉽게 설명한다. 17세기 과학혁명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과 삶의 방식은 개선되었지만 과학에 대한 사회인식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이제 일반인도 과학을 즐기도록 높아진 과학의 담벼락을 멋있는 낙서로 채울 21세기 과학개혁을 꿈꾸는 과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