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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전문가

대자연을 누비는 산악인 되기
박미숙 , 김성기 지음
푸른들녘

2019년 1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8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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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5.30MB)
ISBN 979115925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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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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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산을 오르는 것도 직업이 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산이 있으니까 그냥 오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산악 전문가』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이자 등산을 업으로 삼은 전문 산악인과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명사로 부상한 스포츠클라이머(암벽등반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소상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산악인이 무작정 산에 오른다는 생각, 암벽등반은 인간의 시선에서 벗어난 오지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이미지는 이제 버려야 한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산악인은 높은 산에 오르고, 암벽등반가는 험준한 암벽을 오르지만, 사람들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그들을 주시한다. 국내에도 ‘김자인’ 같은 스타 클라이머가 등장했고, 심지어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어디 그 뿐인가? 국내 등산제품 매출은 세계 2위 수준에 올랐다. 그만큼 산악 전문가로서의 입지와 전망이 밝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문적인 클라이머가 될 수 있을까, 등산 코치나 강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나, 이런 직업을 가지고 과연 먹고살 수는 있는 걸까? 이 책은 또한 이 모든 의문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이기도 하다. 정식 클라이머 선수로 등록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클라이밍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게 가능한지, 산악 관련 업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서술한다. 특히 본 책에 수록된 클라이밍센터 정보,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학입시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은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의 말

PART1 산의 발견
[챕터 1 등산 그것이 궁금하다]

#1장 내려올 걸 힘들게 왜 올라가?
대자연의 시민권
산이 주는 자유 |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 대자연의 시민권 | 흔적 남기지 않기

Because it is there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는 것일까? | 지구상의 가장 높은 곳에 대한 영국의 도전 | Because it is there | 등산은 아름다움의 탐구

대자연속에서의 모험
도전과 모험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건가요? | 모험을 거부하는 것은 곧 삶을 거부하는 것이다 | 사서 하는 고생 | 극한의 오지로 떠난 대한민국 7인의 정치인

더 멀리 바라보자
자연과 함께 걷다 보면 늘 더 많은 것을 얻는다 | 오른 만큼 보인다

행복하려거든 산으로 가라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는 휴식 | 세로토닌을 만드는 비밀병기 | 피톤치드로 건강 샤워 | 몸과 마음을 다스린다 | 산을 좋아하는 DNA

#2장 산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Step By Step
100미터 산이 어려울 수도 있고, 1,000미터 산이 쉬울 수도 있다 | 갈 수 있는 산을 선택하자 | 행동 모멘텀 | 시작이 반이다 | Step by Step

산길 걷기
트레일 | 하이킹 & 트레킹 | 멘탈 파워를 기르는 하이킹 | 하이킹의 기본은 걷기다 | 에너지를 절약하는 레스트 스텝

등짐 여행
백패킹 | 경쾌한 백패킹을 위한 짐꾸리기 | 백패커를 위한 백패킹 10계명

암릉등반
암릉등반이란? | 암릉등반을 제대로 즐기려면 기술을 익혀라

암벽등반
누군가의 소원, 인수봉 등반 | 자유등반 & 인공등반 | 암벽등반, 위험하지 않나요? | 바위에도 길이 있나요? | 등반은 그 대상과 스케일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된다

빙벽등반
빙벽 | 빙벽등반,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빙벽등반의 매력 | 빙벽등반 장비

고산등반
‘고산’이라고 부르는 산의 높이는? | 고산의 환경 | 물만 많이 마셔도 고소에 잘 적응할 수 있다 | 고산을 오르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3장 등산에도 조상이 있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등산을 했을까?
산을 오르는 모든 행위가 ‘등산’은 아니다 | “누구든지 이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 |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도전의 장으로 | 산악인의 성지 ‘샤모니 몽블랑’

능선에서 벽으로
알프스 등정의 전설적인 ‘황금시대’ | 직업으로서의 산악가이드 등장 |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
전 세계 고산군을 향한 도전의 열풍 | 눈의 거처, 히말라야 | 8,000은 4,000 + 4,000이 아니다 | 지구상의 가장 높은 곳, 에베레스트 | 등반 사조의 흐름을 한눈에!

#4장 등산을 통한 자아실현
하이 어드벤처(High Adventure)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진 등산 무대의 변화 | 라인홀트 매스너 | 내가 산에 오른 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과는 다르다 | 우리나라 히말라야 14좌 완등 산악인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
인간의 자아실현욕구가 ‘갈 수 없는 곳’에 길을 만들었다 | 산악인의 자아실현 욕구에 한계가 없다 | 진짜 특별한 순간은 어딘가를 처음 올랐을 때 생긴다 | 내 인생에 ‘한계’는 없다(A Life No Limits)

By Fair Means
결과보다 과정 | 고도보다 태도(Altitude more than AAttitude) | 등산의 최종 목표는 ‘살아 돌아오는 것’

[챕터 2 등산전문가 되기 위한 준비]
#1장 즐거움으로 할 수 있는 일
등산전문가의 첫 번째 준비는 산을 좋아하는 것
등산의 추억 | 산을 좋아해서 산을 오른다

좋아하니까 잘하는 걸까, 잘하니까 좋아하게 되는 걸까
등반의 매력에 빠지다 |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2장 등산 학교에서 전문성 다지기
등산을 가르치는 학교
등산을 배우러 학교까지 간다고? | 경험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있다 | 어떤 일을 하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 등산을 배우는 학교, 등산학교

등산의 전문성을 업데이트하라
등산전문가란? | 등산학교 그랜드 슬램 | 배우고, 행동하고, 노하우를 쌓는 기회로

#3장 스펙의 시대, 자격증을 따라
자기 브랜드 창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 등산분야 자격증

PART 2 암벽등반과 스포츠 클라이밍
[챕터 1 스포츠 클라이밍, 기초 지식을 배워보자]

#1장 실내에서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이 시작된 배경
능선보다 벽이 좋다! | 왜 어려운 길을 오르는거지?

스포츠클라이밍의 발전
인공암벽장의 탄생 | 암벽등반의 스포츠화

#2장 스포츠클라이밍, 이것만큼은 알고 즐기자!
대회 방식
볼더링 대회 | 리드 경기 | 스피드 경기

대회 일정
IFSC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개최 일정 | 국내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개최 일정

선수 등록 방법
심판, 루트세터, 국제 심판 및 루트세터가 되는 법
심판이 되려면? | 루트세터가 되려면? | 국제 심판 및 루트세터가 되려면?

#3장 스포츠클라이밍!

산을 오르는 행위를 단순하게 보는 사람들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힘겹게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사서 고생한다”라고 말합니다. 산에 몇 번쯤 가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고생과 난관과 위험을 무릅쓰기까지 하는 산악인들에게 종종 묻습니다. “당신은 왜 산에 갑니까?” 이렇게 묻는 사람들은 아직 산의 자유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인간이 하는 일을 기계에게 넘겨주고 여가 활동이 많아졌다고 해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과거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던 스트레스가 넘쳐나 자연으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산의 웅장함을 마주하고 난관과 위험에 맞서 위로 올라가는 동안 우리 몸은 내면에 쌓아두었던 가장 훌륭한 힘을 끌어내어 근육을 움직이고 정신을 집중하게 합니다. 그래서 산 위에 오르면 온전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겁니다. (...)등산은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입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특별한 점이 있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능성과 능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가능성과 능력도 상상 이상이랍니다. 다만 내면에 숨어 있는 능력을 발현시킬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죠. 대자연에서의 경험은 여러분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주고 여러 분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자연의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세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 _[산이 주는 자유]중에서

산이 있어서 산에 간다는데 이보다 더 딱 떨어지는 설명이 있겠습니까? 이것이야말로 산에 대한 근본적인 열망의 표현입니다. 구구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이 한마디가 불후의 명언이 된 이유입니다. (...) 맬러리가 사망하고 ‘Because it’s there’에 대한 해석에 여러 이견이 있었습니다. 맬러리의 친구들은 평소 참을성이 부족하고 건방지기까지 한 그가 강연 도중 에베레스트에 왜 가는지에 대해 수도 없이 설명했는데 새삼스레 다시 질문하는 기자에게 말을 뚝 잘라버리려고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교사이자 문학도였던 맬러리는 세계 최고봉의 존재 자체가 거부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지요. 1922년 첫 번째 원정에 오른 조지 맬러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산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열정은 정상을 향한 끊임없는 의지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왜 에베레스트에 오르는가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모험으로부터 얻는 것은 순수한 기쁨이고, 결국 기쁨이란 삶의 목적이기 때문이다.”_[Because it is there]중에서

등산학교에 입학하는 교육생들 중에는 오랜 산행 경험이 있는 분도 있고, 암벽등반을 할 줄 아는 분들도 있습니다. 해외등반도 경험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산행 경력을 가진 분들도 등산학교에 오셔서 교육을 받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산악회에서 등반대장을 하던 분도 등산학교를 찾는데요, 이런 경험자들이 왜 등산학교에서 교육을 다시 받으려고 했을까요?
어느 한 분야에서 오래 경험이 쌓이면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그 무리 에서 선배가 되지요. 이 ‘선배’라는 말의 뜻인즉 ‘지위, 나이, 덕행, 경험 등이 자기보다 앞서거나 높은 사람’입니다. 산악회에서 선배가 되면 등반할 때 팀의 안전한 등반을 이끌 책임이 주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선등도 해야 하고, 후배들에게 등반기술도 가르쳐야 하는데요. 자신이 익힌 기술을 남에게 가르쳐줄 때는 능력이 하나 더 필요합니다. 바로 전달력인데요. 전달력이란 왜 이런 이런 조치를 해야 하고, 왜 이게 필요한지 등에 대한 원리와 배경이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경험자들은 이 같은 노하우를 얻기 위해 등산학교를 찾습니다. _[경험만으로 부족한 것이 있다] 중에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험준한 암벽을 오르는 산악전문가!
그들은 왜 산에 오를까, 전문 산악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흔히 “산을 오르는 것도 직업이 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산이 있으니까 그냥 오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산악 전문가』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이자 등산을 업으로 삼은 전문 산악인과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명사로 부상한 스포츠클라이머(암벽등반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소상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산악인이 무작정 산에 오른다는 생각, 암벽등반은 인간의 시선에서 벗어난 오지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이미지는 이제 버려야 한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산악인은 높은 산에 오르고, 암벽등반가는 험준한 암벽을 오르지만, 사람들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그들을 주시한다. 국내에도 ‘김자인’ 같은 스타 클라이머가 등장했고, 심지어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어디 그 뿐인가? 국내 등산제품 매출은 세계 2위 수준에 올랐다. 그만큼 산악 전문가로서의 입지와 전망이 밝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문적인 클라이머가 될 수 있을까, 등산 코치나 강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나, 이런 직업을 가지고 과연 먹고살 수는 있는 걸까? 이 책은 또한 이 모든 의문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이기도 하다. 정식 클라이머 선수로 등록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클라이밍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게 가능한지, 산악 관련 업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서술한다. 특히 본 책에 수록된 클라이밍센터 정보,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학입시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은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장은 산을 오르는 이유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뭣 하러 고생을 사서 하냐고 물을 때에도 산악인들은 의연하게 산에 오른다. 성취감, 건강, 자유 등 인간은 산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수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데 독자들은 이를 산맥을 최초로 등정한 사람들의 이야기, 없는 길을 만들어낸 등반가들의 이야기, 자신과의 싸움이 극대화된 스포츠클라이머들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 전문산악인이 되고 싶은 사람, 산에 오르고 싶지만 왜 산에 오르는지 모르는 사람, 암벽등반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도대체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 걸까? 저자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해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라고 대답한다. 거대한 자연에 도전해서 고난을 극복할 때 얻는 성취감, 부수적으로 얻는 건강함, 정상에서 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자유로움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는 산에 오르면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수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험난한 등반 과정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는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하고,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즐거움과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산에 오르면 안 된다.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산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호흡 조절, 체온 유지, 등반 장비 등등 신체적인 것부터 전문 용품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저자는 산에 오를 때엔 개인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등산윤리를 비롯해 등산의 목적과 팀워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등산(등반)은 고독한 스포츠인 동시에 협업을 중시하는 스포츠이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등산(등반)을 마쳤을 때 비로소 우리는 대자연과 온전히 교류할 수 있는 ‘대자연의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탓이다.

등산의 역사를 이해하면 산악 용어가 보인다
똑같이 산에 오르는 행위인데도 전문가들은 ‘등산’과 ‘등반’을 구별한다. ‘등산’이 순수하게 산을 오르는 행위만을 지칭한다면, ‘등반’은 암벽을 오르는 행위를 말한다. 사찰에 일을 보러 가는 사람에게 등산한다고 하지 않고 약초를 캐러 가는 사람에게 등산가라는 호칭을 붙여주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찬가지로 등산장비와 등반장비도 구분된다. 왜 이런 구분이 생긴 것일까? 사람들은 언제부터 등산에 관련된 개념들을 정리하고 일반화했을까? 용어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역사가 길다는 뜻이다. 등산은 하루아침에 누군가 산을 오르면서 생긴 개념이 아니다. 알프스 산맥을 비롯하여 세계의 많은 산들을 섭렵하는 과정에서, 암벽등반이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에서 필요성을 인지하여 정립된 것이다. 산악 용어의 생성과 정립이 산악 등반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이야기하는 배경이다. 등산의 역사와 문화사는 물론 산에 인생을 걸었던 산악인들의 도전과 성취에 대한 이야기까지 즐겨보자.

산악인은 멋진 직업이다!
“산 타는 일도 직업이 될 수 있나요?” 산악인들이 자주 듣는 질문이다. 산을 오르는 게 직업이 되고 돈이 될 수 있냐는 것이다. 산악인은 묵묵히 산을 오르기만 하는 게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향하고, 오르기 가장 어려운 암벽을 탄다. 같은 산을 오르더라도 어떤 코스를 택하는가에 따라 여정은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산에 오르는 길과 산악인의 세계는 복잡하다. 산악인들은 개척자이자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새로운 코스를 발굴하거나 기록을 세울 때마다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니까. 최근 암벽등반(스포츠 클라이밍)은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적 권위를 지닌 스포츠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다. 클라이밍 선수, 클라이밍 심판, 루트세터 등이 전문 분야가 되어 정식 자격증을 필요로 한다. 아웃도어 산업 또한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그러나 등산과 관련한 전문인들이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드물다. 이 책은 전문산악인(클라이밍 선수, 등반코치, 루트세터 등)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직업으로서의 미래 전망은 어떠한지, 클라이밍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산악전문가에 관련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들을 모두 다루었다.

[책 속으로 추가]
1940대 프랑스 산악인 가스통 레뷰파(Gaston Rebuffat)는 전문 산악인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킬 목적으로 각목과 합판을 사용하여 인공암벽을 만들었어요. 이후 산악인들에 의해 전파되어 현재의 스포츠클라이밍으로 발전했습니다. 초기에는 암벽을 잘 오르는 법을 교육하는 목적으로 설치하였죠. 그 뒤로 누가 암벽을 더 잘 오르는지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선구자라 불리는 이반 안토니비치의 노력으로 세계 최초의 공식 암벽등반대회가 1947년 구소련의 코카서스 서부지역 돔바이의 자연암장에서 개최되었어요. 대회루트를 수직등반, 하강, 그리고 수평등반으로 나누고 현재의 속도경기와 비슷하게 두 개의 루트를 합산하여 승부를 가렸습니다. 대회는 구소련의 산악협회에서 주관하였으며, 이 대회를 계기로 등반경기가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결과물로 탄생합니다._[인공암벽장의 탄생] 중에서

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를 등산이라 하지요.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산악인이라 하고요. 그렇지만 산에서 뭔가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산악인이라 하지 않습니다. 등산의 개념에도 포함시키지 않고요. 등산의 정의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산을 찾는 목적이 산에 가기 위한 것이어야만 하지요. 스님을 산악인이라 칭하지 않고, 심마니를 산악인이라 하지 않는 이유는 산을 찾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사찰에 가기 위한 종교적 목적으로, 심마니는 약초를 캐기 위한 목적으로 산에 갑니다. 사찰이 산에 있지 않고 도심에 있다면 스님들은 산에 오지 않을 겁니다. 산삼과 약초가 밭에서 난다면 심마니도 산에 오르지 않을 테지요. 그래서 이들은 산악인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산에 가기 위한 목적일 때 등산이라 하며, 산에 오르기 위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산악인이라 부르지요. 광의적 개념으로 본다면 등산은 이렇게 정의됩니다._[광의적 개념]중에

작가정보

저자(글) 박미숙

저자 박미숙은 체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외래교수,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한국등산레저산업연구원의 수석연구원으로 국립등산학교 프로그램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유치원정교사, 청소년지도사, 평생교육사, 등산강사 자격증을 보유했으며, 대학과 기업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산을 통한 자아실현’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MBC 라디오 [잠깐만] 캠페인, EBS TV [부모 이슈N맘] ‘잘못된 등산이 내 몸을 망친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탈출, 생활의 위기’,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지식] ‘등산의 모든 곳’ 등의 방송에 출현했다. 경기도교육감, 인천시교육청, 고양교육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아이의 숲길』이 있다.

저자(글) 김성기

저자 김성기는 체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사)한국등산레저산업연구원 이사이자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코오롱등산학교에 출강 중이다. 중국 사천성 산악구조대 훈련교관, 중앙 119 구조단 명예교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 및 연수부장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교육연수원에서 초청강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요세미티산군, 하프돔, 이탈리아 돌로미테산군, 유럽알프스 몽블랑과 마터호른, 네팔의 히말라야 등 해외의 수많은 산을 등반했다. 또한 캐나다 부가부산군의 스노우패치 봉우리에 Sanba’s morning, My Honey Gang 코스, 중국 북경인근 소화산에 Kim-J 코스, 설악산 유선대 ‘그리움 둘’ 코스를 개척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즐거운 암릉길』(공저), 『똑똑한 등산』이 있다. 『똑똑한 등산』은 중국에서 『我的第一本登山?』로 번역?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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