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각 소장 열성어제 연구

안장리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7년 04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열성어제(列聖御製)』는 역대 왕의 글을 정리한 책으로, ‘열성’은 역대 왕의 존칭이며 ‘어제’는 왕의 글을 말한다. 신분제 사회이자, 군주제 사회였던 조선을 이해하는 데 어제는 중요한 자료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는 조선시대 역대 왕의 어제와 어필이 보관되던 창덕궁 봉모당의 도서들이 이관되어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이 책은 그중 1,286책, 조선 국왕 27명의 어제의 변천 양상과 그 내용을 ‘모색기, 수집기, 합부기, 유지기’ 등 4기로 나누어 살핀다.

제1기 모색기는 『열성어제』 관련 기록은 있으나 ‘열성어제’라는 이름의 책이 간행되기 이전 시기, 제2기 수집기는 민간이나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어제를 수집하여 증보·교정한 시기, 제3기 합부기는 국왕의 사후에 바로 어제를 속간하여 이전 『열성어제』에 합부한 시기, 제4기 유지기는 당대 선왕의 어제를 개별적으로 속간하며 어제 발간을 유지한 시기이다.

『열성어제』는 국왕 개인의 글이자, 국가의 대리자로서 지은 공적인 글이었다. 우리는 『열성어제』를 통해 한 나라의 왕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각 시대를 충실히 살아간 왕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1장 서론
2장 대상 범주 및 서술 방법
3장 『열성어제』 모색기
4장 『열성어제』 수집기
5장 『열성어제』 합부기
6장 『열성어제』 유지기
7장 장서각 소장 『열성어제』의 특징
부록 1926년 이후 『열성어제』

작가정보

저자(글) 안장리

저자 : 안장리
저자 안장리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1997년 『한국팔경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필자는 한국전통경관문학과 조선왕실문학에 관심을 갖고 이를 소개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 전통경관 연구로는 중국 소상팔경에서 유래한 팔경문학의 역사적 전개를 조명하는 연구를 수행했고 왕실문학에 대한 연구로는 영조어제를 비롯하여 조선 역대 왕의 어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궁극적으로는 팔경시를 중심으로 한 전통경관문학과 어제를 중심으로 한 조선왕실문학이 동아시아 속에서 갖는 위상을 밝히려는 연구목표를 갖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의 팔경문학』, 『영조어제 해제 4』, 『한국실학사상연구 3』(공저), 「열성어제별편에 나타난 대명의리론의 전개」, 「여말선초 사대부의 봉사시에 나타난 세계관 비교」, 「영조어제 첩본 율문의 종류와 주제」, 「영조 궁궐 인식의 특징」,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 장르변형 글쓰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