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그녀가 앞에 있다

설태수 지음

북랩 2016년 09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She, 그녀가 앞에 있다』는 영단어 109개가 시와 만나 우주 내밀한 소리를 감별해 언어 속에 숨겨진 퍼즐조각을 맞춘다. 시적 감수성으로 다시 탄생한 영어단어. 언어 속에 물결치는 흐름에 몸을 맡기며, 바람을 가르며 들려오는 그 신비의 소리를 들어보자. 언어 속에는 인간과 사물의 혼이 담겨 있다.

목차

공평한, fair 10
요정, fairy 11
머리카락, hair 12
계단, stair 13
우주, universe 14
인생, life 15
칼, knife 16
아내, wife 17
남편, husband 18
시간, time 19
지상, earth 20
벌다, earn 21
명료한, clear 22
배우다, learn 23
눈물 흘리다, 찢다, tear 24
심장, heart 25
기차, train 26
자유로운, free 27
나무, tree 28
여기, 저기, here, there 29
불, fire 30
개울, stream 31
꿈, dream 32
사실의, real 33
황금, gold 34
타당한, good 35
읽다, read 36
죽은, dead 37
잘못된, false 38
벌, bee 39
맥주, beer 40
포도주, wine 41
바람, wind 42
탁자, table 43
우화, 꾸며낸 이야기, fable 44
미소, smile 45
용서하다, forgive 46
잊다, forget 47
흐르다, flow 48
꽃, flower 49
현재, 선물, present 50
이미지, 시대는 나, image 51
선택, choice 52
연습, practice 53
경찰, police 54
나이스, nice 55
열정, passion 56
불멸의, immortal 57
땀, sweat 58
글자, letter 59
화장실, toilet 60
기도하다, pray 61
문, door 62
행운, fortune 63
농장, farm 64
기쁨, delight 65
오시라, come 66
요리하다, cook 67
얼굴, face 68
공간, space 69
디자인, design 70
재능, talent 71
돌, stone 72
뼈, bone 73
외로운, lone 74
천재, genius 75
먼지, dust 76
버스, bus 77
손, hand 78
천둥, thunder 79
이해하다, understand 80
소외된, isolated 81
용기, courage 82
폐쇄, close 83
열다, open 84
형태, form 85
구름, cloud 86
나비, butterfly 87
저녁, evening 88
노을, twilight 89
출발, start 90
빌리다, lease 91
기억하다, remember 92
고독한, solitary 93
창문, window 94
여보세요, hello 95
산림, forest 96
숲, woods 97
전설, legend 98
흔들리다, sway 99
지지하다, support 100
달, moon 101
해, sun 102
군인, soldier 103
숙녀, lady 104

출판사 서평

시적 감수성으로 우주의 내밀(內密)한 소리를 감별해 언어 속에
숨겨진 퍼즐조각을 맞추는 비밀스런 여행.
영단어 109개가 詩와 만나 철학의 강물을 이루다!

이 시집을 읽다 보면 눈을 감은 채 귀를 쫑긋 세운 시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바람을 가르며 들려오는 우주의 모든 대화를 들으려는 듯 숨죽인 채 서 있는…. 언어에 담긴 비밀스런 의미, 여기저기 흩어진 조각을 맞춰 하나의 거대한 강물을 포착해 낸다.
언어 속에 내재된 필연적인 존재의 비밀을 풀고자 시인이 세운 안테나에는 그렇게 많은 것들이 포착된다. 수천년 동안 인간과 사물이, 인간과 인간이, 사물과 사물이 교감하며 나눈 대화가 우리 언어에 아로새겨져 있음인가.
‘만약(if)’이라는 생의 연결고리가 없다면 ‘인생, life’는 성립되지도 않으며, 우리의 ‘선택, choice’에는 이미 ‘냉혹(ice)’함이 불가피함을 암시한다. ‘불멸, immortal’은 ‘필멸, mortal’을 껴안고 있고, ‘노을 twilight’ 속에는 ‘빛과 어둠을 공유’하는 신비한 다리가 놓여 있다.
언어 속에 물결치는 흐름에 몸을 맡기며, 바람을 가르며 들려오는 그 신비의 소리를 들어본다. 언어 속에는 인간과 사물의 혼(魂)이 담겨 있다.

‘만약’은 생의 연결고리.
‘만약’이 없다면
살게 하는 약도
위안도 없다.
불완전한 인간을
아낌없이 품고 있는 ‘만약’.
과거의 아쉬움과 미래 희망을
출렁이게 하는 그물이다.
바람과 으뜸으로 통하는
그물이다.
-인생, life

작가정보

저자(글) 설태수

저자 설태수는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학위 논문으로 〈로버트 프로스트의 제유적 안목〉을 썼다.
1990년 구 상, 성찬경 선생의 추천으로 시 전문지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열매에 기대어〉, 〈푸른 그늘 속으로〉, 〈소리의 탑〉, 〈말씀은 목마르다〉, 〈그림자를 뜯다〉(2015년 세종우수도서)를 발간했다.
강원대와 성균관대 강사를 거쳐, 현재 세명대학교 영문과에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