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길
2022년 06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1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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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1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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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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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 무엇이, 타계한 지 70년이 된 오웰을 반드시 읽고 또 읽어야 할 저자로 만드는지를 탐색한 책이다.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에릭 아서 블레어는 명쾌한 산문과 소설 및 언론에의 기고문을 통해 현실 세계를 날카롭게 관찰한 사람이다. 그는 영국의 명문 이튼 칼리지를 나와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버마에서 경찰로 몇 년을 보냈고, 경찰직을 조기 사직하고 작가로 살기로 한 후 머물렀던 프랑스에서는 밑바닥 삶을 자처했으며 그 후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 그리고, 이 매우 독특한 이력의 삶은 그의 모든 작품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르 피가로〉 기자로 다양한 르포르타주를 쓴 이 책의 저자는 오웰의 삶의 이정표가 된 장소들을 방문하고 오웰의 시각으로 그 시대의 맥락을 재구성하며, 그의 사상이 어떤 삶의 경험을 통해 구축되었는지를 다층적으로 탐색한다. 세상은 왜 아직도 “모든 것이 오웰적”인 건지, 왜 우리는 오웰의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1. 이튼 칼리지 학생으로 19
2. 제국의 더러운 일 39
3. 파리의 포도鋪道 위에서 71
4. 노동자들 틈의 지식인 89
5. 총구 끝의 사상 108
6. 주라 섬의 로빈슨 크루소 140
7. 모든 것이 오웰적이다! 157
조지 오웰 연보 169
조지 오웰의 작품들 170
감사의 말 171
엘리트 계급의 보루인 이튼 칼리지에서 제국주의의 수족으로 일했던 버마, 맨체스터와 파리의 빈민굴, 스페인 내전의 전선과 스페인 공화국 내의 골육상쟁이 펼쳐진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지막 남은 힘을 《1984년》 집필에 쏟은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이르기까지 오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우리는 그의 삶과 경험이 그의 작품에 얼마나 영감을 주고 부단히 자양분을 제공했는지 알게 된다.”
오웰에 대한 평가는 그가 머물렀던 곳에 따라 다양하다. 엄격한 신분제도 하에 오웰에게 뼈저린 차별감을 안겨줬던 영국에서는 오웰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나뉜다. 오웰이 5년 가까이 대영제국의 식민지 경찰로 일했던 버마에서는 ‘오웰 흔적 찾기’가 진행 중이다. 그들은 오웰이 살았던 집을 당시의 지도를 근거로 새로이 밝혀내고, 오웰이 살았던 동네에는 오웰과 연관된 상호들이 생겨나고 있다. 오웰이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스페인에는 오웰 체류 당시 바르셀로나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 오웰이 삶의 마지막을 보낸 스코틀랜드 주라 섬의 작은 오두막에는 당시 소유주의 후손이 머물며 그 먼 곳을 찾아오는 오웰 마니아들을 안내한다. 주라 섬은 오웰이 가장 편안하게 느꼈던 곳, 오웰이 삶의 마지막을 붙들고 《1984》를 탈고한 곳이다.
오늘날 무엇이 그를 반드시 읽고 또 읽어야 할 저자로 만드는가.
저자는 오웰의 책들이 여전히 그 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유로, 가장 먼저 그의 철저한 정직성을 꼽는다. 그 점이 그의 작품을 지금도 여전히 잘 읽히는 현대적인 작품으로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죽은 지 반세기도 더 지난 그의 작품에 여전히 열정적으로 빠져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문해보다가, 나는 그의 책들이 본래의 힘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문학적 스타일이나 종종 예언자적인 그의 정신보다는 거의 폭력적이기까지 한 그의 정직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차갑고 무심한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최대한 열중하면서 바라본다.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 가난과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고발은 그가 그런 체제를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기에 더욱더 호소력이 있다.”
그래서일까, 오웰의 책은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 끊임없이 번역 소개되고 있다. 책상머리에서 나온 선
작가정보
저자(글) 아드리앙 졸므
저자 : 아드리앙 졸므
Adrien Jaulmes
〈르 피가로〉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르포르타주로 알베르롱드르 상(2002년)을 받았고, 이라크에 관한 르포르타주로 바이외 종군기자상(2007년)을 받았다. 저서로 《아메라크 이야기》(2009)가 있고, 《CIA가 본 2035년의 세계》의 프랑스어 번역판 서문을 썼다.
번역 김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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