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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머스트비

2018년 08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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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3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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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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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신을 찾아 떠나다!
2010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수상 작가 알렉상드라 위아르의 아름답고 선명한 일러스트가 빛나는 그림책,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외톨이 거인 나라의 가장 작은 거인 가르강통과 난쟁이 나라의 가장 큰 난쟁이 미몰레트,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 나섭니다. 이 책은 어떠한 사회적 기준도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으며, 이 세상 누구라도 그 자신은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존중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거인 나라의 가장 작은 거인과 난쟁이 나라의 가장 큰 난쟁이라는 은유를 통해 우리에게 차별과 존중, 자아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집니다. 더불어 볼로냐 아동도서전 수상은 물론 워낙 실력이 뛰어나 프랑스 출판계와 독자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아 왔던 작가 알렉상드라 위아르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슬픈 듯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 주고 있습니다.

거인 나라의 가장 작은 거인 가르강통과 난쟁이 나라의 가장 큰 난쟁이 미몰레트는 각자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 때문에 차별과 따돌림을 받으며 외롭게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죠. 그리고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곳을 향해 떠나게 됩니다. 힘들 때나 슬플 때나 서로를 위로하고, 악몽에 시달리는 밤을 같이 견뎌낸 그들은 마침내 반짝이는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로 살 수 있는 마을을 찾게 된 것이죠.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2-3p
가르강통은 거인이었지만 키가 아주 작았어요.
하도 작아서 난쟁이 같았지요.
다른 거인들은 그런 가르강통이 마뜩잖았어요.
“난쟁이 거인은 거인이 아니지!” 하면서요.

그래서 가르강통은 혼자 놀았어요.
아주 작은 장난감을 가지고요.

4-5p
미몰레트는 난쟁이였지만 키가 아주 컸어요.
어찌나 컸던지 거인 같았지요.
다른 난쟁이들은 그런 미몰레트를 따돌렸어요.
“거인 난쟁이는 난쟁이가 아니지!” 하면서요.

그래서 미몰레트는 혼자 놀았어요.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면서요.

22-23p
어느 날 저녁,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는
아주 높은 모래 언덕 위에 이르렀어요.
모래 언덕 너머로는 마을이 펼쳐져 있었지요.
두 친구는 반짝이는 마을의 불빛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어요.
마치 두 친구만을 위한 반딧불이들의 춤 같았어요.

두 친구는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날 밤 처음으로 나쁜 꿈을 꾸지 않았어요.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이방인, 작은 거인과 큰 난쟁이
‘다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호기심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겐 낯섦과 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생경한 감정을 내세워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차별’을 행하진 않았을까요. 그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와 아픔을 준 적은 없었을까요.
거인 나라의 가장 작은 거인 가르강통과 난쟁이 나라의 가장 큰 난쟁이 미몰레트는 각각 자신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신체적 특성 때문에 따돌림을 받아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더 이상 상처받기 싫었던 이들은 큰 결심을 합니다. 키가 컸던 난쟁이 미몰레트는 거인 나라로, 키가 작았던 거인 가르강통은 난쟁이 나라로 가서 살기를 청하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곳에서조차 철저히 조롱당하고 맙니다. 그들의 상처와 슬픔은 눈물이 되어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서로의 상처를 단번에 알아본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는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납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이 길을 나섰지만 여전히 밤마다 악몽을 꿉니다.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자기 자신‘만의 빛을 내는 사람들
긴 여정을 뒤로 하고 마침내 멀리서 반짝이는 한 마을을 보게 된 둘은 그곳에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이 마을에서 살기로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곳엔 ‘난쟁이’란 말도 ‘거인’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마을이 밤마다 무수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건 아마 그곳 사람들이 오롯이 아름다운 자기 자신으로 빛나기 때문일 겁니다.
사회적 기준만으로 판단하고 한마디로 정의하는 건 누군가에게 가혹하고 가슴 아픈 일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외모, 인종, 국적, 종교, 성별 등의 잣대를 들이대 거기서 벗어나면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것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가르강통과 미몰레트는 단지 외모가 사회적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로 살던 곳에서 외면당했습니다. 행복할 권리가 있는 그들은 그저 자기 자신일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 책은 누구든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으며, 어디로도 떠나지 않고 바로 지금 있는 곳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르강통과 미몰레트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은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빛으로 반짝이게 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 롤랑 퓌엔테스는 1971년에 태어나 알제리와 남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만화가나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안정적인 수입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 대학에 들어가 독일 문학을 공부했어요. 1998년부터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글을 썼습니다. 2007년부터는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지요. 2003년에 쓴 단편소설집 『12평방미터의 문학』으로 프로메테우스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책이 도망가요』(2016), 세르주 블로크가 그림을 그린 글쓰기 시리즈 『작가가 우리 집에 나타났어요』(2013), 『정원에 간 작가』(2013), 『귤 작가』(2015) 등이 있습니다.

역자 권지현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아나톨의 작은 냄비』,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레몬 트리의 정원』, 『거짓말』 등이 있어요.

그린이 알렉상드라 위아르는 1988년에 태어나 프랑스의 안시라는 도시에서 자랐어요. 유명한 일러스트레이션 전문학교인 에콜 에밀 콜에 다닐 때, 워낙 실력이 뛰어나서 졸업하기도 전에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상을 받았지요. 2014년에 베아트리스 퐁타넬이 글을 쓴 『그것』(2014)에 그림을 그리면서 출판계와 독자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2017년에 다시 한 번 베아트리스 퐁타넬과 함께한 그림책 『나는 해파리예요』가 프랑스의 저명한 아동문학상인 소르시에르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나누면서 채워지는 이상한 여행』과 『아빠와 보낸 이상한 하루』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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