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나의 베프

홍원택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8년 05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4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림 그리는 아빠가 딸에게 선물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성장 앨범!

매일이 재밌고 신기한 아이, 그 아이가 성장하는 순간을 담아낸 그림에세이 [아빠는 나의 베프]가 출간되었다. 책 속에는 딸과 아빠, 그리고 엄마가 함께하는 일상으로 가득하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보았을 평범한 하루와 순간의 기록들은 어쩐지 우리 모두의 추억과 겹쳐져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이 특별한 동화 속 장면처럼 변하는 그림의 힘 또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다시 오지 않을 행복한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아빠의 기록이자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담아낸 한 권의 작은 그림 앨범이다.

목차

1.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는…
공룡이 된 아빠ㆍ012│해바라기가 된 엄마ㆍ014│말괄량이 유진ㆍ016│킁킁 모닝콜ㆍ018│바람이 보낸 선물ㆍ020│그래서 봄ㆍ022│아빠는 센스쟁이ㆍ024│나랑 놀아줘요ㆍ026│한 시간째 비행기 놀이ㆍ028│뒤죽박죽 훌라후프ㆍ030│어르신 강아지ㆍ032│새로운 여왕ㆍ034│모기 파티ㆍ036│꽃눈ㆍ038│분수대 습격ㆍ040│버드나무 소풍ㆍ042│엄마 따라쟁이ㆍ044│이담에 크면ㆍ046│고양이처럼ㆍ048│고양이의 비밀ㆍ050│가위바위보1ㆍ052│가위바위보2ㆍ054│가위바위보3ㆍ056│딱지를 위한 보물상자ㆍ058│자전거 배우기ㆍ060│소원을 들어주는 돌탑ㆍ062│골고루 먹어야지ㆍ064│초록밥 주세요ㆍ066│거인은 싫어ㆍ068│그림자 괴물ㆍ070│유모차의 마법ㆍ072│새처럼 날 때까지ㆍ074│스파이더맨 따라 하기ㆍ076│서서 쉬하기ㆍ078│판타지 욕조ㆍ080│영화는 꿈이야ㆍ082│베드타임 스토리ㆍ084│감기ㆍ086│유진이의 약속ㆍ088│빨래 하트ㆍ090│유리창 하트ㆍ092│사랑의 쿠키ㆍ094│젓가락 행진곡ㆍ096│나는 귀신이다ㆍ098│행복한 착각ㆍ100│모래사장ㆍ102

2. 아빠는 내 마음이 들려요?
오리배 가족ㆍ106│개구리 아닌 올챙이ㆍ108│물수제비ㆍ110│운동장 화가ㆍ112│무한반복ㆍ114│헤어 드라이어ㆍ116│블록 밟기ㆍ118│하품 가족ㆍ120│꼬마 당근ㆍ122│미술관 공작새ㆍ124│종이인형ㆍ126│지렁이ㆍ128│짜장면 파티ㆍ130│목욕탕에서ㆍ132│찜질방 무법자ㆍ134│치과 병원에서ㆍ136│코코와 유진ㆍ138│세상에서 제일 작은 페인트공ㆍ140│포크레인의 재발견ㆍ142│원반던지기ㆍ144│기차 피리ㆍ146│도전, 발끝에서 머리까지ㆍ148│빗속의 응가ㆍ150│설거지ㆍ152│그림자 동물원ㆍ154│실뜨기ㆍ156│그네타기ㆍ158│어쩌다 슈퍼맨ㆍ160│변비 치료사ㆍ162│할머니 방에서ㆍ164│보고 싶은 할아버지ㆍ166│할아버지 생각ㆍ168│마음 색깔ㆍ170│마음의 연결고리ㆍ172│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커피ㆍ174│생각 의자ㆍ176│유진이의 포로ㆍ178│CCTVㆍ180│간절한 기도ㆍ182│민들레ㆍ184│아빠와 춤을ㆍ186

3. 나의 말이 아빠의 동화가 됐어요!
유치원 첫날ㆍ190│고장 났나ㆍ192│시험 본 날ㆍ194│영원한 관객ㆍ196│아빠가 학교에 온다면ㆍ198│할아버지 거북이ㆍ200│질투ㆍ202│아침마다 바이바이ㆍ204│나뭇가지 케이크ㆍ206│첫 화장ㆍ208│음식나라 여행ㆍ210│수천살이ㆍ212│레고나라ㆍ214│오리 할머니ㆍ216│마법 빗자루ㆍ218│개인 전시장ㆍ220│매미 흉내ㆍ222│공항 패션ㆍ224│돌하르방ㆍ226│HAPPY BIRTHDAYㆍ228│공룡은 멋있어ㆍ230│기타 신동ㆍ232│인형 놀이ㆍ234│사자 사냥ㆍ236│크로키ㆍ238│뜻밖의 버스킹ㆍ240│캠핑의 묘미ㆍ242│직장 체험ㆍ244│술을 마시면ㆍ246│풍선 치료ㆍ248│측백나무 열매ㆍ250│꽃을 지키는 지렁이ㆍ252│양떼 목장ㆍ254│애완용 해골ㆍ256│꼬르륵ㆍ258│졸업사진ㆍ260│우연한 방문객ㆍ262│이 빠진 날ㆍ264│눈사람ㆍ266│얼음물고기 낚시ㆍ268│아빠 리프트ㆍ270│크리스마스트리ㆍ272│산타 할아버지ㆍ274│루돌프 아빠ㆍ276│별 구경ㆍ278│ 꿈 침대ㆍ280│소원ㆍ282

책 속으로

시간이 흘러 유진이는 자기만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 나는 유진이의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말과 행동을 어떡하든 붙잡아두고 싶었다. 그래서 펜을 들어 그 특별한 순간들을 한 컷, 한 컷 새기기 시작했다. 주인공인 유진이의 뜻에 따라 그림 속의 나는 공룡으로, 아내는 해바라기로 거듭났다. 그림은 나의 평생 직업이었지만 이 시절만큼 행복하고 즐겁게 그림을 그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매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진이 덕분에 구태여 상상력을 쥐어짜낼 필요도 없었다.
전에는 온 세상이 나의 그림 소재였다. 그런데 유진이가 태어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는 이제 유진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만을 그린다. 세상이 이렇게 신기하고 아름다웠나 싶다. 앞으로 시간은 점점 더 빨리 흐를 테고, 유진이도 하루하루 쑥쑥 커가겠지만 이 그림들은 영원 속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언젠가 유진이가 훌쩍 커서 문득 이 책을 펼쳤을 때를 생각해본다.
“아빠, 나 정말 이랬어?”
“응, 너 정말 그랬어. 참 눈부셨어. 지금처럼.” - 9P 프롤로그 중에서

“히히, 아삐의 가방을 숨겨두면 회사에 안 가고 하루 종일 나랑 놀 수 있겠지? 아삐는 오늘 내 차지야.” - 27P 나랑 놀아줘요

“할머니, 이 귀여운 강아지는 몇 살이에요?”
“아홉 살인데, 사람 나이로 치면 이 할미랑 비슷할걸?”
“앗, 그럼 어르신이네요. 어르신 손 주세요!” - 33P 어르신 강아지

“난 결혼 안 하고 친절한 아삐랑 평생 살 거야.” “치, 거짓말.”
“두고 보라니깐.” - 47P 이담에 크면

“엄마가 밤새 지켜줘서 이제 다 나았어.
나중에 엄마 아프면 내가 꼭 지켜줄게.” - 87P 감기

“아 귀여워. 이 올챙이 집에 데려가서 키울래.” “그래. 그런데 엄마가 개구리를 좋아할까?”
“개구리 말고 올챙이 키운다니까.” - 109P 개구리 아닌 올챙이

“하느님, 하느님……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저도요.” - 183P 간절한 기도

“아삐, 우리 텐트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어. 고기를 나누어 먹으면 고양이는 행복한 오늘을 잊지 못할 거야.” - 263P 우연한 방문객

출판사 서평

“나이 마흔에 딸을 얻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림 그리는 아빠가 딸에게 선물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성장 앨범

야근으로 매일 늦게 귀가하고, 아침이면 서둘러 출근하는 아빠에게 어린 딸이 건네는 인사, “내일 또 놀러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들의 슬픈 현실을 반영한 광고의 한 장면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화제가 되었다. 부정할 수 없는 웃픈 현실이기도 하지만 사실 요즘 아빠들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아이에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 세대는 이전에 없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이유와 사정으로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그사이 아이들은 무럭무럭 성장해나간다.
아이의 탄생부터 처음 뒤집기를 한 순간, 첫걸음을 떼고 ‘엄마, 아빠’를 처음 말할 때처럼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우린 참 많이도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아 서글프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이 마흔에 어렵고 귀하게 얻은 딸과의 하루하루, 매순간이 자신이 가진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펜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담긴 그림 한 컷 한 컷을 보고 있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행복이 눈에 보인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난 아빠랑 노는 게 젤 재밌어!”
아이와 베프가 되고 싶은 모든 아빠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아빠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요즘은 가정적인 남편,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소박하고도 원대한 꿈을 꾸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칸디대디, 라떼파파, 프렌디 같은 다양한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아빠 또한 육아의 주인공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만큼 좋은 아빠, 좋은 부모가 되기는 쉽지 않다.
아이와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을 찾기 어렵다면 쉽게 생각해보자.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감정과 의사표현에 아직 서툴다. 마음속에는 풍부한 감정과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언어나 문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면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가끔 엉뚱하고 기발한 표현력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언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속까지 읽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내 곁에 있는 엄마 아빠라면, 아이에게는 매순간 내 얘기에 귀 기울여주는 든든한 친구가 함께하듯 편안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표현하는 언어뿐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마음까지 읽어주려고 노력한다면, 아이와 베프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저자(글) 홍원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투니버스에서 3D 애니메이션 PD, 대학에서 캐릭터디자인을 10년 동안 가르쳤으며 전시기획사에서 아트디렉터로 근무했다. 현재 독립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방송 및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대표작 「하얀마음 백구」와 「오세암」 등의 캐릭터디자인과 아트디렉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작가로서 ‘11th Africa 다카르 비엔날레 다카오프전’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태교 컬러링북 『선물 같은 너를 만난 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