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강의
2019년 05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5월 2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0MB)
- ISBN 9791159201066
- 쪽수 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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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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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1933년 5월 3일
2강 1933년 5월 10일
3강 1933년 5월 17일
4강 1933년 5월 24일
5강 1933년 5월 31일
6강 1933년 6월 7일
7강 1933년 6월 14일
8강 1933년 6월 21일
9강 1933년 10월 4일
10강 1933년 10월 11일
11강 1933년 10월 18일
12강 1933년 10월 25일
13강 1933년 11월 8일
14강 1933년 11월 15일
15강 1933년 11월 29일
16강 1933년 12월 6일
17강 1933년 12월 13일
18강 1934년 1월 24일
19강 1934년 1월 31일
20강 1934년 2월 7일
21강 1934년 2월 14일
22강 1934년 2월 21일
23강 1934년 2월 28일
24강 1934년 3월 7일
25강 1934년 3월 14일
26강 1934년 3월 21일
“인간은 진보를 통해서 엉뚱하게 괴물을 낳고 있다. 이유는 인간이 한쪽으로만 전진하고, 다른 쪽은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어둠 속에 그대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를 들어 지성에겐 더없이 기괴한 장치들과 확신을 낳는 것이 허용되고, 감정에겐 기괴한 것을 발달시키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지성이나 감정이 정신에 의해 균형이 맞춰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모두가 균형을 잃게 되었고, 그래서 대단히 끔찍한 존재들이 창조되었다.”
“동양 철학자들을 이끈 것은 죽음이었다는 말도 가능하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욕망보다는 품위 있게 죽고 싶은 욕망이 그 원동력이었다. 그것은 곧 삶이 중요했다는 뜻이다.”
“우리 인간은 언제나 공동체 안에서, 관계 속에서만 완전해질 수 있다. 방해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는 개성화를 이룰 기회가 전혀 없다. 개성화는 언제나 관계를 의미한다.”
“진리는 생생하게 살아 있을 때에만 진리일 뿐이다. 살아 있지 않는 진리는 완전히 터무니없다. 진리는 정반대의 것으로도 바뀌고 경우에 따라서 비(非)진리가 될 수 있을 때에만 진리일 수 있다.”
“권위 있는 존재의 안내는 공식적인 길이다. 당신은 집단적인 길로는 곤경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곤경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언제나 개인적인 길이다. 당신은 힘든 상황을 개인적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근 1세기 만에 다시 듣는
칼 융의 분석 심리학 강의!
칼 구스타프 융은 1930년 가을부터 1934년 봄까지 ‘사이콜로지 클럽 취리히’(Psychology Club Zurich: 1916년에 칼 융 부부와 맥코믹 록펠러(McCormick-Rockfeller)부부가 함께 창설)에서 환자들과 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세미나를 열었다. ‘환상 해석’(Interpretation of Visions)이라는 제목으로 영어로 한 이 세미나의 내용은 참가자들에게만 엄격히 제한되었으나 1957년에 최종적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람은 영국인과 미국인, 독일인, 스위스인 등 30명 내지 40명이었다.
이 세미나는 칼 융이 환자가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통해 개성화를 이루도록 이끄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분석 대상이 된 환자는 미국의 화가이자 심리학자 크리스티아나 모건(Christiana Morgan: 1897-1967)이다. 모건이 칼 융과 함께 분석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 경험하게 된 꿈과 공상, 환상 등이 세미나의 자료로 쓰이고 있다. 원형과 자기, 아니마, 아니무스, 그림자, 페르소나, 에난티오드로미아 등 칼 융의 주요 개념들이 두루 소개된다. 인간의 정신에서 상징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엿보게 한다.
칼 융은 심리학에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직접 눈으로 관찰한 내용이 아니면 논의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따라서 철저히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연히 형이상학이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없다.
칼 융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무엇이든 환자가 직접 하도록 유도하는 거이 보인다. 환자가 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회복해 가는 과정은 직선 길이 아니고 수없이 회전하면서 조금씩 본질을 찾아 위로 올라가는 나선형의 길이다.
칼 융의 다른 저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동양과 서양의 신비주의와 철학, 인류학, 역사 분야에 대한 융의 해박한 지식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런 만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고 보편적이다. 이 책은 모두가 좁은 분야에 매몰된 상태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인간의 길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철학 강의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칼 융의 ‘환상 해석’ 원고는 방대하다. 이번에 소개되는 『환상 강의』는 『환상 해석』 『환상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소개되고 남은 나머지 부분을 번역한 것이다. 이로써 칼 융의 ‘환상 해석’을 번역하는 작업은 일단 마무리됐다.
칼 융의 강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환상이나 꿈도 하나의 사실이다.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중히 여겨라. 거기에 당신에게 미래의 길을 알려주는 정보가 가득 들어 있다.”
작가정보
번역 정명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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