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졸리니의 길
2020년 10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0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1.38MB)
- ISBN 979116111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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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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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예민하고, 즐겁기 보다는 번민하는 쪽을 택한 젊은 작가의 이야기를 타고 파졸리니와 이탈리아가 새롭게 다가오는, 한 편의 내면 일기 같은 글이다.
1부 ㆍ 025
2부 ㆍ 103
에필로그 ㆍ 251
감사의 말 ㆍ 267
참고문헌 ㆍ 269
연구단체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잘못된 해석을 경계해야 해요. 파졸리니를 제멋대로 생각하고 그의 생각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는 바꿀 수 없는 인물인데 말이에요.”
전쟁 동안 베르수타에서 어머니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축구를 즐겼던 파졸리니는 1950년, 어머니와 함께 카사르사를 완전히 떠난다. 그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되고, 동성애 성향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카사르사에서 배척당하고, 그가 가입한 공산당에서도 축출된다. 그리고 로마행 기차에 오른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본다.
파졸리니의 로마 시절은 전통과 현대사회의 규범들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도시에서 한 시인이 겪은 변화의 시간이다. 로마에서도 그는 변두리의 언어를 발견하는 일에 몰두한다. 그곳에서 파졸리니는 빈민촌의 아이들과 노동자들의 삶을 탐색하고 그들을 이해하며 그들의 모습을 소설에 시나리오에 영화에 담기 시작한다.
아드리앙은 파졸리니가 영화 <마태복음>을 만든 것은 그가 가난한 이들과 농민 편이고 바리새인의 적인 그리스도를 옹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한다. 그의 영화들은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큰 성공을 거두지만 동시에 사회의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그대로 드러내어 많은 논란을 일으킨다.
로마에서 아드리앙은 파졸리니와 몇몇 영화를 함께했던 조감독을 만나 영화 <분노> <맘마 로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듣는다. 아드리앙이 그에게 파졸리니의 어떤 면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그는 “나는 그를 소설가보다는 시인으로 좋아한다오. 하지만 이 나라의 현실적 삶을 통찰력 있게 설명한 위대한 해설가로서의 면모도 좋아하지”라고 답한다.
소비사회와 부르주아들의 천박함을 경멸하고, 성적으로 다르다는 것 때문에 배척당하는 괴로움을 책과 영화에 표현하고,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를 꿈꾸었으며, 이탈리아 정치?사회의 부패를 걱정했던 파졸리니. 그가 죽은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파졸리니의 글은 지금도 여전히 시사성을 띤다. 파졸리니는 1970년대 초 로마에서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인간 조건에서 지성은 오직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진실 속에 있다는 확신인 의심으로 번민할 때만 얻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해. 그러니 자네는 자네 자신에게 가차 없이 엄격한 태도를 취해야 할 거야. 내가 자네에
작가정보
저자(글) 피에르 아드리앙
저자 : 피에르 아드리앙
1991년생. 참신하고 열정적인 첫 책 《파졸리니의 길》로 2016년에 되마고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주는 프랑수아-모리악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비평가들로부터 “고통이 글로 변화되는 신비로운 용광로를 제대로 포착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7년에 두 번째 책인 《순박한 영혼들》로 로제-니미에 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필리베르 윔므Philibert Humm와 함께 쓴 《요즘 아이 둘의 프랑스 일주》로 에세이 부문 르노도 상 후보에 올랐고 라마르틴 상을 수상했다. 축구와 사이클을 좋아하는 저자는 2016년 11월부터 <레키프>지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소 풋So Foot>과 <피가로 리테레르> 등에도 기고하고 있다.
역자 : 백선희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밀란 쿤데라?아멜리 노통브?피에르 바야르?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울지 않기》 《흰 개》 《햄릿을 수사한다》 《예상 표절》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등이 있다.
번역 백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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