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정한 조센진이 되고 싶다

신종영 지음

휴먼컬처아리랑 2020년 07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6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종영의 자서전 [나는 진정한 조센진이 되고 싶다]. 제일동포 3세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하였지만, 어릴 적부터 이유 없이 따라붙은 조센진이라는 보이지 않는 낙인과 함께,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살아 왔다.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본을 탈출하여 미국을 거처 브라질로 건너가, 브라질 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 리오 최초의 정통 일본식 스시바를 열어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고, 브라질 최고 MC여성과의 위장결혼, 상류층 모델들과의 친분, 브라질 방송 출연, 유명 음악가의 딸과의 동거 등 화려한 상류사회의 삶을 즐겼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는 내면의 만족을 찾지 못하였고, 오히려 브라질의 자연 속에서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었다.

목차

작가의 말
epilogue 4
1. 태어남
나는 재일한국인3세, 차남 12
나는 ‘니뽄’에 사는 한국인 17
2. 초등학교시절 21
막혀버린 나의 사고력
‘듣고 싶지 않아’ 닫혀버린 귀 27
죽음의 공포와 인생의 빛 톨스토이 29
3. 중학교시절 31
어쩔 수 없이 산다는 것
친구가 나를 ‘조센진’으로 부른 날 39
열등감의 반동, 경쟁심 42
‘The Sound Of Music’과 일본 탈출 다짐 48
첫 저항 50
4.고등학교, 대학시절
농구 53
나의 삶의 가장 커다란 의미 어머니 57
내 전공은 법학 61
한 일본인 교수의 한국어강의 64
5. 재일동포
재일동포들과의 만남 66
첫사랑과 나의 여성관 71
처음으로 밟은 한국 땅 74
인간의 자기중심성 80
6. 취직,
일본탈출 84
체험! 샐러리맨
탈출준비 91
7. 미국행
San Fransisco 101
Hit the road, JP! 104
8. 브라질
드디어 꿈꾸던 땅으로
Carioca 109
브라질안의 동양인 ‘나’ 112
브라질에서의 생활 114
스시 레스토랑의 성공 116
일시 귀국 121
부자의 갈등 124
Mana 128
High Society 134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138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 음악 142
두 번의 교통사고 145
은혜를 원수로 갚다 147
투르게네프의 언덕 152
보사노바의 사랑 156
다시 바람의 방향은 바뀌고 158
Good-bye 브라질 162
9. 한국생활
중국소주로 169
한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173
Tenam(대남)스피커의 탄생 179
쓰러진 아버지와 ‘쓰레기궁전’ 182
또 한권의 책이 나를 찾아.... 188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190
먹고 살기 위해.... 195
생태학교 생활 198
부안 자급자족공동체에서 202
장수산서면 자연 속에 206
최후의 수, 마음의 선택 | 209
2019년 현재 216
2권의 책, 그리고 아름다운 시인 218
아름다운 선배 221
한국과 일본 또는 일본과 한국 225
같은 민족의 뿌리 228
진정한 ‘조센진’ 232

출판사 서평

“나는 진정한 조센진이 되고 싶다” 는 자연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인 스콧, 헬렌 니어링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에 한국의 스콧 니어링이라 불릴만한 자연인 신종영의 자서전이다. 우연히 출연하게 된 NBN의 나는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나타난 신종영씨는
제일동포 3세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하였지만, 어릴 적부터 이유 없이 따라붙은 조센진이라는 보이지 않는 낙인과 함께,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살아 왔다.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본을 탈출하여 미국을 거처 브라질로 건너가, 브라질 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
리오 최초의 정통 일본식 스시바를 열어 경제적 성공을 이루었고, 브라질 최고 MC여성과의 위장결혼, 상류층 모델들과의 친분, 브라질 방송 출연, 유명 음악가의 딸과의 동거 등 화려한 상류사회의 삶을 즐겼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는 내면의 만족을 찾지 못하였고, 오히려 브라질의 자연 속에서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었다.
빈민촌에서 만난 한 순수한 소녀의 삶은, 그에게 인생의 지표가 되었고, 진정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연인의 삶을 살기까지는 아직 긴 여정이 남아있었다.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브라질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인생의 가장 큰 친구이자 위로가 된 음악을 위해 스피커를 개발했다.
그는 아직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본 내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던 세상에 둘도 없는 대남 스피커를 만든 장본인 이다.
최고의 스피커를 만들었지만 일본인이 아닌 제일동포가 만들어 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의 작품은 무시를 당해야 했고, 다시 한 번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아야 했다고 한다.
한국말은 하나도 모르고, 일본인과 똑같이 카레와 스파게티를 먹고 자랐지만, 한일전에서는 당연히 한국을 응원하던 자신, 조센진 이라는 말 한마디에 죄인처럼 숨어 다니던 유년시절.
가족, 아버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납득할 수 없는 굴레, 인연을(그의 표현으로 카르마) 하나씩 풀어나갔다.
해외 동포 750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뼈저린 역사의 아픔을 안고 있다. 그 아픔 속에 불려 지던 이름 ‘조센진.’
그 이름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보장된 일본과 브라질의 삶을 버리고, 중국을 거처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도착한 전남장수의 오지마을.
전깃불도, 수도꼭지도 하나 없는 산속에서 홀로 자급자족하며 산업자본주의 속 소비와 자연 파괴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이상적인 삶을 찾아 행복하다는 주인공 신종영.
그는 스스로 진정한 조센진이라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제일동포 3세로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존재에서 진짜 자신을 찾은 그는 이제 쇼훼이가 아닌 진정한 한국인 신종영으로 불리길 간절히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종영

고도성장이 한참 때의 일본에 태어나 급속한 경쟁사회에서 자랐다. 전체주의적인 압박감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일본을 탈출한 후 소위 선진국, 후진국사이를 다니며 경제성장 과정을 거슬러 살면서 행복(목적)과 일상생활(수단)이 역전된 상황에 착목하게 됐다. 따라서 독자적으로 그 현상을 구명하도록 생활 속의 임상연구에 전념해온 결과 멋지게, 맛있게, 즐겁게 살려는 우리는 바쁘게 자발적인 노예생활을 통해 행복감(평안함과 살아 있다는 실감)을 대가로 내고 있는 도식을 봤다. Leo Tolstoi, Rudolf Steiner, Eric Fromm, Nearing부부, Rudolf Bahro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우리 일상생활의 일거일동은 바로 우리의 잠재의식(공포의 충동)이 육체화(구현화)된 것임을 깨달은 다음, 장수군 산서면에서 공적인 공급을 거의 모두 다 차단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런 심리구조는 오래전부터 면밀히 design된 과두지배체제 구축을 위한 거대 피라미드의 표출임을 알아차린 후 무아무욕 생활을 통해 본래 영장류로서의 사람이 가졌던 길로 되돌아가기를 제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