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 경성 설렁탕
2019년 07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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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PDF (3.41MB)
- ISBN 979116034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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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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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설렁탕’ 뚝배기에 담아낸 1930년대 우리 민족의 이야기
『1930, 경성 설렁탕』
머스트비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설렁탕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음식이다. 뽀얀 고기 국물에 싱싱한 파, 매콤 새콤한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면 속이 어느새 든든해진다. 언뜻 고급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설렁탕은 뼈, 내장 등을 끓여 만든 음식으로 서민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값싸고 영양가 좋은 음식으로 입소문을 타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지금이야 배달의 민족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배달을 즐겨 시켜 먹지만, 배달이 흔치 않던 그 옛날 설렁탕은 누구나 손쉽게 시켜 먹는 배달 음식이기도 했다.
이러한 설렁탕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과 경성 설렁탕 가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녹여 낸 『1930, 경성 설렁탕』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난 우양이가 고난을 겪으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깨닫는 성장 소설이다. 또한 경성 설렁탕을 운영하며 백정들의 권리를 위해 형평 운동을 펼치는 우양이 아버지, 쓰러져 가는 토막촌에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창주, 우양이를 괴롭히는 부잣집 아들 동규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통해 1930년대 일제의 지배 아래 살아갔던 우리 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파헤친다. 우양이가 배달하며 지나치는 신문물이 가득 찬 종로 거리 풍경과 생활상은 글과 그림으로 생동감 있게 재현되어,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흥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완성도 높은 이 역사동화와 ‘설렁탕, 형평사, 종로, 진고개’ 등 중요 키워드를 흥미롭게 풀어낸 부록을 통해 어린이들은 일제 강점기의 뼈아픈 현실과 당시 사람들의 삶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 10
1. 배달 13
2. 단발머리 여학생 25
3. 세상은 불공평해 35
4. 다시 만난 단발머리 여학생 51
5. 설렁탕이 맛있다고? 60
6. 창주의 진심 74
7. 쇠머리 스프 88
8. 레이카 만나지 마! 99
9. 미국에서 공부할래? 113
10. 신당리 토막촌 121
11. 아버지가 잡혀갔어 131
12. 아버지를 구해야 해 140
13. 소처럼 살고 싶어 149
부록 1930, 경성 이야기 165
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동규 아버지와 레이카 아버지의 수작으로 아버지가 감옥에 잡혀들어 가자, 자신을 괴롭히는 동규를 미워하고 싸워 이기는 게 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온화해 보이지만 온갖 술수를 써 조선 사람들을 괴롭히는 레이카 아버지와 같은 일본인들과 일본이 더 나쁜 존재이며, 그들이 같은 조선 민족끼리 싸우는 것을 원하고, 조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일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나고 자라 이 모든 것에 익숙해져 있던 우양이에게 동규와의 관계, 친구 창주의 현실, 춘길이 형의 말, 아버지의 사건은 전과는 180도 다른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다. 그제야 우양이는 살코기와 뼈를 다 내주는 소처럼 살고 싶다는 아버지의 말에 담긴 신념과 진심을 알아차리고, 자신 역시 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힘쓰는 사람들과 같이 일제의 지배 아래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우리 민족에게 설렁탕처럼 마음까지 달래 주는 음식을 만들어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중한 꿈을 품게 된다.
우양이의 아픔과 성장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이 처한 당시 현실을 예리하게 담아낸 『1930, 경성 설렁탕』은 개인의 아픔은 결코 시대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며, 과거 우리가 처했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게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지금 선 이 땅 위에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귀띔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 : 조은경
이야기를 읽으며, 이야기 속 인물들과 같이 웃고, 웃는 것을 좋아해요.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답니다. 2015년 『한 시간에 이천 오백원』으로 한우리문학상을 탔어요. 『1930, 경성 설렁탕』은 작가가 쓴 첫 책이에요.
그림 : 김수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어린이문학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책을 만들어 세상의 따뜻함을 나누고 싶어요. 2014년 한국 인터넷진흥원장(kisa) 주최 정보 보호 삽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HITCHHIKER> 홍콩 편 일러스트 작가로 참여했고, 포코옴니버스 우표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꽃가지를 흔들듯이』, 『인성동화 시리즈』, 『허난설헌』, 쓰고 그린 책으로는 『탐라의 빛』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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