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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발견

우리 삶을 가치 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28가지 질문
시어도어 젤딘 지음 | 문희경 옮김
어크로스

2016년 12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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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1.27MB)
ISBN 9791160560084
쪽수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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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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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성계의 독보적인 석학 시어도어 젤딘의 압도적인 지적 여정!
옥스퍼드 성 안토니 칼리지의 명예교수 시어도어 젤딘은 독창적인 연구로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 석학이다. 전작 《인간의 내밀한 역사》, 《프랑스인》 등 개인의 생동하는 삶을 조명한 그의 저작들은 전 세계 지식인들은 물론 대중 독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 책 『인생의 발견』은 인간과 삶에 관한 그간의 성찰을 유감없이 펼쳐낸 그의 작업의 결정판이다. 지성의 완숙기에 이른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영원한 화두ㅡ‘인류가 조금 더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길’에 다가선다. 수천 년 인류 역사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져간 수많은 삶, 흩어져버린 생각들을 차근히 검토하며 그 속에서 그 힌트를 얻고자 한다.

그가 이 여정의 길잡이로 삼은 28가지의 질문들은 독자들의 생각을 자극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져야할 물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열린 질문은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으리라는 그의 믿음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많은 동료들에게 더 나은 삶의 좌표를 제시하려는 열정의 산물이다.
젤딘은 “한 사람의 경험, 한 시대의 지식만으로는 하나의 인생이 가진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보고, 다른 시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고민을 늘어놓음으로써 오늘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문제들에 관해 새로운 답을 찾고자 했다. 시대와 공간의 교차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고민해왔는지, 또 무엇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일깨워 주며 더 나은 해법으로 우리를 이끈다.
프롤로그 | 삶의 숨겨진 기쁨으로 향하는 첫걸음

1장 /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은 무엇일까

2장 / 헛된 삶이란 무엇인가

3장 / 어떻게 ‘나’에 관한 환상을 버릴 수 있을까

4장 / 세상의 반항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5장 / 빈자는 부자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6장 / 부자는 빈자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7장 / 자살하는 방법은 얼마나 많을까

8장 / 믿지 않는 사람이 믿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9장 / 종교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10장 / 편견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1장 / 예측하려 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달리 미래를 생각할 방법이 있을까

12장 / 유머가 저항의 수단이 될 수 있을까

13장 / 어떻게 유머 감각을 기를 수 있을까

14장 /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5장 / 한 사람이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는 국가는 몇 개인가

16장 / 왜 많은 사람이 온전히 살아 있지 못하고 반쯤은 죽은 상태라고 느낄까

17장 /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다르게 대할 방법은 무엇일까

18장 / 소울메이트의 부재를 무엇이 대신할 수 있을까

19장 / 새로운 성혁명을 이룰 수 있을까

20장 / 예술가는 자기표현 이상의 다른 무엇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을까

21장 / 리더가 되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무엇인가

22장 / 분주할 가치가 있는 일은 무엇인가

23장 / 생계를 유지하는 더 즐거운 길이 있을까

24장 / 호텔에서 할 수 있는 더 흥미로운 일은 무엇인가

25장 / 젊은이들이 나이 든 사람에게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을까

26장 / 마음이 젊으면 노화를 피할 수 있을까

27장 / 알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

28장 / 살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에필로그 | 정신의 자양분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 | 우리 시대의 창조적 지성이 던지는 28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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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위인들이 아니다. 내가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이들이 남달리 솔직하게 개인적인 증언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의 증언이 인류가 앞으로 무엇을 시도할 수 있는지에 관해 뜻밖의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는 우리의 삶에 무엇이 포함될 수 있는지에 새롭게 눈뜨고, 이제껏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깨닫고 인간 존재와 인간이 스스로 붙인 꼬리표를 구별하게 되었다. 역사는 비단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에 관한 기록만이 아니다. 역사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_프롤로그 「삶의 숨겨진 기쁨으로 향하는 첫걸음」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삶의 가혹한 타격에 대처하는 사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수면 아래에는 항상 오래된 태도의 파편들이 감춰져 있다. 사실 삶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생각할 때 과거의 경험만큼 우리를 제약하는 것도 없다. 역사를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최종 판결로 여겨서는 안 된다. 그보다 역사는 미완의 실험이자 우리가 놓친 갈림길이자 주목받지 못한 발명품이다. _1장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은 무엇일까」

자신의 삶을 판단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모기령은 중국에서 학식을 뽐내는 것이 유능함의 증거이던 시대에 살았고, 그런 시대를 혐오했다. 그리고 무력감에 빠졌다. (…) 하지만 모기령은 멀리 영국에서 시민전쟁이 발발하여 기존의 정치와 종교에 의문을 던지고 동시대 중국에서는 모험심 넘치는 지성들이 복사에 모여서 새로운 삶의 가치를 모색하는 줄 몰랐다. 그리고 얼마 후 유럽의 계몽주의가 낡은 사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과학적 관점을 제시하게 될 줄도 몰랐다. 동시에 중국에서도 엄격한 역사적 증거를 요구하고 윤리적, 사회적, 현실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발견해서 과거의 형이상학적 추측을 대체하는 줄도 몰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세에는 다채로운 경험에 관한 그의 과감한 성찰이 인정받고, 누구도 그가 헛되이 살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_2장 「헛된 삶이란 무엇인가」

나 혼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오랜 수수께끼를 붙잡고 시간을 흘려보낼 여유가 없다. 기억의 저장소를 뒤지거나 이른바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내가 스스로 붙인 딱지나 주워 모으면서 반복적이거나 자기기만적으로 성찰하기보다는 타인에게 더 관심이 있다. _3장 「어떻게 ‘나’에 관한 환상을 버릴 수 있을까」

남녀가 아이를 낳는 것은 두 사람의 성격을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혼합해서 둘 중 누구도 동의하지 못할 인간을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도 혼합되고 간혹 미지의 혈통에서 나온다. 인간은 무(無)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낸 적이 없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가운데 하나는 아이를 낳는 일이고, 그러려면 배우자와 영감과 적어도 타인과의 만남이 필요하다. 인간은 지식을 습득하는 한 살아 있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반박하는 과정이다. _10장 「편견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정신을 갈아서 에너지를 짜내도록 고안된 것처럼 보이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사람들을 생기 넘치고 흥미를 느끼게 하고 온전히 깨어 있게 만드는 일은 너무 적다. 더 생생히 살아 있다고 느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일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노력을 인정받고 재능과 예술적 기교로 소중한 기술을 발휘해서 돈 많은 사람들의 변덕에 복종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는 것이다. (…) 그러나 이런 기회를 허락하는 일은 많지 않다. 이런 기회를 요구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일이란 본래 그런 것이라고 체념하고 일이 주는 제한적인 보상에 적응하거나 일 밖에서 만족을 찾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_16장 「왜 많은 사람이 온전히 살아 있지 못하고 반쯤은 죽은 상태라고 느낄까」

예술이 주는 단서는 예술이 예측 가능한 목적보다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능숙한 손재주 이상의 더 많은 것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작품이 구성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세계관이 표현되므로 새로운 것이 발견되는 사이 탐색의 방향과 관점과 목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미지의 세계로 가는 모험이다. (…) 예술 작품 하나하나는 개별적이지만 의사소통의 한 모험으로서 예술이 통제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자극한다. _20장 「예술가는 자기표현 이상의 다른 무엇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을까」

개인의 삶은 과거에서 계승한 생각들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시대의 흔적과 정취가 어린 정서로 형성되기도 한다. (…) 오스카 니마이어의 죽음에 대한 강박, 체념, 가족의 뿌리, 저항과 놀라움과 곡선에 대한 열정, 충성심, 너그러움, 인도주의에는 그가 다양한 고대 전통과 야망에서 자양분을 얻고 이것들을 섞어서 고유한 멋을 찾은 사실이 드러난다. 삶의 질은 기억을 정교하고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결합해서 각각의 요소가 따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끌어내는 데 좌우된다. 이 중에 어느 하나도 한 사람이 살아온 햇수로는 가늠할 수 없다. _26장 「마음이 젊으면 노화를 피할 수 있을까」

세포는 자살하는 기능을 가지고 태어나고 주변의 다른 세포들과 신호를 주고받지 못할 때 자살 기능을 발동시킨다. 그리고 다른 세포들과 결합해서 자기보다 더 큰 무언가를 만들 때 살아남는다. (…) 한마디로 주변 세포들과의 모든 접촉을 차단하면 침묵에 대한 벌로 죽는 것이다. 자살을 감행하는 것은 비단 세포만이 아니다. 철학적 명상에 빠져드는 인간도 삶을 놓친다. (…) 남들이 내게 두려움을 불어넣고 내가 그들에게 말을 건넬 방법을 모르거나 그들이 내게 말을 건넬 방법을 모르거나 우리가 서로의 요구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존재의 목적을 상실한 세포와 같다. 하지만 두려움이 배고픔만큼 불가피하다고 해도 두 가지 모두에 품위 있게 대응하는 방법이 있다. 두려움을 탐색하는 것은 삶의 사명이고, 두려움의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_28장 「살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유럽 지성계의 독보적인 석학 시어도어 젤딘의 역작
시대와 문명을 가로지르며 세상의 모든 지혜를 연결하는 압도적인 지적 여정!

“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젤딘의 책을 권한다.
그의 책은 냉소 대신 가능성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알랭 드 보통

★ 울프슨 역사상(Wolfson Prize) 수상 작가
★ 세계적 베스트셀러 《인간의 내밀한 역사》 저자의 최신작
★ “다음 세기에도 지속될 사상을 가진 40인” _〈인디펜던트〉
★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100인” _〈마가진 리테레르〉
★ 〈Le Point Magazine〉, 〈Le Grand Journal〉 선정 올해의 책
★ 2016 트랜스미션 상(Transmission Prize) 수상작

옥스퍼드 성 안토니 칼리지의 명예교수 시어도어 젤딘은 독창적인 연구로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 석학이다.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영국인’, ‘현대의 발자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젤딘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역사가로서도 명망이 높다. 그는 평범한 개인들의 생각과 경험을 역사의 무대 위로 소환한다. 각기 다른 삶을 인류 전체의 역사라는 거대한 렌즈를 가지고 폭넓게 고찰하는 그의 연구들은 역사 서술에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독보적인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인간의 내밀한 역사》,《프랑스인》등 개인의 생동하는 삶을 조명한 그의 저작들은 전 세계 지식인들은 물론 대중 독자들까지 단숨에 매료시키며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알랭 드 보통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권하는 책’으로 그의 책을 꼽았고, 세계 3대 미래학자로 불리는 리처드 왓슨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미래학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 책 《인생의 발견》은 인간과 삶에 관한 그간의 성찰을 유감없이 펼쳐낸 그의 작업의 결정판이다.
여든의 노학자, 지성의 완숙기에 이른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영원한 화두에 다가선다. ‘인류가 조금 더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길은 어디에 있는가?’ 젤딘은 수천 년 인류 역사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져간 수많은 삶, 흩어져버린 생각들을 차근히 검토하며 그 속에서 그 힌트를 얻고자 한다. 우리가 놓쳐버린 세상의 모든 지혜를 발견하고 연결하는 대담한 지적 모험이다.
이와 같은 거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모호하거나 진부한 결론으로 치닫지 않는 그의 지혜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박학한 역사 지식, 역사 속 여러 인물들의 삶을 교차하면서 전기를 쓰듯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는 글 솜씨는 경탄을 자아낸다. 그가 이 여정의 길잡이로 삼은 28가지 질문들이 먼저 독자들의 생각을 자극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져야할 물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열린 질문들이다.
《인생의 발견》은 시대와 공간의 교차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고민해왔는지, 또 무엇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일깨워 주며 함께 고민하는 가운데 더 나은 해법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우리는 방대한 기억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 고대 동양 세계부터 오늘날 이케아 매장까지, 잃어버린 지혜를 발굴하기 위한 모험

“우리 시대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 어느 시대보다 풍부한 기억을 보유하고도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방대한 기억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 각자의 기억에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더하면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생각이 달라진다. 과거를 보는 새로운 관점에 의해 미래를 보는 관점도 달라진다. 역사는 빠져나갈 문이 없는 관이 아니다. 오히려 역사는 해방이고 애초에 있는 줄도 몰랐던 장소의 문을 여는 열쇠꾸러미다.”

젤딘은 고대 중국과 일본, 아랍세계부터 오늘날의 이케아 매장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인류 경험의 대양’으로 탐험을 나선다. 그가 인류 역사의 너른 바다를 항해하는 목적은 잃어버린 지혜의 편린들을 독자들의 손에 되찾아주기 위해서다. 그는 삶의 기쁨과 좌절에 관해 솔직한 증언을 남긴 이들의 내밀한 기록을 살피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인생에 관한 통찰을 발굴해낸다.
젤딘은 “한 사람의 경험, 한 시대의 지식만으로는 하나의 인생이 가진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보고, 다른 시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고민을 늘어놓음으로써 오늘날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문제들에 관해 새로운 답을 찾고자 했다. 그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 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고민의 흔적들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자아, 일, 인간관계, 섹스, 나이 듦의 고민부터 예술, 종교, 정치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나와 세계를 구성하는 중대한 문제들에 관한 통찰을 길어 올린다. 중국의 명망 있는 관리이자 문인이었음에도 '인생을 허비했다'는 공허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모기령(毛其齡), 선전용 영화를 만들라는 압박 속에서 세상과 불화했던 예이젠시테인, 유머와 풍자를 통해 중국 현대사의 혼란을 고발했던 라오서 등. 한 발 앞서 ‘가치 있는 삶’을 고민했던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이들이 무엇에 좌절했고 어떤 선택을 내렸는가를 되짚어보고, 만약 그들에게 다른 지역, 다른 시대의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면 인생의 선택지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유추해본다. 또한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졌던 생각들, 미완으로 끝났던 실험들을 조명하며 앞서간 이들이 먼저 짊어졌던 고민들을 발판삼아 오늘 우리 앞에 놓인 고민들을 풀어갈 실마리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모두의 경험, 모두의 시행착오’가 우리에게 얼마나 풍성한 지혜의 유산을 전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억이 빈약한 사람은 내일을 상상할 수 없다”
- 새로운 생각을 탄생시키는 경험과 기억의 조합법

“기억은 과거의 것만이 아니고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구성요소다. 기억의 폭이 좁을수록 미래를 폭넓고 독창적으로 구상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기억을 먹여 살리는 방법은 몸을 먹여 살리는 방법만큼 중요하다. 개인의 경험은 부족한 식단이지만 남들에게 습득한, 사실상 살아 있거나 죽은 모든 인류에게서 습득한 간접기억으로 보완할 수 있다. 기억이 빈약하면 이전에 가본 곳 말고는 앞으로 어디로 갈지를 상상할 수 없다.”

젤딘은 우리가 과거를 새롭게 발견하고 풍성하게 재맥락화 할수록 현재와 미래에 관한 선택지가 넓어진다고 말한다. ‘새로운 생각’은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예기치 못하게 탄생하는 결과물이다. 젤딘은 이러한 발견과 만남의 범위를 한 사람의 주변인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살다 간 모든 이들로 넓혀준다.
그는 이 책에서 루치안 프로이트, 앨버트 아인슈타인, 도스토옙스키, 앙리 푸엥카레,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앤드류 카네기, 이케아의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 밥 딜런,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19세기의 여행자 하지 사이야흐, 485명의 고아를 거둔 인도 여성 하이마바티 센까지 동서고금의 수많은 작가, 시인, 화가, 과학자, 경영자들을 불러낸다. 그리고 이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명확하게 달라 보이는 생각과 의견들 사이에서, 과거의 일들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 사이에서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새로운 발견으로 이끈다. 이러한 기억과 경험의 조합법이 삶의 숨겨진 기쁨으로 향하는 통로라고 설명한다.

호기심과 상상력, 삶에 대한 긍정이 빚어낸 ‘더 나은 삶을 위한 좌표들’

젤딘은 이 책의 각 장에서 그가 가진 삶에 대한 놀라운 호기심과 애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모험은 무엇일까?’, ‘세상의 반항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소울메이트의 부재를 무엇이 대신할 수 있을까?’, ‘새로운 성혁명을 이룰 수 있을까?’, ‘살아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가 바라보는 세상 자체는 낙관적이지 않다. 사람들은 전문화라는 이름 아래 점점 더 촘촘히 가로막히고, SNS 덕분에 늘어난 듯 보이지만 자신의 진정한 관심사를 타인과 나눌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든다. 종교나 국적이 다른 사람들, 여성과 남성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도 여전히 견고하기만 하다. 검색창 앞에 모든 정보가 대기하고 있는 시대지만 우리의 배움과 앎은 더욱 빈약해진다. 거대한 기업은 늘어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일자리는 사람들의 생기를 앗아갈 뿐이다. 이 여든의 노학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긍정을 놓지 않는다. 세상에 대한 냉소와 한탄을 늘어놓는 대신 끊임없이 변화의 실마리를 찾고 더 나은 삶의 조건들을 궁구한다. 그가 보여주는 낙관성은 노년기에 흔히 보이는 편안한 긍정과는 거리가 멀다. 담대하고 도전적인 낙관이다. 그는 가식과 오해로 쌓인 벽을 허물고 낯선 이들에게서 영감을 얻을 실천적 방법들을 제안하고, 친밀감과 사생활의 영역을 재발견하에 삶의 다른 부분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법을, 일과 예술을 결합할 방법을, 호텔과 대형 매장, 보험사 같은 삭막한 공간을 사람들 간의 소통과 연결의 무대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 책은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으리라는 그의 믿음과,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많은 동료들에게 더 나은 삶의 좌표를 제시하려는 열정의 산물이다. 이것이 《인생의 발견》이 진정한 ‘지혜의 책’으로 가슴 깊이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 시어도어 젤딘(Theodore Zeldin)은 런던 버크벡 칼리지와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서 라틴어와 철학, 역사를 전공했다. 프랑스 역사 연구로 옥스퍼드 성 안토니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직을 역임했다. 영국 학술원과 유럽 학술원의 정회원이며 하버드대학교와 HEC 파리 경영대학을 비롯한 세계 16개국 대학에 초빙되어 강의했다. 영국 BBC,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프랑스 정부 산하의 아탈리위원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업과 공공 기관, 두뇌 집단들에 조언을 해왔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그를 ‘다음 세기에도 지속될 사상을 가진 4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으며 프랑스의 <마가진 리테레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낯선 사람들 간의 지적인 교류를 돕는 비영리단체 ‘옥스퍼드 뮤즈(The Oxford Muse)’ 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옥스퍼드 성 안토니 칼리지의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화와 소통, 호기심을 장려하는 옥스퍼드 뮤즈의 프로그램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19, 20세기 프랑스 남녀들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근대사를 조망한 2000페이지 분량의 대작 《프랑스 정감의 역사(A History of French Passions)》를 집필하여 역사 저작물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울프슨 상(Wolfson Prize)을 수상했고, 이후 프랑스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고독, 공포, 호기심, 사랑 같은 감정의 영역들을 탐구하여 인류의 역사를 고찰한 전작 《인간의 내밀한 역사》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그의 명성을 알렸다. 연대기 순의 평면적인 역사에서 벗어나 생동하는 개인들의 삶을 조명한 저작들을 통해 ‘현대의 발자크’라는 별칭을 얻었고,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영국인’,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사랑스럽고, 신랄하고, 낙천적이고, 심각하고, 영리한 학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복(Le Bonheur)》 《프랑스인(The French)》 《대화(Conversation)》 등 그의 저서들은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역자 문희경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식탁 위의 세상》《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타인의 영향력》 《플로팅 시티》 《장사의 시대》 《너브》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공감의 뿌리》 《빅 브레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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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인생의 발견
    우리 삶을 가치 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28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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