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역에서
2016년 12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2월 0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60MB)
- ISBN 97911585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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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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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음의 풍경
안개 / 두 사람 / 고사목 1 / 고사목 2 / 그 노래 / 어느 11월 아침 / 첫추위 / 얼음, 땡 1 / 비꽃 / 연(鳶, 緣) / 흔들린 후에 / 낙엽 / 세월이 흘러가면 / 언제부터였던가
2부 사랑의 숨바꼭질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 사랑-소리 오행(五行) / 능소화 / 사랑은 누구에게도 / 벽과 담쟁이 1 / 벽과 담쟁이 8 / 돌아갈 수 없는 이유 / 벽과 담쟁이 5 / 바위 / 사랑을 유보한다
3부 행복한 꿈
파릇하게 머리 내민 / 내 마음의 우동집 / 얼음, 땡 2 / 나무의 꿈 / 담배 피우는 시간 / 호박 2
4부 기억의 무덤
꼬리 1 / 꼬리 2 / 그 여자 / 기억의 무덤 / 목련나무 잎새 하나 / 담배꽁초가 된 사내 / 벽과 담쟁이 2 / 호박 1 / 벽과 담쟁이 4 / 동파(凍破) / 모노드라마 / 고구마꽃 2 / 분수
5부 기차를 기다리며
먼 불빛들 / 추억은 멸치처럼 / 제주도 돌담처럼 / 구포역에서 1 / 구포역에서 2 / 창밖으로 / 가을이 깊었네
발문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닮은 에세이 포엠
-점(點)에서 선(線)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통음(通音)
황인수 첫 시집
아름다운 꿈과 삭막한 세상 사이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소설집 ‘사랑은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다’의 작가 황인수가 첫 시집 ‘구포역에서’를 냈다.
소설을 쓰며 틈틈이 써 모은 시 50여 편을 모아 5부로 구성하고, 김남권 시인과 박철영 시인의 발문을 부록으로 엮은 이 시집은 도서출판 밥북 기획시선 일곱 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첫 시집임에도 소설로 먼저 등단하고 창작해온 시인답게 시들은 탄탄한 서사적 구조와 독특한 언어적 형상화를 통해 시인만의 시 세계를 선보인다”고 소개하고, “시는 그래서 단편소설이나 에세이를 압축한 듯한 형태를 내보이며 감상을 넘어 읽는 맛을 선사하고 한편으론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남권 시인도 발문을 통해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이 단순한 서정시의 평범한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에세이 포엠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하고, “시 한 편 한 편이 그만의 독특한 언어적 구조로 탄탄한 이야기를 뼈대로 삼고 있으며, 녹록치 않은 사유의 빛깔을 품고 있어서 마치 단편 소설이나 에세이를 요약해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시집 ‘구포역에서’ 황인수의 시선은 다양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노숙자와 일용직 근로자, 야산 응달에 처박힌 시체, 채무자, 손자를 돌보는 시골 노인 등 어둡고 절망적인 사람들과 풍경이다. 하지만 시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인의 눈길은 자신의 내면과 외면, 희망과 절망, 애착과 이별을 쉼 없이 옮겨 다니며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시인이 노래한 것은 ‘사랑’이라는 한 단어에 귀결된다. 자신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계와 세상에서 일어나는 삭막한 현상과의 괴리 사이에서 완성한 시들 속에는 그래서 이미지보다는 스토리가 그려진다.
마경덕 시인은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는 황인수의 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떨림’과 ‘울림’이라는 여운을 자아낸다”고 말하고, “황인수가 시종일관 초점을 맞춘 ‘사랑’은 여러 형태로 표출”되며, “하나의 주제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찍어내는 풍경들이 다양한 빛깔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남권 시인은 “황인수가 그의 일상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사건들과 사물을 통해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자신의 모노드라마 속에 아버지, 어머니, 아내, 아이들, 그리고 생명의 주체들을 초대해 한바탕 화해의 드라마를 완성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담겨 있는 이번 첫 시집은 결국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기 위한 ‘에세이 포엠’의 길을 트고 있는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평가했다.
박철영 시인은 “황인수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맑아진다. 그것은 시의 순기능인 정서의 순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시인의 눈은 어둡고 거친 곳을 바라보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 시인은 독설을 품어가며 세상에 대한 시비를 걸지 않는다. 가슴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며 사람으로서 지나칠 수 있는 생각을 짚어내고 있을 뿐이다. 시인은 세상에 대한 거친 참여나 담론으로 시비하지 않고 가볍지 않은 일상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박철영 시인은 발문에서 “사람의 그림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치열한 삶의 흔적”이라고 말하고, 황인수 시인은 ‘구포역’에서 자신이 지금껏 살아왔던 과거의 그림자를 발견하며, 역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곧 시인이 살아온 이력이고, 소중한 삶의 그림자임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구포역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고 우리가 사는 이웃의 처절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인수
저자 황인수는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2010년 제7회 부천신인문학상 소설부문에 단편소설
2013년 제2회 이해조문학상에서 중편소설 <거미>로 장원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 소설집 <사랑은 누구에게도 머물지 않는다>를 출간하였다.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문예감성>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천소설가협회 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소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술강사, 주간신문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블로그 http://blog.daum.net/hisfive(목련꽃 그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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