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괴물들의 거리

관동 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풀빛 동화의 아이들 32
박지숙 지음 | 이광익 그림
풀빛

2019년 1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8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69MB)
ISBN 9791161721774
쪽수 184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750원

쿠폰적용가 7,88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923년 도쿄에서 일어난 조선인 대학살
그 잔혹한 대학살을 목격한 어느 조선인 소년의 이야기, 《괴물들의 거리》

일본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서 나무로 지은 판잣집에 모여 살던 조선인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들이 겪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참혹하고 슬픈 역사입니다.
일본 이름은 아스카, 한국 이름은 원인 소년이 부모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 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매일 일본 아이들의 괴롭힘을 당하며 지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굉음과 함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하고,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수십만 가구의 집이 무너지고 불타버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됩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러한 재난에 미흡하게 대처했고 가뜩이나 불안했던 국민들의 불만은 이를 계기로 극에 다다릅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분노한 민심의 화살을 조선인에게로 돌려 버립니다. 오늘날 ‘가짜 뉴스’라 불리는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마치 진짜인 양 퍼뜨리면서요.
내가 맞는 단 하나의 이유 7
내 친구, 류스케와 모모코 13
우리 동네는 판자촌 27
1923년 9월 1일 35
분노의 함성 45
덫 55
화살의 방향이 바뀌다 63
어쩔 수 없는 선택 71
학살의 시작 81
왜, 왜 또 우리야! 93
조선인 판별법 103
괴물의 실체 115
착하다는 것 127
아버지 친구를 찾아서 143
다시 고향으로 155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165

드디어 횃불 아래로 사람들 얼굴이 하나둘 선명하게 보였다. 살인자의 얼굴이. 아, 이제 알겠다. 저 사람들은 아랫동네에 사는 일본인들이었다. 밧줄로 조선인을 묶은 사람은 채소 가게 주인 야마구치 아저씨였다. 죽창을 든 저 아저씨는 우동 가게 주인이고, 저기 대검을 장난감처럼 휘두르는 아저씨는 생선 가게 주인이다. 그 사람들 말고도 마을 남자들은 대부분 다 나온 것 같았다. -84쪽

내가 그들보다 힘만 더 세다면 정말 죽이고 싶은 일본인이 너무 많았다. 솔직히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일본인
을 죽였는지 모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상상에 빠져, 거인이 된 나는 일본 전체를 바닷속에 처넣었다. 내 마음속에서 거대한 괴물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145쪽

강가에 흩어져 있던 수많은 조선인의 시신들이 말끔히 사라지고 없었다. 핏빛으로 물들었던 강은 가을 햇살에 반짝이며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 기억도 지니지 않은 것처럼.
나는 놀란 눈으로 강가를 훑었다. 진짜 감쪽같이 시신들이 사라졌다. 아까 보았던 그 트럭들이 시신을 어디로 옮겨 놓는 걸까. -157쪽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거짓이 진실이 되었다. ‘진실이니까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이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야 아버지의 행동이 옳다고 인정했다. 싸우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으면 까맣게 잊히고, 거짓이 진실인 양 고개를 쳐든다는 것을 알았다. -172쪽

나는 그 점이 이상했다. 주인공과 그 마을 사람들은 어쩌면 낯선 사람들이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괴물로 느끼는 게 아닐까, 그래서 주인공의 힘으로 그들을 다 죽여 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자기 것만 옳고, 자신과 다르면 전부 괴물이고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괴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175쪽

일본 정부가 조작한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폭도로 돌변해 일본인들을 습격한다!”
“조선인을 죽여라!”

지진이 발생한 날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일본 정부는 전쟁 시에나 선포하는 계엄령을 내리고 “조선인들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지르고 일본인들을 습격한다.”라는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군인과 경찰들에게 퍼뜨리며 조선인을 체포하라는 지령까지 내립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적극 퍼뜨리자 조선인은 순식간에 일본인들의 공포의 대상이자 증오의 대상이 됩니다. 일본의 평범한 국민들은 자경단을 조직하며 조선인 사냥에 나서고, 일본 경찰은 조선인을 구별하는 법을 적은 문서를 나눠 주며 그들의 살인은 용인합니다. 그리하여 한 달이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무고한 조선인 6천여 명이 일본 자경단원과 경찰, 군인들 손에 처참히 살해당합니다. 그러나 사건 직후는 물론이고 지금도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사실 인정과 진상 규명조차 하지 않고, 희생자에 대한 충분한 애도와 사과 역시 없습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몫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품고 역사를 기억하라

《괴물들의 거리》는 관동 대지진 때 일어난 조선인 대학살을 당시 일본에 있던 조선 소년의 눈으로 그려 낸 동화입니다. 충분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현했습니다. 일본 식민 시절 피폐한 삶을 이어가고자 일본으로 건너 와 어렵게 살아가던 조선인들의 모습부터 대지진과 함께 일본 정부가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왜 만들었고, 어떻게 퍼뜨렸는지, 자경단원들과 일본 군경의 무자비한 학살이 어떤 식으로 자행되었는지를 살아남은 소년의 눈으로 생생히 전합니다. 《괴물들의 거리》는 단지 ‘조선인 대학살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만을 전하지는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무참히 살해하는 괴물이 되어 버리게 하는 ‘혐오’라는 감정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대학살과 같은 끔찍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소년 원의 입을 빌려 박지숙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으면 까맣게 잊히고, 거짓이 진실인 양 고개를 쳐든다는 것을 알았다.” 일본 땅에서 일어나 우리 국민조차 관심도 낮고 잘 알지 못한 관동 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사건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며 억울하게 희생된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에 이 책으로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숙

저자 : 박지숙
역사에 관심이 많고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는 작가입니다. 혐오와 증오 그리고 차별의 낱말을 가장 무서워해요. 앞
으로 어느 곳에서도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같은 잔인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제2회 KB 창작 동화제에서 최우수상을, 2014년에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쓴 작품으로는
《코끼리, 달아나다》가 있습니다.

그림 : 이광익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고 그림 그리는 게 좋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림책과 어린이 문학을
비롯하여 어린이책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산에 가는 걸 좋아하고 나무, 바위, 풀꽃 등에 얽
힌 신기한 이야기들에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 곳을 찾아서 자주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과학자와
놀자》 《쨍아》 《꼬리 잘린 생쥐》 《나비를 따라 갔어요》 《나무야 새야 함께 살자》 《뚜벅뚜벅 우리 신》 《서울의 동쪽》
《맨 처음 우리나라 고조선》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광익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괴물들의 거리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괴물들의 거리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괴물들의 거리
    관동 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그림/만화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