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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의 섬, 연암의 아나키즘

강명관의 파격적인 허생 강독
강명관 지음
휴머니스트

2019년 0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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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2.45MB)
ISBN 97911608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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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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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허생》의 진면목을 밝힌다!

연암 박지원을 실학자이자 북학파의 영수로 바라보며 《열하일기》에 수록된 고전소설 《허생》을 통해 시대착오적인 북벌론과 화이론을 비판하고, 실학·북학·상업·무역 등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나 조선 후기 사회가 스스로 자본주의적 근대로 나아갔다는 ‘내재적 발전론’의 단초를 찾는 학자들이 있다. 이들의 말처럼 《허생》은 정말 실학과 상업주의를 주장한 작품, 자본주의의 맹아를 담은 작품일까?

다른 학자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색다른 주제를 연구하고, 학계의 정설과는 다른 주장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강명관 교수는 『허생의 섬, 연암의 아나키즘』에서 《허생》이 실학과 상업주의, 자본주의적 근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파격적인 답을 내놓는다. 실제로 연암은 《북학의》 서문 등에서 특별히 상업을 장려하자는 주장이 아닌, 물화의 유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수준의 주장을 했고, 연암의 아들 박종채가 쓴 《과정록》에 따르면 연암은 상인을 ‘천한 직업’이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이처럼 텍스트 안팎에서 다양한 근거들을 찾아내어 《허생》에서 상업주의를 찾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며 실학파·북학파를 지우고 동시대의 콘텍스트 속에서 진짜 허생을 읽어내고자 한다. 18세기 조선의 현실, 연암의 방대한 사유, 《열하일기》 집필 배경 등을 조망하며 《허생》의 진정한 의미는 《허생》이 실린 《옥갑야화》의 맥락 속에서 오롯이 드러나기에 《옥갑야화》전체를 강독하고 그 내용을 자세히 살폈다.
머리말
들어가는 말 〈허생〉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1장 연암의 연행과 《열하일기》 그리고 〈옥갑야화〉
2장 〈옥갑야화〉 서두의 6화 ― 화폐에 선행하는 가치들
3장 〈허생〉 앞부분 ― 허생의 섬, 연암의 아나키즘
4장 〈허생〉 뒷부분 ― 현실로 돌아오다
5장 〈후지〉 1 ― 조계원을 통해 거듭 북벌을 비판하다
6장 〈후지〉 2 ― 이야기 출처 은폐를 위한 또 다른 책략
7장 〈차수평어〉 ― 박제가의 〈허생〉 비평
8장 조선 후기 지식인이 꿈꾼 각기 다른 세상

나가는 말 지금-이곳과 허생의 섬

찾아보기

퓔떳?삼아 당대 사회·경제상을 읽을 수 있는 방대한 사료를 확인하며 조선의 현실을 분석한다. 〈옥갑야화〉 서두의 이야기들을 통해 연암이 화폐 경제의 발달에 따른 부작용을 경계했음을 발견하고, 이것이 16~18세기 동아시아의 은 경제, 조선의 역관무역, 상평통보의 유통 등과 긴요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힌다. 당대 조선 사회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텍스트와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저자의 파격적인 허생 강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연암이 〈허생〉을 통해 꿈꾼 세상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중국 상인의 신의를 저버린 역관의 행위는 어떻게 가능한 것이었던가. 그것은 예외적이거나 돌발적 사건이 아니라, 역관의 어떤 속성을 예각화해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략) 이런 유형의 인간은 경제적 이익을 최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역관 특유의 성격이 연장된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17세기 후반 중계무역에서 얻은 은을 기반으로 법화인 상평통보가 유통되기 시작한 것 역시 17세기 중반까지 화폐를 통한 재산 축적의 경험이 없었던 조선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조선은 무역 혹은 상업 그리고 화폐 자체를 통해 다시 화폐를 축적하는 인간 부류를 탄생시켰던 것인데, 그런 새로운 변화의 맨 앞에 선 부류가 역관이었던 셈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여전히 자급적 농업에 종사하고 있을 때 그들만은 은과 화폐가 강처럼 흐르는 화폐 경제의 흐름 속에 있었다. 이런 사회적 변화 앞에서 연암은 중국 주고의 행위에 묻어 있던 금전적 이익으로 환원될 수 없는 가치, 생명과 가족 같은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_〈2장 〈옥갑야화〉 서두의 6화 ― 화폐에 선행하는 가치들〉 중에서(69~72쪽)

연암은 이런 변화를 예민하게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폐로 인한 경제적 변화에 맞서 화폐에 선행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 또 한편 그것이 당위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 (중략) 그 가치는 윤리일 수도 있고 신의일 수도 있고 생명일 수도 있다. 그것은 경제가 전면화한 사회가 아니라, 경제가 다른 가치에 종속되는 사회여야 함을 의미하는 것일 터이다. 곧 화폐에 선행하는 가치들의 존재와 당위를 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화폐에 선행하는 사회는 자신을 재구성하려는 화폐의 권력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연암이 구상한 사회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던가.

작가정보

저자(글) 강명관

저자 : 강명관
저자 강명관은 텍스트에 대한 엄밀한 분석과 날카로운 해석으로 고전과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는 귀한 한문학자. 주로 공부방 책주산실(冊酒山室)에서 읽고 쓰는 일을 한다. 그는 종종 학계의 정설이나 기존 연구를 뒤집는 색다른 이야기를 내놓는다. 실학이 성리학 안에서 이루어지는 개혁안일 뿐이라는 입장, 조선에서 가장 독창적이라 평가받는 연암의 텍스트에서 명나라 공안파의 사유를 찾아낸 연구 등은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냈다. 역사적 맥락과 당대 지식의 지형도를 바탕으로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고 텍스트를 톺아보는 그의 사유 덕분에 우리는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조선시대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있다. 2008년 제8회 지훈국학상, 2010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간행물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여항문학 연구》, 《조선의 뒷골목 풍경》, 《공안파와 조선 후기 한문학》, 《농암잡지평석》,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열녀의 탄생》, 《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 《독서한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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