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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조

제2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
송섬 지음
사계절

2022년 08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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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31MB)
ISBN 97911609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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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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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골목에 있고 싶다면 얼마든지 있어도 돼.
그곳은 그러라고 있는 장소니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면서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
오직 고양이 두 마리와 두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장소.
그곳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온전히 받아주는 곳.
당신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나요?

신인 작가 송섬의 첫 책
#9
작가의 말
작품 해설
박지리문학상
심사평

‘박지리문학상’은 2010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샛별같이 나타나 『합체』『맨홀』『다윈 영의 악의 기원』등 일곱 작품을 남기고 2016년에 세상을 떠난 박지리 작가를 기리고, 그가 남긴 문학 세계를 이어가기 위해 만든 신인문학상 공모이다. 인세와는 별도로 창작지원금 5백만 원에 독자 후원금 2백만 원이 주어지는 이 상의 두 번째 수상작 『골목의 조』가 출간되었다. 『골목의 조』는 1995년생 송섬 작가의 첫 책으로 심사위원 이기호, 김성중 소설가와 윤경희 평론가가 수상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국비 지원 프로그램으로 배운 기술로 건축사 사무소에서 도면 긋는 일을 하며 사는 ‘나’는 어디에서도 딱히 존재감을 드러내거나 환영받는 스타일은 못 된다. 하지만 나의 반지하 집에는 버려진 고양이 두 마리와 변변찮은 술집을 운영하는 조, 그리고 어느 날 벽에서 돋아난 아저씨 유령까지 함께 살게 된다. 어머니의 부재와 아버지의 자살로 유년기의 상처를 안고 사는 스물네 살 반지하 생활자에게 찾아온 무해한 존재들, 이들과 함께 인생의 절기를 보내며 관계 맺고 이별하는 과정을 통해 ‘나’는 스스로의 공백을 채워나가며 삶에 대한 담담한 용기를 얻는다.

반지하 생활자들의 모임, 작고 힘없고 무해한

작품 해설을 쓴 박혜진 평론가의 표현에 따르면 『골목의 조』는 세상사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기만의 영역에서 삶을 영위하는 스물네 살 여성의 시점으로 쓰인 ‘반지하 생활자의 수기’다. 태어나자마자 겪은 엄마의 부재와 열아홉에 마주친 아버지의 죽음으로 유년기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나’는 1층에서 계단 세 개를 내려가야 하는 반지하에서 살고 있다. 내가 책임져야 하는 식구는 버려진 고양이 설리와 설리가 데려온 고양이 밤비다. 나는 셋이 간신히 살아갈 만큼의 월급을 받으며 막연한 희망과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물풀처럼 꼬리를 흐느적거리며 바닥에 녹아 붙은 고양이를 보면 무슨 일이든 잘 되리라는 막연한 희망이 든다. 당장 충치 치료를 받을 돈이 없어도 양치질만 잘하면 더 이상 썩지는 않겠지 하는 희망. 어차피 돈이 별로 없다면 그런 것이 중요하니까. 그러나 나는 결국 인간인지라 회의감에 휩싸일 때도 있다. 그럼 나는 내 나이를 되돌아보고, 직장을 되돌아보고, 수입과 집과 고양이의 수명을 되돌아본다. 19-20쪽

어느 날, 나는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 헤매다 우연히 조의 술집을 발견한다. 마치 세상의 끝처럼 버려진 골목, 낡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술집은 모든 것이 변변찮다. 의욕 없는 주인 조는 두 종류의 맥주만 팔고, 손님들은 늙은 비둘기들처럼 얌전히 자기 잔을 비울 뿐이다. 나는 날마다 퇴근길에 들러 술을 마시다 조와 가까워지고 조 역시 고양이들이 그랬듯 자연스레 나의 반지하 집으로 흘러들어온다.
그리고 이 시기에 나의 반지하 집에 아저씨가 나타난다. 미처 벽에서 다 나오지 못한 듯한 자세로 모퉁이에 딱 붙어 있는 아저씨의 존재는 무엇일까? 오래된 양복 차림에 기묘한 광택이 도는 새 와이셔츠, 지극히 평범한 무표정의 중년 남자는 유령이거나, 죽은 아버지의 환영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회인의 허상일 수도 있다. 아저씨 유령과 조우하게 된 건 나 자신이 조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볼 용기가 생겨서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민 씨라는 의외의 인물이 나의 삶에 들어온다. 상사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그는 내가 아버지의 유골함을 분실했을 때 도움을 준 사람이다. 그 역시 지하철 역사 분실물 센터 직원으로 일하는 지하 생활자이다. 한없이 가볍고 다정한 지민 씨 역시 결코 호감형이라 할 수 없지만 나는 그의 느슨한 친절이 마음에 든다.
이처럼 나와 관계 맺는 이들은 하나같이 특별할 것 없는 존재들이다. ‘작고 창백하고 힘없는’ 존재들의 별거 아닌 생활이 주는 안정적인 무해함, 그 무용의 매력을 작가는 이십 대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다.


남겨진 골목과 떠나간 이들, 애도와 생존을 위하여

박지리문학상 심사를 맡은 이기호 소설가는 이 작품의 매력으로 ‘골목’이라는 장소를 꼽았다. 어떤 장소를 통해 우린 달라지고 변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음을 『골목의 조』는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좋아하는 것과 유용한 것,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의 의미를 구별할 줄 아는 조는 아저씨가 서 있던 벽에서 바깥으로 통하는 자투리 땅을 발견한다. 다세대 빌라들이 등 돌리고 서 있는 버려진 공간에 ‘남겨진 골목’이라 이름 붙이고, 그곳을 ‘나’와 자신만의 안식처로 꾸민다.

창문을 닫으면 골목도 사라졌다. 아무도 그곳에서 우리의 창문을 노크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면서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 오직 고양이 두 마리와 여자와 남자만을 위해 존재하는, 처음이자

작가정보

저자(글) 송섬

저자 : 송섬
1995년생. 중요할 때 꼭 한눈을 파는 버릇 탓에 사 년제 대학을 칠 년 만에 졸업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글을 쓰고, 일요일엔 쉰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두 명의 독자를 확보했다. 〈골목의 조〉로 2회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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