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지켜보고 있어
2018년 07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7월 13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4.20MB) | 약 25.7만 자
- ISBN 97911587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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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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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마니의 인생은 한순간에 진흙탕에 빠져버렸다. 남편이 사라진 지 13개월이 흘렀지만 남편의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도, 자동이체를 중지할 수도, 이혼할 수도, 애도할 수도 없었다. 남편이 사라지기 전에 빌린 돈은 고스란히 마니에게 이관됐고, 마니는 힘겹게 남편이 빌린 돈을 갚아나가며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때때로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지만, 꽤나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그런 기분 따위에 연연할 겨를이 없다.
그러던 중 남편의 소지품에서 빨간 앨범을 발견하게 된다. 마니의 36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그녀가 스쳐온 소중한 인연들의 목소리를 담아 그녀의 인생을 선물할 계획이었던 남편이 남긴 앨범에 담긴 인터뷰가 이어지던 도중 돌연 그녀를 향한 증오와 두려움들이 표출되고, 그 이유를 알지도,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니는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런 그녀의 주변에서 이제는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게 되고, 수사를 확대해가는 경찰과 함께 그녀를 상담해온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이 사건에 가담하고, 곧이어 의문의 죽음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나는 마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지만, 마니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른다. 나는 그 애의 사진들 가장자리에 절반만 찍힌 존재, 그 애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사라지는, 시야 가장자리의 그림자다. 그 애의 감은 눈꺼풀 뒤에서 춤을 추는 유령이자 눈을 깜빡일 때 따라 깜빡이는 어둠이다. 이름 없는 수호자, 팡파르도 없이 등장하는 영웅, 그리고 마니라는 교향곡의 지휘자다. 나는 지켜보는 사람이다.
(10p)
13개월간 마니는 변명들을 지어내왔다. 대니얼은 틀림없이 혼수상태로 누워 있든가 인질로 잡혀 있을 거야. 어쩌면 기억을 상실했거나 증인 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증언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마니가 동의할 수 없었던 한 가지는 빤한 것이었다. 대니얼은 집에 올 수 없어서 못 오고 있다는 것. 마니는 억지로 침을 삼키고 입을 열어 그 문장을 말하려고 애쓴다.: 내 남편은…… 죽었…… 다.
(38p)
경위가 마니를 뜯어보고 있다. “우리는 아직 죽은 남자의 이름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남자의 휴대폰에 남은 마지막 통화 기록은 어제저녁 8시 46분, 통화 상대는 당신의 번호였습니다. 통화 시간은 47초.”
마니가 문을 연다.
“그 남자가 왜 당신한테 전화를 걸었죠?”
마니가 문을 밀어 닫는다.
“실수하시는 겁니다.” 경위가 고함을 친다. “저한테 털어놓으셔야 해요.”
(58p)
“저희는 사망 증서 없이는 청구액을 정산할 수 없습니다.”
마니는 양손을 내려다본다. 어지럼증이 밀려온다. 마치 뜨거운 목욕물에서 급히 몸을 일으켰을 때처럼.
“아이가 있으세요, 루돌프 씨?”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들어놓으셨나요?”
“당연하죠.”
“본인한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겼는데도 부인이 7년간 기다려야 하면 좋으시겠어요?”
“제 생각에는 그게 딱히…….”
“나는 남편의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 없어요. 남편의 체육관 회원증도 취소할 수 없어요. 그이의 신용카드 연회비도 아직 내고 있고요. 자동 이체도 중지할 수 없어요. 나는 이혼도 못 해요. 애도도 못 해요. 그이의 주소를 바꿀 수도, 우편물 이전 신청을 할 수도, 투자를 중단할 수도 없어요. 그이하고 결혼해서 오 년을 같이 살았는데, 그이가 내 눈앞에서 죽어 자빠지는 대신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나한테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고요. 내게는 두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들을 먹이고 머리 위에 지붕을 씌워주려고 발버둥 치는 중이에요. 이렇게 빌게요…… 제발요.”
(70p)
작가정보
저자 마이클 로보텀 Michael Robotham
호주 제1의 범죄소설가. ‘호주의 에드거상’으로 불리는 네드 켈리상과 CWA 골드대거상을 수상했고, 에드거상, 배리상, UN 스릴러 문학상, 남아프리카 공화국 뵈커상, 영국 ITV 스릴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로보텀의 작품은 50여 개국,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800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스티븐 킹, 리 차일드, 피터 제임스, 린우드 바클레이는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그를 꼽았다.
호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로보텀은 1979년 시드니 《선》의 인턴으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우연히 악명 높은 탈옥수 레이먼드 데닝과 친구가 된 로보텀은 그의 행각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에 매혹된다. 그 외에도 연쇄 살인마, 은행 강도, 아동 유괴범 등을 뒤쫓으며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쓰던 경험은 후에 로보텀이 범죄자의 심리를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묘사하는 작가로 인정받는 밑거름이 되었다.
1990년대 영국으로 건너간 로보텀은 고스트라이터로 활약하며 여러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냈고, 유명 범죄 심리학자와의 인터뷰를 계기로 마침내 자기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한다. 데뷔작이자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인 《용의자(The Suspect)》는 200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하루 만에 21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그해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다. 명석한 두뇌와 무너져가는 몸이라는 아이러니를 품고 있는 이 심리학자에 독자들은 열광했고,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10년이 넘도록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 올로클린’ 시리즈 《미안하다고 말해(Say You’re Sorry)》는 2013년 CWA 골드대거상 최고의 범죄 소설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6년에는 스탠드 얼론인 《라이프 오어 데스(Life of Death)》로 스티븐 킹, J. K. 롤링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를 제치고 CWA 골드대거상을 수상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스릴러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김지선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것이었던 소녀》, 《라이프 오어 데스》, 《괴물이라 불린 남자》, 《반대자의 초상》, 《사랑의 탄생》,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오만과 편견》, 《엠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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