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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스페인

알타미라에서 펠리뻬 6세까지
신정환 , 전용갑 지음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20년 03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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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48MB)
ISBN 9788974647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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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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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스페인』은 모순적인 요소들이 풍요롭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에서 스페인의 본질을 발견하고자 시도한다. 개정판에서는 최근의 스페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치고 덧붙였다. ‘알타미라에서 재정위기까지’라는 초판의 부제를 새로 즉위한 국왕의 치세에 맞추어 ‘알타미라에서 펠리뻬 6세까지’로 고쳤다. 역사 이야기인 1부 ‘화두로 읽는 스페인 역사’를 보강하였으며, 문화 이야기인 2부 ‘현대 스페인 사회의 빛과 그림자’에는 최근의 급격한 변화상을 대폭 반영했다.
머리말 _ 5

개정판 머리말 _ 9

1부 화두로 읽는 스페인 역사 _ 21

I. 땅 끝 마을, 스페인 _ 23
1. 첫 스페인 사람들 - 알타미라 동굴의 들소 _ 23
최초의 유럽인? 아따뿌에르까 유적 _ 27
2. 그리스인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지중해 문명의 세례 _ 28
불로초의 고장 따르떼소 _ 31
3. 한니발의 본거지를 쳐라 - 로마의 스페인 점령 _ 34
로마의 베트남 전쟁, 누만시아 _ 38

II. 지중해의 강자로 _ 41
4. 게르만족의 정복인가 이주인가? - 서고트 왕국의 개막 _ 41
스페인의 솔로몬, 이시도로 성인 _ 45
5.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유럽 땅에 꽃핀 이슬람 문명 _ 47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누가 아브라함의 적자인가? _ 54
6. 영웅들의 시대 - 국토수복전과 엘 시드 장군 _ 56
중세는 암흑시대였나? _ 61

III.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_ 65
7. 가톨릭 공동왕 - 두 명의 왕, 하나의 스페인 _ 65
사랑과 질투심에 미쳐버린 여왕, 광녀 후아나 _ 69
8. 발견인가 발명인가? - 아메리카의 등장과 근대의 개막 _ 71
또르데시야스 조약 - 브라질은 왜 포르투갈어를 쓰게 되었나 _ 78
9. 북미와 중남미의 갈린 운명 _ 80
께살꼬아뜰의 저주? _ 83

IV. 해가 지지 않는 제국 _ 86
10. 유럽 통합과 세계 정복 _ 86
종교재판소는 정말 잔악했는가? _ 90
11. 짧은 영광, 긴 몰락 _ 92
실전경험 없는 무적함대 _ 96
12. 천재들의 시대 - 세르반테스와 벨라스께스 _ 98
아빌라의 여장부와 신비문학 _ 107
13.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 합스부르크 가문의 몰락 _ 110
스페인의 영토 분쟁과 헤라클레스 기둥 _ 115

V. 유럽의 변방으로 _ 117
14. 스페인은 계몽되는가? - 부르봉 왕가의 개혁 _ 117
교황의 전사 예수회 _ 123
15. 왕비를 농락한 고도이, 나라를 빼앗은 나폴레옹 _ 126
궁정에 반기를 든 궁정화가 - 고야의 고뇌 _ 131
16. 거스를 수 없는 자유주의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_ 135
라틴아메리카의 나라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가? _ 140
17. 자유파와 보수파의 대결 - 바람 잘 날 없는 19세기 _ 143
반역인가 반정인가? - 까를로스 전쟁 _ 148
18. 몰락의 바닥 - 미국과 스페인 전쟁 _ 150
스페인이여 깨어나라! 98세대 운동 _ 153

VI. 독재의 기억 _ 157
19. 무정부상태로 치닫는 정국과 왕정폐지 _ 157
스페인의 파시즘, 팔랑헤 _ 161
20.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 스페인 내전 _ 163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내전 문학과 영화 _ 168
21. 예술로 부활한 스페인의 긍지 - 피카소와 달리 _ 170
광기인가 천재성인가? - 안토니오 가우디의 영감 _ 175
22. 프랑코는 스페인의 박정희인가? - 독재의 빛과 그림자 _ 177
제2차 세계대전과 프랑코의 광해군 외교 _ 181

VII. 새 천년의 활력 _ 184
23. 성공적인 민주화와 정당정치 확립 - PSOE와 PP _ 184
모든 각료와 국회의원을 인질로 - 희대의 쿠데타 기도 _ 190
24. 식지 않은 예술혼 - 현대 예술과 문화 _ 192
모비다(Movida)와 뻬드로 알모도바르 _ 197
2부 현대 스페인 사회의 빛과 그림자 _ 201

VIII. 태양을 팔아먹고 사는 나라 _ 203
25. 세계 제 1의 관광대국 스페인 - 사람들은 왜 스페인을 좋아하는가? _ 203
스페인은 인류문화의 보고 _ 208
26. 투우와 플라멩꼬 - 누가 19세기 낭만주의자들을 탓하랴 _ 209
스페인과 까딸루냐의 끝없는 ‘투우 전쟁’ _ 210
투우, 삶과 죽음의 전주곡 _ 214
플라멩꼬, 스페인 남도의 선율 _ 217
27. 모든 것은 축제로 귀결된다 - 스페인의 대표적인 축제들 _ 219
28. ‘책의 날’과 인문학 축제들 _ 230
29. 사도 산띠아고와 삘라르 성모 - 스페인 가톨릭 전통의 고유 아이콘 _ 236
산띠아고의 길(Camino de Santiago), 영성의 순례길 _ 243

IX. 국내 정치 _ 248
30.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스페인의 정치상황 _ 248
스페인 정국의 ‘태풍의 눈’ 뽀데모스 _ 253
2004년 마드리드 3.11 테러와 스페인 총선 _ 257
31. 이념보다는 민족이 우선이다 - 지역주의 정당과 분리주의 _ 261
‘망각의 협약’에서 ‘역사적 기억의 법안’으로
- 스페인의 과거사 청산 노력 _ 266
막강한 양대 노동조합 - UGT와 CCOO _ 268
32. 스페인의 ‘스코틀랜드’ 까딸루냐 - 그들은 왜 독립을 주장하는가? _ 271
27-S 까딸루냐 광역지방자치선거 결과
- 민심은 어느 편을 선택했는가? _ 278
33. 왕가의 역할과 의미 -
후안 까를로스 1세 시대의 종막과 펠리뻬 6세의 과제 _ 281

X. 국제무대에서의 스페인 _ 290
34. 유럽연합과 스페인 - 유럽의 아프리카에서 EU의 5대 강국으로 _ 290
유럽연합 가입 30년, 달라진 스페인의 모습 _ 294
35. 이라크 전쟁과 스페인- 아소레스 3각 동맹에서 마드리드 테러로 _ 296
마드리드 테러와 ‘문명의 연대’ _ 299
36. 식민종주국에서 동반자로
- 이베로아메리카

머리말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스페인은 이 대륙의 동쪽 끝,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그 거리만큼이나 아직은 낯선 존재이다. 그러나 극단과 극단은 만난다고 했던가? 스페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놀라울 정도의 유사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선 20세기의 역사만 보아도 두 나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기나긴 독재, 민주화의 험난한 여정 등의 격변을 공유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수없이 많은 외적의 침략을 감내해야 했던 것도 역시 두 반도국가가 나누고 있는 공유점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한민족이 그 간난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단군 할아버지의 혈통을 이어받은 단일민족의 신화를 고수해 왔다면, 건국 신화 자체가 없는 스페인은 시시각각 변하는 천의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지중해 중심의 고대 세계사에서 스페인은 세상의 끝이었다. 그것은 사람의 땅이라기보다는 성경에서 언급된 대로 ‘토끼의 땅’, 혹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 말대로 ‘위젤의 땅’이었다. 그러나 ‘땅 끝 마을’이었던 스페인은 미지의 바다 대서양을 개척하여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면서 근대의 막을 올리고 세계의 중심 무대로 화려하게 등장한다. 한편 스페인은 유럽 대륙의 그리스도교 문명과 아프리카 대륙 북부 지방의 이슬람교 문명 사이에 위치하며 완충 역할을 해 왔다. 그 결과 스페인은 이슬람교도들의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서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도들이 진검승부를 벌인 성전(聖戰)의 무대가 되었다. 결국 스페인은 공간적으로 그리스도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을 잇는 수직축과, 시간적으로 고·중세와 근대를 잇는 수평축이 만나는 십자교차로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스페인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의 지형 구조는 매우 독특하다. 거의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유럽으로 연결된 통로는 평균 해발 2,000m인 피레네 산맥의 고산준봉이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다. 결국 스페인은 지형적으로 고립된 특성을 가진 섬과 다름없는 존재이며, 대외 관계에서도 유럽보다는 불과 14.3km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아프리카는 피레네에서 시작한다.”라는 비웃음이 결코 근거 없는 말은 아니었던 것이다.
고대 로마의 역사가인 티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는 이베리아 반도의 주민들이 난폭하고 호전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이 말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이 독특한 땅은 그 지형적 특징부터 하나로 규정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중앙에 펼쳐져 있는 고원(메세따) 지방에는 예로부터 목축과 농경 문화가 자리 잡았고,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해안 지방에는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상업이 발달했다. 그리고 중앙 고원 지역에는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적 성향이, 해안 지방에는 해양 문화를 배경으로 한 지방분권적 성향이 나타나 스페인 역사의 반복적인 틀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대륙권과 지중해권으로 대별되는 대립적 성향을 가리켜 전통적으로 ‘두 개의 스페인(Dos Espanas)’이라 불러왔다. 그러나 두 개의 스페인은 지형적인 대립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멕시코의 저명한 소설가 까를로스 푸엔떼스(Carlos Fuentes)는 상호 모순적인 요소들이 풍요롭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에서 스페인의 본질을 발견한다. 플라멩꼬의 뜨거운 정열 뒤에는 종교재판소의 으스스한 엄격함이 지배하고 있고, 화려하고 에로틱한 복장을 한 투우사의 얼굴에는 죽음을 대면한 실존적인 비장함이 묻어난다. 빛과 그림자의 공존처럼 스페인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은 이 나라의 정체성을 규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특징으로, 스페인이 낳은 수많은 거장들의 예술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에 대한 인상을 물어볼 때 많은 한국인들은 ‘정열’, ‘투우’, ‘종교재판소’ 등을 언급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들 대다수는 정열 뒤에 숨어 있는 고통, 투우장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철학, 그리고 종교재판소와 공존하는 관용의 문화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이는 모두 스페인이 가지고 있는 천의 얼굴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가톨릭적이고 보수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오늘날 스페인은 놀라울 정도의 자기 변신을 꾀하면서 이미 미래지향적 선진국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변신 또한 스페인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이다. 이 책의 제목을 ‘두 개의 스페인’으로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탈리아의 문예비평가 크로체(Croce)는 “모든 역사는 현대사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 마디 덧붙인다면 “다른 나라의 역사는 곧 나의 역사이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과거의 사실, 그리고 남의 삶은 마치 씨줄

예로부터 대륙권과 지중해권으로 구분되는 대립적 성향을 가리켜 ‘두 개의 스페인’이라 불러왔다. 그러나 스페인의 두 얼굴은 지형적인 대립과 공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플라멩꼬의 뜨거운 열정 뒤에는 종교재판소의 으스스한 얼굴이 도사리고 있고, 화려하고 에로틱한 복장을 한 투우사는 강렬한 태양 아래 죽음과 대면한다. 유럽에서 가장 종교적이고 보수적인 국가 스페인은 오늘날 정치, 경제, 예술의 선진국으로 놀랍게 변모하였다. 그리스도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 지중해 문화와 대서양 문화가 조우하는 문명의 교차로 스페인에 켜켜이 쌓여있는 모순적 공존은 스페인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두 얼굴’, 아니 ‘천의 얼굴’이다.

이 책은 모순적인 요소들이 풍요롭게 공존하고 있는 모습에서 스페인의 본질을 발견하고자 시도한다. 개정판에서는 최근의 스페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치고 덧붙였다. ‘알타미라에서 재정위기까지’라는 초판의 부제를 새로 즉위한 국왕의 치세에 맞추어 ‘알타미라에서 펠리뻬 6세까지’로 고쳤다. 역사 이야기인 1부 ‘화두로 읽는 스페인 역사’를 보강하였으며, 문화 이야기인 2부 ‘현대 스페인 사회의 빛과 그림자’에는 최근의 급격한 변화상을 대폭 반영했다.

책속으로 추가
개정판 머리말

『두 개의 스페인』이 출간된 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그동안 스페인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39년 만에 국왕이 바뀌었고 까딸루냐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고착되었던 국민당(PP)과 스페인사회노동당(PSOE)의 양당 체제가 ‘뽀데모스’ 등과 같은 신생 정당의 약진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외국인 이주자들의 대거 출국으로 인구가 무려 백만 명이나 감소하였다. 이 모든 변화의 기저에는 이 기간 중 심화된 경제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20%를 상회하는 높은 실업률과 특히 50%에 달하는 청년실업률, 그리고 비정규직 증대 등 고용여건의 악화는 밝은 햇살이 넘실대는 스페인의 대지에 어두운 침체의 그림자를 드리워 놓았다. 그나마 2014년을 고비로 남유럽 경제위기 국가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PIGS 국가 군에서 벗어나고 있음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잠시나마 국민들의 엔돌핀을 솟구치게 한 적도 있었다.
스페인 사회가 겪고 있는 경제문제와 사회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인상은 갈수록 친근해지고 있다. 스페인 행 직항노선의 좌석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으며 서점에서 이 나라를 다룬 책을 찾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각종 TV 기행 프로그램에서도 스페인은 빈번히 등장하는 단골 지역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스페인은 아직도 ‘집시와 열정’, ‘투우와 플라멩꼬’, ‘축구와 무적함대’의 몇몇 상징적인 아이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아는 스페인 ‘저 너머’를 살펴보고 보다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개정판에서는 최근의 스페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치고 덧붙였다. 초판에서 사용했던 ‘알타미라에서 재정위기까지’라는 부제를 새로 즉위한 젊은 국왕의 치세에 맞추어 ‘알타미라에서 펠리뻬 6세까지’로 고쳤다. 이 나라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다룬 1부 ‘화두로 읽는 스페인 역사’를 보강하였으며 특히 지난 4년간 스페인의 급격한 변화상을 2부 ‘현대 스페인 사회의 빛과 그림자’에 대폭 반영했다. 크고 두터운 기존 판형과 종이 재질을 작고 가볍게 바꾸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한국은 근대성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근대성의 세례를 깊숙이 받았다. 그 때문인지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를 평가하는 데에 1인당 국민소득의 잣대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편적 인식은 오히려 상대방의 진짜 모습을 아는 데에 심각한 장애가 될 뿐이다. 한 사람의 연봉 수준이 그의 인격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더욱 풍요로운 한 사회에 이르는 수많은 길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2014년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은 17만 여 명이고 2015년에는 1분기에만 무려 13만 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대부분 관광(觀光) 목적으로 이 나라를 찾았겠지만, 관광은 가벼운 여흥이 아니라 말 그대로 ‘빛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빛은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빛을 의미한다. 켜켜이 쌓인 역사와 문화를 모르고 스페인을 보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일 뿐이다. 그것은 현상을 스치는 것일 뿐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스페인 전공자나 여행자를 막론하고 이 책을 통해 내 마음 속의 길을 찾고 빛을 발견한다면 저자들에게는 최고의 행복이 될 것이다.
2016년 2월
신정환, 전용갑

작가정보

저자(글) 신정환

저자 신정환(Jeong-hwan Shin)은 198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에 입학하여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쿠바 작가인 까브레라 인판떼(Caberera Infante)의 네오바로크 미학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중남미 문학 및 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바로크 문학 및 예술이 주요 관심 분야이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한국바로크학회와 한국비교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자(글) 전용갑

저자 전용갑(Yong-gab Jeon)은 198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에 입학하여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인 아돌포 비오이 까사레스(Adonfo Bioy Casares)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페인과 중남미의 현대소설이 주요 관심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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