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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은 봄날

문차숙 시집
문차숙 지음
학이사

2019년 01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6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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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81MB)
ISBN 979115854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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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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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 만에 한데 묶은 문차숙 시집
문차숙의 시집 『익은 봄날』. 이 시집은 문차숙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1 봄
봄비 내리는 날/봄 꿈/성암산 참꽃/운 좋은 날/꽃밭에서/
늙은 시인의 시를 읽는 밤/청솔/그곳/변방에서 하룻밤/개구리/
허공 속의 그림/그냥 왔다 그냥 가다/나 이제 돌아가리/첫사랑/
정답/내 고향/그냥 그렇게/

2 길
길/무지개/마음의 주인/어떤 기도/메아리/기다림/기다림 2/새가 되리/
소릉재의 봄/덩굴장미/하루/들풀 1/들풀 2/가을밤/가을 여행/파도와 바다/
너를 만난 후/

3 강
너는 蓮이다/가을비 내리는 날/이유없이/바람/가을날 저녁/땜질/11월에는/
취하지 마/젖은 베개/강물 1/강물 2/10월/욱수천, 해 질 무렵/금호강가에 가면/
시월의 마지막 밤/가을비 내리는 날/가을바람이 불면/

4 돌
돌 1/돌 2/돌 3/돌 4/돌 5/돌 6/돌 7/돌 8/
근황/관성의 법칙/등산길/노을/끗발/똥파리/낚시/
가을밤에 비는 내리고/헛꿈/

해설 길 위의 시, 시 속의 길_문무학

[머리말]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시를
7년여 만에 한 데 묶으면서
내 삶의 편린도 함께 묶는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2017년 여름
素貞 문차숙


덩굴장미

덩굴장미 담장으 따라 가는데
자꾸만 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돌아보면 그대는 없고
해 질 녘 그림자만 짧아집니다

담장을 휘감으며 만발하는 장미와
내가 함께 가는 여름날

여태껏 부치지 못한 편지까지 묶어 보내면
그대는 밤새 읽으면서 웃겠지요. 유치하다고

아, 사랑은 유치한 것입니다
理性이 마비되는

P50 「덩굴장미」 전문


사는 것이란
날마나 외로움을 견뎌내는 것
벅찬 것은 순간이고
자꾸 울컥해지는 걸 보면
사람이 없다는 것
저 많은 사람들이 내게는 다 무엇인고?
오늘 근황은 이거다

p92 - 「근황」 전문

봄, 길, 강, 돌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은 시집이다. 그래서 이 시집은 부제목을 유난히 많은 단어들 중에서 한 단어씩 뽑은 것으로 보인다. 『익은 봄날』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문차숙 시집은 시인 자신과 꼭 빼닮은 책이다. 솔직하고 거침없고 그이 생각이 길 위에, 강물 위에 때로는 널브러지기도 흘러가기도, 굳어지기도 하며 자신의 방황이 어디에 가서 충돌하고 정착하는지를 솔직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익은 봄날은 삶의 과정을 소제목으로 엮고 그 과정에서 시인의 생각을 물고 늘어진 것들이 이 시집에 담긴 시들이다. 봄날이 상징하는 것은 청춘이 익은 것이며, 젊음이 성숙한 것이며, 희망이 굳은 것이다.

문학 평론가인 문무학 시인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각 부마다 다양하게 해석해하고 있다.

어디 멀리
적막한 곳으로
숨어 버리고 싶다

한시도 떨치지 못하는
그를
천천히 단념하면서

무지몽매한 나를
담금질하여
그를 놓아주리니

설움도
눈 먼 시간도
조금씩 잊어가면서

어디 무심한 곳
그곳으로
숨고 싶다

- 「그곳」 전문

시가 사람을 이렇게 철저하게 반성하게만 한다면 시의 기능이 지나치게 효용론에 치우치지만, 자신의 일을 돌아보면서 반성하는 것은 효용론적 입장에서만이 아니라 표현론과 객관론의 입장에서도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아름다움의 속성은 구체성만 가진 것이 아니라 구체적일 수 없는 추상 속에서도 피어나기 때문이다. 절대 크기로 비유될 수 없는 아름다움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언제나 보이는 것 보다 더 크고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쳐가는 것들에 바치는 하루
싱거운 하루가 가는구나
야생마처럼 들길을 헤매다 돌아오면
남은 것은 헛것들의 눈알뿐
아무것도 없는 하루
뭇사람을 만나고 오는 날에는 허상만 남는데
다 부질없는 것
인연 한번 맺어 보겠다고 손짓하지만
그것, 애초에 바람인 것을
허공에다 대들어도 소용없는 것
스쳐가는 것들에 바치는 하루
이 저질의 하루
시인이 詩가 될 수 없는 온갖 것들과
막 살은 하루

-「하루」 전문

후회가 물밀 듯이 밀려온 듯한 마지막 문장에서 시인의 재치가 보인다. ‘막’이라는 단어에서 시인의 후회와 시가 되지 않은 삶을 산 하루의 반성을 읽는다. 또한 삶을 돌아보는 화자의 심사를 짐작할 수 있다.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그 상처를 다독이며 사는 것 또한 순전히 저자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저자의 고통을 견디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배려인 듯 하다. 그렇지만 앞에서 늘 말한 것처럼 스스로 그 고통의 산물을 익혀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문차숙

저자 문차숙은 경북 성주에서 출생, 계명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문화행정 석사를 받았다. 1990년 ‘시문학’지에 「수양버들」외 9편이 당선되어 지금까지 약 삼십여 년간 시를 써오고 있다.

시집으로는 『사랑은 저지르는 자의 몫이다』를 비롯하여 『앞지르기』, 『빈 집에 돌아오다』, 『나는 굽 없는 신발이다』 등 네 권이 있으며 이번 시집은 다섯 번째 시집이 된다.

작가의 말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시를 7년여 만에 한 데 묶으면서 내 삶의 편린도 함께 묶는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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