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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그 자리에

첫사랑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
올리버 색스 지음 | 양병찬 옮김
알마

2019년 11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4월 2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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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53MB)
ISBN 97911599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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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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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라는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존재에 관한 모든 것!
올리버 색스의 순수한 열정, 근원적 통찰, 명민한 정신을 우아한 문장으로 담아낸 에세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영어판과 동시에 출간되는 한국판 에세이집으로, 올리버 색스가 뉴욕타임스, 뉴요커, 라이프 등에 기고하거나 그의 노트에 써내려간 33편의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그중 7편은 이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하나같이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지적 통찰이 깃든 완결성 있는 작품인 동시에, 각각의 에세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올리버 색스를 거의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첫사랑’에서는 올리버 색스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2부 ‘병실에서’는 의사와 과학자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에세이들로 가득하다. 의대생 시절을 비롯해 신경과 전문의로서 일하던 시절에 만났던 환자들의 임상 사례와 연구들이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전개된다. 3부 ‘삶은 계속된다’에는 우주에 대한 동경,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에 대한 애정이 깊이 묻어나는 에세이들이 실려 있다.

올리버 색스가 평생 사랑했던 것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추구했던 가치들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현하고 있으며, 따뜻한 의학을 실천하고 설파하는 의사, 무한한 상상력과 지적 호기심으로 발현되는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문학적 기품이 깃든 문장과 서사를 읽다 보면, 어느새 작가로서의 올리버 색스에 대한 경탄에 이르게 된다.
1. 첫사랑
물아기
사우스켄싱턴의 기억
첫사랑
화학의 시인, 험프리 데이비
도서관
뇌 속으로의 여행

2. 병실에서
냉장보관
신경학적 꿈

세 번째 밀레니엄에서 바라본 신
딸꾹질에 관하여
로웰과 함께한 여행
억제할 수 없는 충동
파국
위험한 행복감
차와 토스트
가상적 정체성
나이든 뇌와 노쇠한 뇌
쿠루
광란의 여름
치유의 공동체

3. 삶은 계속된다
거기 누구 없소?
청어 사랑
다시 찾은 콜로라도스프링스
공원의 식물학자들
안정성의 섬을 찾아서
깨알 같은 글씨 읽기
코끼리의 걸음걸이
오랑우탄
정원이 필요한 이유
은행나무의 밤
필터피시
삶은 계속된다

참고문헌
출처
찾아보기

13세기 스코틀랜드의 스콜라 철학자 둔스 스코투스는 ‘콘델렉타리 시비(condelectari sibi)’를 예찬했는데, 그 뜻은 ‘자신의 운동에서 기쁨을 찾으려는 의지’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흐름’을 강조했다. 흐름과 관련된 모든 것이 그렇듯, 수영에는 본질적인 선, 말하자면 리드미컬한 음악 활동이 내재한다. 그리고 수영에는 부유, 즉 우리를 떠받치고 감싸는 걸쭉하고 투명한 매질 속에 떠 있는 상태가 주는 경이로움이 있다. 수영쟁이는 물속에서 움직이기도 하고 물과 함께 놀 수도 있는데, 공기 중에서는 그와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없다. 수영쟁이는 물의 역학과 흐름을 이모저모로 탐구할 수 있고, 손을 프로펠러처럼 휘젓거나 작은 방향키처럼 조종할 수도 있으며, 작은 수중익선이나 잠수함이 되어 흐름의 물리학을 몸소 체험할 수도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영에는 상상적 공명이나 신화적 잠재력과 같은 상징성이 무궁무진하다.
나의 아버지는 수영을 불로장생의 영약이라고 불렀는데, 아버지는 수영을 정말로 그렇게 여겼음에 틀림없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수영을 즐겼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아주 조금씩 페이스가 느려지다가 아흔네 살까지 장수했으니 말이다. 나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죽기 직전까지 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_ [물아기], 13~14쪽

주기율표 속에 해당 원소가 실제로 들어 있다고 생각하니, 그 원소들이 우주의 기본적인 빌딩 블록이라는 게 실감이 나고, 전 우주가 사우스켄싱턴에 소우주 형태로 존재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주기율표를 보았을 때 나는 ‘진리는 곧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에 압도되었다. 즉, 주기율표는 인간에 의해 자의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우주의 질서가 사실 그대로 투영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미래의 발견과 진보로 인해 주기율표에 어떤 원소가 추가되더라도, 질서의 진리를 강화하고 재확인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_ [사우스켄싱턴의 기억], 22쪽

과학은 하나부터 열까지 인간이 하는 일로, 갑작스러운 분출과 정지, 낯선 일탈을 동반하며 유기적·진화적·인간적으로 성장한다. 과거의 티를 벗고 성장하지만 과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유년기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_ [화학의 시인, 험프리 데이비], 59쪽

나는 대체로 학교를 싫어했다.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들으면, 정보가 한쪽 귀로 들어와 반대쪽 귀로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선천적으로 수동적인 게 싫었고, 매사에 능동적이라야 직성이 풀렸다. 내 스스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내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배워야만 했다. 나는 좋은 학생이라기보다는 좋은 학습자 였다. 웰즈덴 도서관(그리고 그 이후에 찾은 모든 도서관)에서 서가와 선반 사이를 기분 내키는 대로 어슬렁거리며,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뭐든 골랐고, 그렇게 나를 만들어갔다. 나는 도서관에서 자유를 만끽했다. 수천 권, 수만 권의 책들을 마음대로 들여다보고, 마음대로 거닐고, 특별한 분위기와 다른 독자들과의 조용한 동행을 즐겼다. 그들은 모두 나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자신만의 것’을 추구했다.
_ [도서관], 63쪽

우리는 그가 1950년에 촬영한 흉부 사진과 정기 검진에서 찍은 엑스선 사진을 겨우 구해, 그 당시에 간과되었던 작은 암세포를 발견했다. 병변의 위치는 귀리세포암종과 동일했다. 그런 전격적인 악성 암종은 신속히 성장하며, 몇 달 만에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는 게 상례다. 그런데 그런 급성 암을 무려 7년 동안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니! 그 암도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냉장보관 상태에서 활동과 성장이 억제된 게 틀림없어 보였다. 이제 정상 체온을 회복하고 나니 암도 덩달아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것 같았다. 오킨스 씨는 며칠 후 심한 기침을 계속하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가족은 그를 차갑게 방치함으로써 생명을 살렸고, 우리는 그에게 온기를 불어넣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죽음으로 몰고 갔다.
_ [냉장보관], 93쪽

이상과 같은 신경학적 현상은 직접적이고 생생하며, 그러지만 않았으면

“올리버 색스는 나의 영웅이다!” 정재승 교수 추천!
그가 처음 사랑했던 것들과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오늘, 우리가 만나는 올리버 색스의 모든 것

미발표 에세이를 수록한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책
영어판과 한국어판 동시 출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 관한 올리버 색스의 순수한 열정, 근원적 통찰, 명민한 정신을 우아한 문장으로 담아낸 에세이집으로,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통해 우리는 의사, 과학자, 작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사려 깊은 친구이자 관대한 이웃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는 올리버 색스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모든 것은 그 자리에》은 2019년 4월 23일 영어판과 한국어판이 동시에 출간된다.

《모든 것은 그 자리에》에 실린 에세이들은 하나같이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지적 통찰이 깃든 완결성 있는 작품인 동시에, 각각의 에세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올리버 색스라는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존재를 거의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 즉 그가 평생 사랑했던 것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추구했던 가치들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현하고 있으며, ‘따뜻한 의학’을 실천하고 설파하는 의사, 무한한 상상력과 지적 호기심으로 발현되는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매우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문학적 기품이 깃든 문장과 서사를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작가로서의 올리버 색스에 대한 경탄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이 마지막 에세이집은,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올리버 색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거의 유일한 책이다.

올리버 색스는 나의 영웅이다. 그는 이 책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우리가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그것은 올리버 색스의 책이다. 내가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로 이 우주에 살다간 생명체’인지
깨닫게 해줄 테니까. 나도 올리버 색스처럼 글을 쓰고 싶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도대체 인간은 왜 이렇게 태어났단 말인가?”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첫사랑’에서는 올리버 색스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유년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너무나 사랑하던 수영과 얽힌 추억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연의 책’ 박물관들 이야기, 학창 시절 푹 빠져 있던 생물학 수업과 그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게 했던 도서관과 책들에 대한 회고, ‘화학의 시인’으로 불리던 험프리 데이비에 관한 소고 등으로 이어진다.

2부 ‘병실에서’는 의사와 과학자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에세이들로 가득하다. 의대생 시절을 비롯해 신경과 전문의로서 일하던 시절에 만났던 환자들의 임상 사례와 연구들이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전개된다. 또한 신경학과 꿈·환각·임사체험 등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숙고, 일시적·지속적·영구적 무(無)와 소멸에 대한 철학적 고찰 등은 필연적으로 ‘인간됨(being human)’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가닿는다. 딸꾹질, 틱(투레증후군), 우울증, 조현병, 노환, 치매, 알츠하이머병 등에 관한 소재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맞물리면서 질병과 환자와의 관계는 물론, 환자들과 우리들이 새롭게 맺어야 하는 관계, 즉 ‘치유 공동체’를 향한 따뜻한 호소로 이어진다.

세상의 근원을 향한 명민한 정신, 세상을 아우르는 마음
올리버 색스의 결연한 소망이 담긴 아름다운 문장들의 향연

3부 ‘삶은 계속된다’에는 우주에 대한 동경,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에 대한 애정이 깊이 묻어나는 에세이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그 동경과 애정은 자신의 삶에 대한 찬탄으로도 발화된다. 작가이자 의사인 아툴 가완디는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올리버 색스만큼 제대로 가르쳐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 마지막 에세이들을 읽은 독자들은, 굳이 우리가 의사가 아니더라도 ‘온전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올리버 색스만큼 제대로 가르쳐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지구라는 아름다운 행성에서 살아가는 한 존재로서,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삶의 경이로움. 바로 그 지점에 이르러, 이 책은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소망이 담긴 결연한 문장들로 마무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심지어 지구가 황폐해지더라도 인간의 삶과 문화적 풍요는 생존할 것이라는 희망을 감히 품는다. … 세상을 하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신뢰한다. 인류와 지구는 생존할 것이고, 삶은 지속될 것이며, 지금이 인류의 마지막 시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좀 더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_ <삶은 계속된다>에서

미발표 에세이를 포함한 ‘최고의 작가’의 마지막 책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는 《모든 것은 그 자리에》의 출간을 앞두고 프리뷰를 실었는데, 올리버 색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색스와 비교될 저자들은 지금껏 없었고 현재에도 없다”고 단언한다.

“왕성한 글쓰기 경력이 우리 문화에 깊숙이 각인된 지 오래지만, 색스는 이번 에세이집을 통해 자신의 전설을 더욱 강화한다. <뉴욕타임스>에서는 1990년 ‘임상적 색채를 띤 책들’을 거시적으로 리뷰하며, 색스를 일컬어 ‘현대의학의 계관시인’이라고 한 것으로 유명하다. 외람된 말이지만, 나는 색스에게는 그보다 위대한 묘비명(epitaph)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과학 저술계의 셰익스피어’라고 해도 충분하지만, 색스와 비교될 저자들은 지금껏 없었고 현재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암이 그의 신체를 앗아갔을망정, 그의 음성만큼은 여전히 독자들의 귓가에 쟁쟁하게 울리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_ 출처: https://bit.ly/2GuZaaV, 번역: 양병찬

이 책에는 〈딸꾹질에 관하여〉 〈로웰와 함께한 여행〉 〈차와 토스트〉 〈가상적 정체성〉 〈오랑우탄〉 〈정원이 필요한 이유〉 〈삶은 계속된다〉 등 일곱 편의 미발표 에세이가 포함되어 있다(〈로웰와 함께한 여행〉는 일부 내용은 다른 매체에 발표되었음). 특히 책의 마지막에 자리 잡은 〈삶은 계속된다〉에서, 올리버 색스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앗아갈 암과 투쟁하면서도,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사랑과 긍정과 희망을 끝내 지켜낸다. 마지막까지 우아하고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문장으로.

[책속으로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심지어 지구가 황폐해지더라도 인간의 삶과 문화적 풍요는 생존할 것이라는 희망을 감히 품는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을 문화의 방어벽이나 인류의 집단 기억으로 간주하지만, 나는 심오한 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성과와 잠재력을 가진 과학도 그와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좋은 과학’이 전례 없이 번성하고 있으며, 훌륭한 과학자들이 앞장서서 조심스레 서서히 움직이며 지속적인 자기 검증과 실험을 통해 통찰력을 점검받고 있다. 나는 좋은 글쓰기·미술·음악을 높이 평가하지만, 품위, 상식, 선견지명, 불행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에 대한 관심 같은 인간의 미덕을 바탕으로 수렁에 빠진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과학뿐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의 잠재력은 방대하고 중앙집권화된 기술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노동자·농민·장인들을 통해서도 실현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회칙에서 이 점을 강조했다.)
세상을 하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신뢰한다. 인류와 지구는 생존할 것이고, 삶은 지속될 것이며, 지금이 인류의 마지막 시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좀 더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_ [세상은 계속된다], 351쪽

작가정보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교를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교가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불렀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색맹의 섬》 《뮤지코필리아》 《환각》 《마음의 눈》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깨어남》 《편두통》 등 10여 권이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연구, 저술 등을 감동적으로 서술한 자서전 《온 더 무브》와 삶과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통찰한 칼럼집 《고맙습니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긴 과학에세이 《의식의 강》, 자신이 평생 사랑하고 추구했던 것들에 관한 우아하면서도 사려 깊은 에세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홈페이지 www.oliversacks.com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고 지금은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또한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 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관련 글을 번역하여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의식의 강》 《센스 앤 넌센스》 《자연의 발명》 《물고기는 알고 있다》 《핀치의 부리》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경이로운 생명》 《오늘도 우리 몸은 싸우고 있다》 《크레이지 호르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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